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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24년 9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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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37.71) 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09-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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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9월(9월 19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가벼운고백/김영민/김영사/2024

-책소개

삶의 진실을 드러내는 성찰적 드립이란 무엇인가

가벼운 고백은 김영민 교수가 2007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17년간 써내려간 문장을 선별해 엮은 단문 365편이 담겼다. 인생의 불완전함을 응시하는 예리하지만 따뜻한 사유, 세계의 진부함을 파헤치며 이면을 들추는 김영민식 위트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날렵한 문장은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독자의 심장에 가닿는다. 몇 문장에 인간사와 세상사를 담기란 가히 어려운데 그것을 능히 성취한 책이다.

이 책은 총 3부 〈마음이 머문 곳〉 〈머리가 머문 곳〉 〈감각이 머문 곳〉으로 나뉘어 주제별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발문〉에서 그는 자신의 아포리즘 일부를 ‘드립’으로 표현하는데, “삶은 종종 부조리와 경이를 간직한 모호한 현상이므로, 때로는 구름을 술잔에 담듯 삶을 담아야” 하며, “드립은 바로 언어로 된 그 술잔”이라고 정의한다. 이런 드립을 통해서만 표현되는 생의 진실을 음미하며, 다사다난한 일에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고 살아가자고 독자를 격려한다.


2.누굴죽였을까/정해연/북다/2024

-책소개

2019년 출간, 2023년 동명 드라마로 제작 · 방영된 유괴의 날과 한국 미스터리 사상 손꼽히는 반전으로 인정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홍학의 자리 작가 정해연의 신작 장편 미스터리 누굴 죽였을까 가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스토리 플랫폼 ‘창작의 날씨’에서 독점 연재되어 큰 주목을 받았던 본작은, 2012년 데뷔한 이래 단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작품을 출간해 온 작가의 놀라운 열정과 이제는 이름만으로도 믿고 읽을 수 있는 작가로서의 저력을 증명한 또 하나의 역작이다.

신작 누굴 죽였을까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하면 으레 떠올리는 ‘허를 찌르는 반전’이나 ‘정교하게 구축한 수수께끼’를 전면에 내세우는 소설은 아니다. 범인의 정체에만 집중하지도 않는다. 과거에 저지른 범죄로 인해 현재의 일상이 지옥으로 변하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그려지는데 이는 독자의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읽는 쾌감을 제대로 누리게 한다. 또한 작가는 각각 인물이 어떠한 선택을 하기까지의 내외적 상황과 그들의 심리를 심도 있게 풀어내는 데 특히 역량을 쏟는다. 사건 그 자체보다는 인물의 본질을 매개로 미스터리에 접근하는 정해연 특유의 감성으로 인해 독자는 책장을 덮고 난 후에도 길고 애달픈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3.소호리산192/권비영/새라의숲/2024

-책소개

50년의 시간, 숲이 품은 사람들의 이야기, 소호리 산192

실화를 바탕으로 한 권비영 작가의 장편소설 소호리 산192는 50년 전, 울산시 울주군 소호리의 이야기입니다. 한독산림사업의 첫 삽이 땅에 놓였을 때, 소호리는 그저 민둥산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솜털 같은 아기나무들은 그들에게 꿈이었고, 미래였습니다. 자식을 키우듯 나무를 심고, 나무가 자랄 때마다, 사람들은 더 나은 내일을 꿈꿨습니다. 나무는 숲이 되었습니다. 그 숲은 단순한 나무의 집합이 아니라, 사람들의 희망이 담긴 터전이었습니다. 그들의 땀과 희망은 오늘날 대한민국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품숲이 되었습니다.

당시 소호리를 떠올려봅니다. 황량했던 산자락에 사람들이 심기 시작한 것은 단순히 나무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일이었습니다. 숲을 가꾸며 사람들은 희망을 키웠고, 나무가 자라며 그들 또한 나무처럼 자라났습니다. 50년을 살아온 나무들은 거대한 그늘을 만들어 사람들을 품어주고, 수많은 생명을 키우며 자연의 어머니로 나이 먹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어갑니다.


4.시가내마음에들어오면/나태주,이영문/더블북/2024

-책소개

시와 함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에세이

시가 내 마음에 들어오면은 정신과 전문의 이영문이 직접 가려 뽑은 나태주 시인의 시와, 그로 인해 자신이 직접 마음 치유를 한 경험 그리고 정신과 전문의로서 인간의 감정과 관계된 다양한 위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태주 시인은 ‘추천의 글’을 통해 국립공주병원으로 부임해 온 이영문 원장을 만나면서 타인의 아픔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후로 개인적인 내면의 고백에 치중해 있던 시적 관심이 타인의 감수성에 초점에 맞춘 열린 주제로 변화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유명한 시인보다는 유용한 시인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사람을 살리는 시’를 써야겠다고 결심한 나태주 시인은, 그간 자신이 써온 시를 정신과 의사의 눈으로 재해석한 이 책이 부디 힘들고 지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위로와 축복이 되길 바란다고 전한다.

