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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23년 7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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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37.71) 댓글 0건 조회 504회 작성일 23-07-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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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7월(7월 20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 10대민족으로읽는패권의세계사/미야자키마사카츠/미래의창/2023

-책소개

역사를 좌우하는 건 언제나 민족이었다!

세계 패권을 장악한 10대 민족의 이야기

지난 수천 년간 인류는 민족끼리 연합하고 분열하며 영토와 자원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문명이 탄생하고, 나라가 번성하거나 쇠락하고, 전쟁이 일어나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패권을 잡은 민족은 누구이며, 그들의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이 책에서는 세계사의 주요 무대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고, 각 역사 무대에서 활약한 10대 민족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첫 번째 역사 무대인 고대 서아시아와 지중해에서는 고대문명을 통합한 이란족과 이슬람 세계를 구축한 아랍족, 지역 세력에 불과했으나 지중해 전역을 장악한 라틴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두 번째 무대는 중앙아시아의 대초원과 중국·인도다. 중앙아시아의 몽골족, 튀르크족, 만주족이 어떻게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대제국을 이루었는지, 중국과 인도가 다양한 민족을 통합시키고 농경사회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세 번째 무대인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과 신대륙에서는 해양 패권을 잡은 게르만족과 상업 능력과 자본을 무기로 성장한 유대 민족을 소개한다.

비옥한 땅에서 농사를 지은 농업민과 그들의 식량을 수탈한 유목민, 이 둘 사이에서 중개무역으로 이득을 얻은 상업민까지, 시대마다 민족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의 강점을 무기로 전략을 세우고 치열하게 싸웠다. 그런데 왜 그중 어떤 민족은 번성하고, 어떤 민족은 쇠락했을까? 민족의 흥망을 결정지은 역사적 사건과 패권 다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살펴보자. 갈등이 더욱 심화된 오늘날, 각종 분쟁의 뒷면에 숨은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2. 괜찮아,그길끝에행복이기다릴거야/손미나/코알라컴퍼니/2023

-책소개

“모든 일이 가능하도록 열려 있는 곳

무언가가 시작될 수 있는 곳

천년의 세월이 만든 길 위에 서다.”

손미나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찾은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

어느 날, 산티아고 길이 나를 불렀다

스페인에서의 유학 생활을 담은 손미나 작가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30만 독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 책은 많은 이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고, 손미나 역시 이 책이 터닝포인트가 되어 여행작가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13권의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이자 방송인,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교장,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하나씩 타이틀을 늘려갔다.

그 사이 멋진 일도 많았지만 쓰거나 아픈 경험들도 있었다. 잘 견뎌낸 경우도 있고,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기도 했고, 번아웃이 오기도 했다. 이 길이 맞는지 흔들리기도 하고, 인생의 우여곡절에 지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산티아고 길’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한국에 산티아고 순례길이 생소할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언젠가는’이라고 버킷리스트에 담아만 둔 지 이십 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시점이었다. 산티아고 길을 언제 걸을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고 그 길이 부른다는 말이 있는데, ‘바로 지금, 지금이 걸어 할 때’라는 단호한 울림이 있었고, 두려움이나 망설임 없이 산티아고 길로 떠났다.

그렇게 2022년 5월 손미나는 800km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다. 40일간 800km를 걷는 동안 육체의 한계에 부딪혔지만 오히려 정신은 더 선명해졌다. 마음속에서는 끊임없이 생각과 감정들이 피어올랐다. 그동안 밖의 소리만 들었는데 산티아고에서는 자신 안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자신의 내면과 온전히 마주한 시간이었다.