이 책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풀꽃 시인 나태주의 주옥같은 대표 명시와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소개하는 정신건강의 정보가 가득하다. 또한 정신병리를 단순히 병의 증상으로 보지 않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더불어 난해한 정신분석학의 이론을 일상의 언어로 쉽게 풀어 들려주고 있다. 독자들에게 건강하고 지혜롭게 사는 길을 안내하는 인생의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5.아무튼디지몬/천선란/위고/2024

-책소개

길고도 매우 짧았던 유년 시절에 건네는 작별, 천선란 세계의 시작

“찾아라 비밀의 열쇠, 미로같이 얽힌 모험들!” 세기말의 혼란이 막 잠잠해지려던 2000년, 신나는 가사의 오프닝 송과 함께 〈디지몬 어드벤처〉가 한국에 처음 방영되었다. 일곱 명의 평범한 초등학생들이 ‘선택받은 아이들’이 되어 디지털 세상에서 펼치는 모험 이야기에 당시의 어린이들은 열광했다. 열한 살의 천선란 역시 마찬가지였다. 모니터에 말을 걸며, 내 디지몬이 컴퓨터 안에서 아직 깨어나지 못한 건 아닐까 노심초사하는, 언젠가 디지털 세상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 그에게 〈디지몬 어드벤처〉는 인생 최초의 SF이자, 그를 창작의 세계로 이끈 첫 작품이었다.

아무튼, 디지몬은 악에 맞서 싸우는 아이들의 모험에 설레고, “상처받고 외롭고 두렵지만, 용기와 위로 한마디로 언제든 다시 진화할 수 있는 인물”들에게서 위로를 받았던 유년 시절의 두근거림과 슬픔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런 슬픔을 통해 글쓰기로 나아가는, 지금의 천선란 세계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이다.

“노을이 가득 들어찬 집, 현관 앞 TV에 바싹 붙어 앉아, 이제 막 〈디지몬 어드벤처〉 첫 화를 본 열한 살의 나는 리키의 내레이션을 들으며 내게도 길고도 매우 짧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6.아이가없는집/알렉스안도릴/필름/2024

-책소개

자고 일어났더니 내 휴대폰에서 시체 사진이 발견됐다!

‘누가 언제 찍은 사진일까? 설마 내가 한 짓은 아니겠지?’

이 책은 유서 깊은 목재 재벌로 만하임 그룹을 운영하는 페르 귄터가 탐정 율리아를 찾아가면서 시작한다. 자신의 휴대폰에서 발견한 시체 사진 한 장 때문에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되었다는 페르 귄터. 하지만 정작 그는 사진이 찍힌 시간에 술에 취해 잠들어 기억이 없다고 한다. 게다가 사진 속 남자가 누구인지, 장소가 어디인지조차 알아내기 어렵다.

페르 귄터는 사건이 발생한 날 자신이 머물렀던 만하임 저택으로 율리아를 초대한다. 그날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모두 한자리에 다시 모이는데… 율리아는 과연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알아낼 수 있을까?


7.알아두면쓸데있는유쾌한상식사전.사라진세계사편/조홍석/트로이목마/2024

-책소개

“인류 역사 속에서 사라진 실제 이야기가 꿈틀대는

흔적과 비밀을 찾아 떠나는 색다른 세계사 탐험!”

99%가 모르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주는 가리지날 시리즈 여덟 번째 이야기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과연 진짜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수많은 책과 각종 연구자료, 신문, 방송 등을 파헤쳐 엮은 ‘가리지날 시리즈’(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리지날’로 알고 있는 상식이 실제로는 ‘가짜 오리지날’ 즉, 가리지날임을 낱낱이 밝혀 오리지날 지식의 유래와 역사를 알려주는 상식사전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시리즈 제1권 ‘일상생활 편’, 제2권 ‘과학·경제 편’, 제3권 ‘언어·예술 편’, 제4권 ‘한국사 편’, 제5권 ‘최초·최고 편’, 제6권 ‘우리말·우리글 편’, 제7권 ‘별난 국내여행 편’이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재미와 지식을 선사하는 유익한 책으로 사랑받으면서, 이번 제8권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사라지고 감춰졌던 인류 역사의 흔적과 비밀을 파헤치는 ‘사라진 세계사 편’을 출간했다.