손미나의 두 번째 스페인 책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는 800km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스스로에게 물었던 질문과 물결처럼 이어진 생각들을 갈무리했다. 그리고 길 위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도 소개한다. 저자는 길 끝에 도착해 비로소 깨달았다고 한다. 산티아고 길이 그에게 끊임없이 속삭인 말은 “괜찮아.”였다는 것을. 더 깊어진 손미나의 생각과 아름다운 산티아고 풍경이 어우러진 이 책은 인생이란 길 위에서 흔들리고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3. 꽃피는산골교향곡/정장화/나남/2023

-책소개

책소개

꽃 피는 고향의 찬란한 봄날은 다시 올 수 있을까

객지에서 산업역군으로 삶의 터전을 일군 산업화세대의 인생을 테마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정장화 작가의 두 번째 소설 <꽃 피는 산골 교향곡>이 나남에서 출간되었다. <꽃 피는 산골 교향곡>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작은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떠난 뒤에도 고향을 지키며 산업화 물결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클로즈업한 연작장편소설이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고향에 남은 대치골 사람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제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간다. 작가는 오늘날 치열한 ‘삶의 현장’이 된 농촌의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사라져 가는 고향을 기록하겠다는 집필 의도대로 아름다운 자연과 인심이 살아 숨 쉬는 꽃 피는 산골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전작<은골로 가는 길>에서 낭만적으로 그린 반세기 전 고향과 지방 소멸로 사라지고 있는 오늘의 농촌이 숲속 메아리처럼 공명하는 듯이 펼쳐진다. 작가는 질박한 충청도 사투리로, 후대에게 전해 줄 천연기념물 같은 아름다운 고향의 모든 것을 혼신의 힘을 다해 되살려냈다.


4. 단어의집/안희연/한겨레출판/2021

-책소개

가장 비문학적인 단어들에서

가장 문학적인 순간을 길어 올리는

‘단어 생활자’ 안희연의 따뜻한 허밍

시인은 단어를 ‘산다(live)’고들 말한다.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첫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부터 2020년 펴낸 세 번째 시집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까지 맑고 세밀한 언어로 사랑받아온 안희연도 날마다 수많은 단어들의 안팎을 ‘살아간다.’ 그에게 머무는 단어들은 얼핏 보기엔 시인의 노트에 그다지 어울릴 것 같지 않다. 적산온도, 내력벽, 탕종, 잔나비걸상, 선망선, 플뢰레, 파밍, 모탕…. 8시 뉴스나 신문의 과학·기술 섹션에서 본 듯한, 혹은 학술·전문 콘텐츠에 나올 법한 단어들. 평소 잘 쓰이지 않아 그 뜻이 한 번에 떠오르지 않는 단어들. 신간 <단어의 집>은 이렇게 비 시적인, 건조한, 테크니컬한, 아카데믹한 단어들이 시인의 일상에 기습적으로 끼어들어 ‘가장 문학적인’ 사유의 통로를 여는 장면들로 가득하다. 안희연은 “모든 단어들은 알을 닮아 있고 안쪽에서부터 스스로를 깨뜨리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45편의 글을 통해 “하나하나의 단어들이 발산하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기운을 목격”한다.

“저에게 세상은 양초로 쓰인 글자 같습니다. 이 세상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촛불을 들고 단어의 집으로 들어서면 감춰져 있던 장면이 서서히 나타나기도 해요. 그곳엔 빵처럼 부풀고 종처럼 울리는 무언가가 있어요. 파닥임과 반짝임이 있어요. 그 마주침의 순간이 좋아서 저는 계속 글을 씁니다.”_프롤로그 중에서


5. 밑바닥에서/김수련/글항아리/2023

-책소개

나는 김수련이다. 1991년에 태어났고

빼어날 수에 단련할 연 자를 쓴다

나는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간호사다

이것은 내가 간호사로서 7년간 겪어온 경험의 기록이다

“나는 실체를 가진 간호사로서 침묵을 깰 의무를 지닌다.”

여기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중환자실에서 7년간 간호사 생활을 했다. 그가 <밑바닥에서>라는 책을 펴냈다. 위의 문장이 바로 저자가 책을 쓴 이유다. 그가 간호사로서 쓴 경험은 이제껏 드러난 적이 거의 없는 내용이다. 그는 자신을 밑바닥 존재로 규정지었다. 바닥은 더럽고 깊고 어둡다. 그 바닥에서 울리는 자기 목소리를 사람들이 달갑잖게 여길까 두려웠지만, 절망이 평생 계속될까봐 입에 메가폰을 댔다. 그 소리는 멀리 깊게 퍼져나간다. 그의 정직하고 다정한 글을 통해서.