지금까지 출간된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시리즈는, 저자가 30년 이상 다양한 분야의 책과 방송, 논문,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두루 읽고 공부하며 쌓아온 내공의 집합체로, 어렵고 단편적인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입체적으로 전달하고자 오랜 시간 노력한 결과물이다. 이번에 출간한 책에서 저자는, 신화와 설화로 구전되어 온 이야기가 실제 인류가 경험한 사실임을 입증하는 다양한 흔적들을 보여주고,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하고 선진적이었던 고대 문명들을 파헤치며, 중세 시대 여러 나라에서 벌어졌던 흑역사의 역사 왜곡 현장뿐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을 잔혹하게 수탈한 제국주의 역사의 비극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현대까지 이어지는 강대국들의 뻔뻔한 갑질 행태에 대해 놀랍고도 색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책에는, ‘노아의 방주’ 신화로 유명한 대홍수 이야기뿐 아니라 하늘에 여러 개의 해가 떠서 모든 생명체가 말라 죽어가는데 활을 쏘아 태양들을 떨어뜨려 위기를 극복했다는 대가뭄의 이야기가 전 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구전되는 현실, 소위 기록의 역사가 시작되어 서서히 유물과 유적이 발견되면서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 인더스 문명의 어마어마한 흔적들, 여러 나라들에서 숨기고 싶은 중세 시절 역사 왜곡 현실, 제국주의 시대를 연 유럽 국가들이 자행한 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의 잔혹한 수탈과 그들에 맞서 싸우고 저항했던 슬픈 역사, 그리고 아이슬란드와 영국, 프랑스와 알제리, 그린란드와 덴마크 등,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강대국들의 힘에 의한 갑질의 행태가 낱낱이 담겨 있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세계사 수업시간에 배우지 않아서 지금껏 잘 알지 못했고 무관심했던 약소국 혹은 주변국들의 치열하고 화려했던 역사뿐만 아니라 소위 강대국이라고 하는 유럽 및 미국, 중국 등의 나라들에서 감추고픈 흑역사의 진실까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고대 문명 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우리 역사와 맞닿아 있었지만, 한국사 수업시간에 배우지 않아 잘 몰랐던 다양한 문화적 역사적 흔적을 재발견함으로써, 한국사와 세계사의 씨줄과 날줄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는, 소위 99%의 사람들이 의심 없이 믿고 있는 잘못된 상식, 즉 가리지날에 의문을 품고, 지식의 원천을 찾아내 반전의 내용을 전해줌으로써,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한국형 지식 큐레이터, ‘한국의 빌 브라이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모든 지식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으로, 독자들에게 단편적 지식을 제공하기보다 다양한 지식 간의 입체적인 연결고리를 살펴볼 수 있는 작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8.옐로우레이디/이아람/안전가옥/2024

-책소개

이아람 작가의 옐로우 레이디는 안전가옥 매치업 ‘이색직업, 미래직업’ 공모전 최종 선정작으로, 여성 곤충학자의 시선으로 시체를 바라보고, 사건을 수사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추리소설이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 부유한 친일파 집안의 혜택으로 세계를 누비며 유학 생활을 한 한경애. 미국 유학시절엔 “옐로우 레이디”라 불렸고, 조선으로 돌아오니 시대의 소명을 잊고 ‘벌레나 연구하는 사치스러운 여성’이라 불리는 경애. 어느 날, 경성 북촌 한복판에서 여가수 청희가 벌 떼에 뒤덮인 채 살해되었다! 일본 경찰은 여성 곤충학자 한경애에게 사건의 자문을 맡아달라하고, 한경애는 유력한 ‘용의자’들을 만나면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과연, 한경애는 벌 떼에 뒤덮인 청희의 진범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9.욕망으로읽는조선고전담/유광수/21세기북스/2024

-책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교훈에 갇힌 기존 고전에서 해방되는

능동적 사유의 시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스물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욕망으로 읽는 조선고전담은 고전문학계의 프로 이야기꾼 유광수 교수가 우리 고전 중에서도 대표라 할 만한 작품인 흥부전, 춘향전, 홍길동전, 구운몽을 새롭게 비틀어 해석한 반전과 전복의 고전교양서이다. 유광수 교수는 유쾌하고 혁명적인 우리 고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여 독자들이 지금-여기의 삶을 반추하면서 인간다움의 속성을 자연스레 깨달을 수 있도록 이 책을 구성했다. 흥부와 놀부로 대표되는 선악의 이항대립부터, 춘향의 자기 결정권을 위한 투쟁과 혁명성, 만들어진 영웅 홍길동이 지니는 욕망 실현의 패러독스, 성진과 양소유의 꿈을 통한 진실게임까지 고전의 재미를 일깨워주는 흥미진진하고 매혹적인 네 가지 굵직한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교훈과 전형에 갇힌 기존의 고전에서 해방되어 보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10.인성에비해잘풀린사람/남궁인 외/문학동네/2024

-책소개

혼자 힘으로 돈을 벌어 자기 자신을 먹여 살린다는 것

그 혹독하고 숭고한 일에 몸과 마음을 쏟아붓고 있는

우리 모두의 매일매일에 대하여

월급사실주의 소설 동인의

지극히 현실적인 밥벌이 이야기 그 두번째!