6. 블랙쇼맨과환상의여자/히가시노게이고/알에이치코리아/2023

-책소개

“인생 리셋을 꿈꾸는 이들의 기묘한 의뢰

블랙 쇼맨이 접수합니다!”

한국에 선공개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시리즈 <블랙 쇼맨> 최신간

미스터리의 제왕이 돌아왔다. 이번 신간은 한층 속도감을 더한 소설집으로, 전작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히어로 블랙 쇼맨 그리고 사건이 해결되는 공간 ‘트랩 핸드’가 또다시 등장해 마술 같은 재미를 보장한다.

도쿄의 후미진 골목에 위치해 간판도 없이 운영되는 바 트랩 핸드, 그곳에는 눈썰미부터 말솜씨까지 남다른 마스터 가미오 다케시가 있다. 그가 고객의 사연에 맞춰 만들어주는 한잔의 술을 들이켜며 손님들은 저마다의 고민을 그에게 털어놓기도 하고, 조용히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내기도 한다. 부족한 것 없는 귀부인이 이사할 집의 리모델링을 위해 젊은 건축사에게 의뢰를 맡긴다. 코로나19로 입은 실적의 타격을 단숨에 만회할 기회인 만큼 그는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갖은 애를 쓴다.

그런데 이 여성 막대한 금액을 유산으로 물려받았다는데, 대체 왜 이리 안목이 형편없는 걸까(<맨션의 여자>), ‘트랩 핸드’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 남녀 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사귈까 말까 아슬아슬한 순간에 진실이 드러난다. 결혼 상대를 찾아주는 마스터, 다케시의 색다른 추리가 돋보이는 단편이 이어진다(<위기의 여자>). 마지막 단편 <환상의 여자>는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할 수 있는 신기술 ‘딥페이크’가 돋보이는 미스터리다. 짐짓 치정극을 예측했던 독자들은 허를 찔릴지도 모르니 결말을 단정 짓지 말 것.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매특허가 유감없이 발휘된 이번 신간은 작가의 제안에 따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7. 성인들을위한잔혹동화/지건,콕콕/씨큐브/2019

-책소개

신선한 캐릭터와 충격적 전개로 만나는 신 ‘판본’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의심하게 하는, 새로 보는 잔혹동화

인어공주, 외다리병정, 라푼젤… 전래동화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름답고 교훈 가득한 이야기와는 다른 ‘원전’과 수많은 ‘판본’이 존재한다. <성인들을 위한 잔혹동화>는 서양 전래동화 중에 널리 알려진 작품을 뽑아 두 명의 작가가 공들여 집필한 21세기 신 ‘판본’이다. ‘원전’이라 일컬어지는 것과도 익히 알려진 것과도 다른, 그렇지만 배경은 몹시 익숙한 ‘잔혹동화’가 22편 실렸다. 기존의 판본들과도 판이한 충격적 전개와 탄탄한 형식미, 새로운 캐릭터로 구성된 ‘잔혹동화’는 신선한 즐거움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짜릿하고 오싹한, 익숙하지만 낯선 이야기를 선보인다.


8. 소설가라는이상한직업/장강명/유유히/2023

-책소개

소설가 장강명이 말하는 글 쓰는 일의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말하고 듣는 세계’보다 ‘읽고 쓰는 세계’를 지향하며 책을 중심으로 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누구나 책을 써보자고 제안했던 소설가 장강명.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유유히)에서는 자신의 직업인 ‘소설가’가 헌신할수록 더 좋아지는 직업이라고 당당히 고백하며, 부지런히 글을 지어 먹고사는 소설가의 일상과 더불어 문학을 대하는 본심을 숨김없이 풀어놓는다.


9. 안녕의의식/미야베미유키/비채/2023

-책소개

“작가로서의 체성분 검사랄까, 제 10년의 시간이 오롯이 담긴 소설집입니다.”

_미야베 미유키(출간기념 인터뷰에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일본 현대문단의 거장

미야베 미유키 작가 생활 30여 년 만의 첫 도전!

선득하고도 따뜻한 카리스마를 담은 본격 SF 소설집

오랜 시간 가장 애틋한 친구로서 또 가족으로서 함께한 노후 로봇과의 이별을 담은 표제작 <안녕의 의식>을 비롯해 <전투원> <보완관의 내일> 등 총 8편의 단편을 담은 소설집. 미스터리소설과 괴담, 판타지, 시대소설에 무게중심을 두어온 ‘미미 여사’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야심 차게 완성한 첫 SF 소설집이라는 소식만으로도 출간 즉시 큰 주목을 받았다. 대안가족, 아동학대, 무차별 살상사건, 노인문제, 감시사회 등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사회문제를 작가 특유의 풍성한 SF적 상상력과 섬세한 표현, 성찰적 시선으로 담아냈다는 격찬을 받으며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추천도서로도 선정되었다. <안녕의 의식>의 책장을 넘기는 순간, 긴 여운을 부르는 짧은 소설의 매혹에 빠져들 것이다.


10. 알래스카한의원/이소영/사계절/2023

-책소개

출간 전 영화 판권 계약 완료!

〈로봇, 소리〉 〈여고괴담3-여우계단〉 〈미확인 동영상-절대클릭금지〉 등

다수의 영화 각본을 쓴 이소영 작가의 첫 장편소설!

김호연 작가(<불편한 편의점>) 추천 도서

이소영 작가는 우연히 동양의학을 접하게 되면서 몸과 마음, 병의 관계성을 탐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 문장을 떠올렸다. ‘한국에서는 치유되지 못하는 병을 가지게 된 여자가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알래스카에 가게 된다’. 이 로그라인에서부터 시작된 소설은 주인공을 알래스카에 있는 한의원으로 데려간다. 가벼운 교통사고를 겪은 뒤로 오른 팔과 손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끔찍한 통증을 얻게 된 주인공은, 여러 병원을 다닌 끝에 ‘복합통증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얻게 된다. 그러다 정확한 진단 기준도, 치료 사례도 없는 이 병을 완치했다는 논문을 발견하게 되는데. 웬걸, 그곳이 다름 아닌 알래스카에 있는 한인 한의원이다. 주인공은 그길로 알래스카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른다. 한국에 있던 직장인을 하루아침에 알래스카의 한가운데로 옮겨 놓는, 다소 황당무계하게 보일 수 있는 전개에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소영 작가만이 가진 힘이다. 눈보라가 치는 미지의 대륙, 환상적인 이야기가 벌어질 것만 같은 알래스카라는 배경에서 펼쳐지는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과 상처는 곧,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출간 전 영화 판권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힘 역시 그 보편성과 탄탄한 스토리에 대한 믿음에 있다고 보인다.

‘알래스카는 부름을 받은 사람들만 온다’는 작품 속 대사처럼 이 소설이 당신을 부르고 있다. 책을 펼치는 순간 기억하지 못한 상처에 대한 진맥이 시작될 것이다. 맥점을 정확히 짚으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아플 수 있지만, 이곳에선 받아들여야 한다. 『알래스카 한의원』은 고통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우리에게 함께 오로라가 보이는 곳으로 가자고 손 내미는 이야기다.

_김호연(스토리텔러, <불편한 편의점> 작가)


11. 음식이있어서울살이가견딜만했다/정은숙/따비/2018

-책소개

혀끝이 아닌 삶으로 맛보는 서울음식

“서울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을 살피면 서울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음식이 있어 서울살이가 견딜 만했다> 의 저자 정은숙은 이런 생각을 갖고 1년여에 걸쳐 서울음식을 먹으러 다녔다. 서울음식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500년 조선왕조의 도읍지였으니 궁중음식이나 반가음식이 먼저 떠오르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음식 중에 궁중음식이나 반가음식은 없다. 서울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연 저자는 어떤 음식을 통해 어떤 서울을 발견했을까?


12. 이끼숲/천선란/자이언트북스/2023

-책소개

“구하는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이야기는 끝내 구하는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조금 더 뚜렷하게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끼숲>은 누군가의 마음을, 살아 숨쉬는 생명을, 모든 것들이 연결된 이 세계를 구하려는 간절한 바람으로 쓰여졌다.