동시대 한국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발품을 팔아 사실적으로 쓴다는 규칙을 공유하며 결성된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단편소설 앤솔러지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월급사실주의 2024가 출간되었다. 월급사실주의는 우리 시대의 노동 현장을 담은 소설이 더 많이 발표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한국소설의 새로운 흐름이다. 소설가 장강명에 의해 촉발된 이 움직임은 2023년 첫 앤솔러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출간으로 이어진 바 있으며,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은 이 동인이 내놓는 두번째 결과물이다.

올해 새롭게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합류한 작가는 남궁인 손원평 이정연 임현석 정아은 천현우 최유안 한은형이다. 사회의 단면들을 예리하게 감지해온 작가들이 작심하고 직장을 무대로 써낸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산문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남궁인, 천현우 작가가 성공적으로 완성해낸 첫 단편소설이 수록된 점, 아몬드 서른의 반격 등의 장편소설로 사회적 약자들이 세계와 관계 맺는 다양한 방식을 포착해온 손원평의 최신작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책의 제목은 소설가 임현석의 단편소설 제목에서 따왔다. 생계유지를 위해 자신이 가진 시간과 에너지를 내놓아야 하는 노동시장에서 모두가 한 번쯤은 경험했을 인간적인 갈등 관계를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는 힘을 지닌 제목이다. 제목이 그러하듯 이 책에 수록된 여덟 편의 단편소설 역시 다양한 삶의 현장을 핍진하게 그려내며 진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자기 자신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오늘 하루도 애쓰고 있는 모든 일하는 존재들을 위한 이 책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맞추어 발행된다.


11.일하는당신을위한최고의수면법/스미야료/한빛라이프/2023

-책소개

잠만 잘 자도 인생이 편해진다! 직장인·교대근무자·프리랜서·자영업자 등 일하는 모두를 위한 수면 가이드

같은 직장에 다니는 A씨와 B씨가 있다. A씨는 밤에 푹 자고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반면, B씨는 깊이 잠을 자지 못해 아침까지 뒤척이다 겨우 몸을 일으킨다. ‘잠을 잘 못 잤다’는 이 사소한 차이는 업무 효율, 인간관계, 정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이는 결국 급여 불평등, 나아가 인생의 불평등을 만든다.

잠을 줄여가며 일에 몰두해야 하던 시절은 지났다. 현대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정보의 양보다 ‘일할 때의 컨디션’, ‘팀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등이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리고 이 능력은 ‘숙면’을 통해 이끌어낼 수 있다. 현대 직장인에게 무엇보다 잠이 중요한 이유다.

이 책에서는 업무의 효율성과 삶의 질을 한꺼번에 높여줄 최고의 수면 법칙을 소개한다. 수면 컨설턴트로 일하며 120개 사, 6만 5천 명 이상 직장인의 수면 문제를 도운 저자는 인간의 ‘생애 주기’에서 그 답을 찾는다. ‘하루(DAY)’, ‘일주일(WEEK)’, ‘계절(SEASON)’, ‘나이(AGE)’에 따라 달라지는 숙면의 기술은 한 번 배워두면 청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인생의 단계마다 또는 취업, 결혼, 출산 등 인생의 전환점에서 평생 써먹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수면 상식, 자기 전 스트레칭 등 실용적인 숙면 실천법, 최신 수면 정보와 궁금증까지 저자의 풍부한 숙면 노하우와 상담 경험을 알차게 담았다.


12.족쇄/전혜진/고즈넉이엔티/2024

-책소개

웹툰 ‘이두나!’ 민송아 작가 만화

족쇄: 두 남매 이야기 원작소설 무삭제판 출간

“오빠를 구할 수만 있다면, 나는 어떤 저주를 받아도 괜찮아”

독자들이 고대하던 만화 『족쇄: 두 남매 이야기』의 원작소설이 무삭제판으로 찾아온다. 족쇄: 두 남매 이야기는 웹툰 스토리부터 SF, 스릴러 소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써온 전혜진 작가의 장편소설이자, 드라마로 방영된 웹툰 ‘이두나!’ 작가 민송아가 그린 동명 만화의 원작이다.

10년 전 만화로 먼저 출간된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금기를 부수는 미친 이야기”, “짜릿한 자극이 휘몰아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강렬한 충격을 안겼다. 만화가 절판된 후에도 수많은 독자들의 입에 꾸준히 오르내리다 마침내 종이책 소설 출간이 결정되었다.

벗어날 수 없는 가족의 굴레 속에서 금단의 사랑을 꿈꾼 두 남매의 이야기가 만화와는 다른, 한층 더 과감한 전개와 치명적인 결말로 다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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