세 편의 연작소설은 지상이 멸망한 후 지하 도시로 추방된 인류의 미래를 배경으로, 여섯 명의 친구들이 함께하는 사랑과 우정, 모험을 그려낸다. 지하 도시의 인간은 다음 세대, 즉 다시 지상으로 올라갈 세대를 위해 인류 문명을 지속시키는 중간 다리이자 충실한 일꾼에 불과하지만, 여섯 명의 친구들은 그 안에서도 서로 눈을 맞추고, 포옹하며, 손을 맞잡고 숨이 벅차도록 함께 달린다.

첫사랑임을 깨닫자마자 그 상대를 잃고 마는 소년의 아픈 성장을 보여주는 <바다눈>, 누구보다 증오하면서도 동시에 열렬히 사랑하는 쌍둥이 자매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이루어진 <우주늪>, 상실의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이끼숲>을 통해 천선란의 소설 세계가 지닌 에너지?이야기가 끝나고 다시 발 딛고 선 땅으로 돌아왔을 때, 절망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도록 만드는 힘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13. 일본이흔들린다/정영효/한국경제신문사/2022

-책소개

“눈 깜짝할 사이 후진국이 됐다”

일본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쇠퇴하고 있는가?

일본의 1인당 GDP 10년 새 급감, 사법·인권·환경 후진국, 뒤처진 디지털 기술력, 휘청이는 교육경쟁력, 국제경쟁력 전 분야서 후퇴 등 일본은 선진국이라고 보기 힘든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일본은 왜 이렇게 추락하고 있는 것일까? <일본이 흔들린다>는 엔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전방위 후진국’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의 근본적인 문제와 쇠락의 신호들을 경제, 정책, 산업, 인구 문제를 통해 들여다본다. 이는 일본만이 처한 위기가 아닌 한국 역시 겪고 있는 문제이거나 맞이할 미래이기 때문에 눈여겨볼 만하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연수와 특파원 생활을 하는 동안 일본의 변화를 유심히 살피며 기록해왔다. 이를 토대로 일본 정부의 통계, 이를 해석한 전문가 보고서, 언론 해설 기사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예전 같지 않은 일본의 현재와 그 원인을 객관적으로 진단한다. 또한 한·일 양국이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원팀이 되어야 탈꼴찌 경쟁이 아닌 1등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4. 제꿈꾸세요/김멜라/문학동네/2022

-책소개

“천연덕스럽게 사랑을 선동하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동참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담대하며 명랑한 서정은 없었다.” _편혜영(소설가)

2022 젊은작가상 수상작 <저녁놀>,

2021 문지문학상·젊은작가상 수상작 <나뭇잎이 마르고> 수록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힘으로 우리를 강력하게 몰입시키는 꿈의 세계처럼, 상상을 자극하는 생기로운 질문들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투명하게 비추는 김멜라의 두번째 소설집 <제 꿈 꾸세요>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김멜라는 최근 다양한 작가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호명되고 있는 소설가 중 한 명으로, 매 계절 스펙트럼이 넓은 작품들을 발표하며 특별한 성취를 쌓아왔다.

“모든 것을 다해 말하고 모든 것을 다해 웃으며, 자기 속도로 걷는 ‘체’라는 인물에게 나는 압도당했다”(소설가 이승우), “김멜라는 고유한 문제의식을 밀고 나가면서도 이를 거침없이 확장해가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준다”(문학평론가 김보경)라는 평과 함께 제12회 젊은작가상과 제11회 문지문학상을 잇따라 받은 <나뭇잎이 마르고>와 ‘레즈비언 커플을 불만족스럽게 바라보는 딜도의 관찰기’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제1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저녁놀>, 그리고 “맑은 마음들이 만나지면서 깨끗하고 아름답게 다가오는 작품”(소설가 오정희)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23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작에 선정된 <제 꿈 꾸세요>가 포함된 이번 소설집은 새로운 목소리를 지닌 개성적인 작가가 등장하길 바라온 우리의 마음을 도발적이면서 경쾌한 상상력으로 가득 채워줄 것이다.


15. 중국의맛/김진방,손덕미,김상윤/따비/2022

-책소개

왜 중국 사람들은 부대찌개는 좋아하는데 김치찌개는 싫어할까

마라 맛은 매운맛과 어떻게 다를까

아는 만큼 보이는 중국의 맛

맛 뒤에 숨어 있는 중국인의 사고방식, 생활방식

차이는 이해의 열쇠다!

사드 사태가 채 해결되기도 전에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다시피 했지만, 한국으로 가장 많이 관광객을 보내는 국가는 중국이었다. 한국 또한 2018년 중국 방문자의 수가 480만 명에 가까울 정도(일본 다음)로 중국으로 여행을, 출장을 떠났다.

당시, 어지간한 관광지를 끼고 있는 지역에서는 누구나 삼계탕집 앞에 어지러이 주차된 중국 관광객의 투어버스들 때문에 짜증을 냈던 경험이 있을 것인데, 중국 관광객이 한국의 삼계탕을 그다지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면, 중국을 찾은 한국인들은 한국의 중국 음식점에서 자주 접하던 것과는 다른 중국 현지의 음식의 맛과 향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중국 음식은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외식 메뉴라 할 수 있는데, 왜 중국 현지의 음식은 그리 낯선 것일까?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중국의 맛 - 마라, 쏸라, 톈셴… 혀끝으로 읽는 중국 음식과 문화>는 이처럼 가까운 듯 먼 한중의 관계만큼이나 친숙한 듯 낯선 중국의 맛을 풀어낸 책이다.


16. 챗GPT:마침내찾아온특이점/반병현/생능북스/2023

-책소개

2023 전 세계를 뒤흔든 빅이슈의 탄생

출시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세상을 뒤흔든 챗GPT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인공지능 기술보다 훨씬 더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챗GPT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하며,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인공지능 개발자인 저자의 시선을 통해 분석하였다. 특히 일반인도 인공지능에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게 되면서 인공지능으로부터 원하는 답변을 얻기 위해 질문을 잘하는 것도 능력인 시대가 되었다. 이를 통해 챗GPT를 일상에서/창작 활동을 위해/공부하기 위해/전문가처럼 자문을 받기 위해 활용하는 법과 그 한계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각 온라인 서점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특별부록> PDF 전자책에서는 독자들을 위한 추가 정보, 즉 챗GPT의 원리, 업무 활용법, 기업 사례, ChatGPT 플러스 버전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17. 챗GPT어디까지써봤니/매일경제특별취재팀외/매일경제신문사/2023

-책소개

2022년 11월, 세상을 발칵 뒤집을 만한 ‘사건’ 하나가 발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챗GPT’의 등장이다. 미국 AI 연구기관 ‘오픈AI’가 공개한 ‘챗GPT’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듯 자연스러운 언어 구사 능력으로 전 세계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멀게만 느껴졌던 AI 기술 진보가 일상과 실제 산업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AI 산업 전체가 부흥기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16년 ‘알파고 쇼크’에 맞먹는 이른바 ‘챗GPT 모먼트’의 도래다. 책은 ‘챗GPT’와 관련된 모든 것을 총망라해 담은 챗GPT 소개서다. 챗GPT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부터 시작해 챗GPT가 가진 뛰어난 능력과 실전 활용법, 챗GPT가 불붙인 글로벌 빅테크 사이 ‘AI 전쟁’, 정치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 AI 기술이 갖는 잠재적 위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돈 버는 법도 알려준다. 투자 관점에서 챗GPT 수혜주가 무엇인지, 또 언제 어떻게 투자에 접근할지를 공저자인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알기 쉽게 소개한다.


18. 츠바키문구점/오가와이토/위즈덤하우스/2017

-책소개

아름다운 손편지로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츠바키 문구점의 가슴 뭉클한 기적

문구를 파는 평범한 가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대로 편지를 대필해온 츠바키 문구점을 중심으로 가마쿠라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신만의 내밀한 상처를 안고서 대필을 의뢰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사연, 그리고 그들에게 귀 기울이고 그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기도록 편지를 쓰는 자세부터 필체와 어투, 필기도구의 종류, 편지지와 편지 봉투의 지종, 우표 모양, 밀봉 방식까지 세세하게 신경 쓰는 포포의 대필 과정이 가슴 뭉클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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