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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17년 9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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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149.135) 댓글 0건 조회 283회 작성일 17-09-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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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17년 9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9월 (9월 1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전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ebook)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프레드릭 배크만/다산책방/2017
- 책소개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소설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은 ‘롱 굿바이(Long goodbye)’라고도 부르는 알츠하이머병을 다룬 부드럽고도 마음 깊이 울리는 이야기다.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이 세상과 작별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손자와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 점점 작아져가는 광장(머릿속 기억)에 대한 두려움, 사별한 아내를 향한 그리움, 평생 데면데면하게 지내왔던 아들에 대한 미안함 등 노인이 느끼는 감정들이 솔직하고 아름답게 녹아들어 있다.
삶의 어느 한 순간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현재가 녹아내리며, 완전히 놓아버릴 때까지의 순간들이 할아버지와 아버지, 아들을 잇는 가족 삼대가 얽힌 아름답고도 섬세한 이야기 속에 담겼다.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분투하는 노인과, 그를 놓을 방법을 찾아야 함에도 정성껏 보살피는 가족의 슬픔, 그 속에서 찾아가는 기쁨과 희망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다가온다. 짧은 글 속에 큰 메시지가 담긴 이 책은 언젠가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모두의 곁에서 오래도록 위로가 되어줄 작품이다.

2. 누가 이슬람을 지배하는가/류광철/말글빛냄/2016
- 책소개
이슬람의 출현과 십자군 전쟁은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이 책을 통해 오랜 기간 중동 아프리카지역에서 직업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이슬람 연구를 계속해 온 저자의 폭넓은 역사적 지식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아랍의 봄’으로 모든 세계인들이 바랐던 진정한 정치개혁의 기회를 뒤로하고 또다시 혼란에 빠진 중동의 현실을 개탄하면서 독자들에게 중동, 즉 아랍 세계의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중동을 뒤흔든 두 개의 큰 흐름인 이슬람의 출현과 십자군 전쟁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무슬림에 의해 빚어지는 참혹한 테러 등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절실히 깨닫게 해준다.

3. 아인슈타인의 주사위와 슈뢰딩거의 고양이/폴 핼펀/플루토/2016
- 책소개
물리학을 바꿔놓은 두 사람,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
위대한 업적을 이룬 후 두 거장은 무엇을 했을까?
아인슈타인은 중력이론인 일반상대성이론을 구축한 후 여기에 전자기력을 통합하여 이 세상의 모든 힘을 통일해야겠다는 열망에 사로잡힌다. 우주의 네 가지 기본 힘은 중력, 전자기력, 강한핵력, 약한핵력 네 가지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이 연구에 착수할 때까지만 해도 약력과 강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은 평생 중력과 전자기력을 통일하기 위해 분투한다. 아인슈타인보다 11살 어리며 평생 아인슈타인과 편지를 왕래하며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던 슈뢰딩거 역시 힘의 통일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힌다. 다만 슈뢰딩거는 이후 밝혀진 핵력도 통일이론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고집스럽게도 핵력들과 이후 계속해서 밝혀지는 소립자들의 존재를 무시한다.
아인슈타인의 주사위와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구축하기까지의 과정, 슈뢰딩거가 파동방정식을 구축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 다음 우연과 확률에 기반을 둔 양자역학을 대신할 이론과 우주의 모든 힘을 통합하는 통일이론을 세우기 위해 분투했던 두 과학자의 이후 연구과정을 소개하는 책이다. 여기에 두 과학자의 사생활 이야기도 의미 있게 곁들여진다. 너무나 유명한 슈뢰딩거의 여성편력도 소개되지만, 무엇보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두 과학자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또한 두 과학자의 평생을 지배했던 철학자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연구가 왜 그렇게 진행될 수밖에 없었지 이해가 가기도 한다. 두 과학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면 천재도 사람은 사람이구나 라는 사실 역시 새삼 느낀다. 마지막으로 현재 시점에서 표준모형 등 통일이론의 후보들과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의 연구방법을 이어받은 후속 이론들도 소개한다.

4. 굿 라이프/마크 롤랜즈/추수밭/2016
- 책소개
그대, 깨어나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모험적이고 열정적인 철학자이자 21세기 고전의 반열에 오를 베스트셀러 철학자와 늑대The Philosopher and the Wolf의 저자 마크 롤랜즈는 처음으로 픽션이라는 장르에 도전해 철학 소설을 완성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이 책 굿 라이프A Good Life에서 지금껏 한 번도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철학 여행을 시작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기 바쁜 우리는 인생을 총체적으로 보기 어렵지만, 생각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각자의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마크 롤랜즈는 ‘생각하는 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그 초점을 ‘인생’으로 넓힐 것을 권한다. 인생이야말로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이 무한한 가치를 남길 수 있는 빈 원고지이며, 그것을 채우는 것이 인생에 대한 우리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드넓은 시간의 대지에서 사유하는 인간의 자유와 행복을 논한 굿 라이프는 요즘 시대에 가장 철학적인 인문서다. 또한 “철학은 문학에 가장 가까울수록 진정한 설득력을 가진다”라는 마크 롤랜즈의 실험적인 도전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아무도 선뜻 답해주지 않는 인생의 수많은 질문들의 답을 찾고 싶은 사람들, 철학자들의 생각이 녹여진 사유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지적 깨달음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5.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아녜스 르디그/푸른숲/2014
- 책소개
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은 30년간 산 아내와 결별한 폴, 젊은 홀아비 제롬, 스무 살의 슈퍼 계산원 줄리, 그리고 그녀의 아들 뤼도빅. 이렇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네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이다. 방황하는 존재들이 줄리를 통해서 삶을 다시 배우고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잡게 되는 내용으로, 공감 가는 상황과 톡톡 튀는 대화들이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을 만들었다. “따듯한 햇살 같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책”, “올 여름 해변에서 얼간이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신물 나는 기욤 뮈소를 피하라. 아녜스 르디그가 완벽하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라는 찬사를 받는 이 책을 통해 책장을 덮자마자 다시 읽고 싶게 만드는 해피 바이러스를 느낄 것이다.

6. 만약은 없다/남궁인/문학동네/2016
- 책소개
날것의 죽음이 있는 그곳
죽으려고 했던 자가
죽음 안에서 뛰어다닌 38편의 기록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음과 삶을 오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죽음을 제 손으로 받아내기도 놓치기도 하는 곳. 각 과를 순환하는 인턴들에게 지옥의 코스라고 알려진 응급의학과. 그곳을 평생 자신의 전문 분야로 선택한 의사가 있다.
그는 하루 한편, 혹은 일주일에 두세 편씩 마치 독백을 하듯 응급실에서 있었던 일을 긴 글로 페이스북에 써내려갔다. 죽음을 마주한 이야기와, 죽음 직전에 삶의 경계를 넘어선 사람의 이야기와 때로는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었다. 그의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이들은 스크롤을 끝없이 내리면서도 그가 써내려간 긴 글을 읽어나갔다.
이 책은 응급의학과 의사인 남궁인이 마주했던 죽음과 삶, 그 경계의 기록이다. 마지막 순간 그의 손을 잡고 생의 길로 돌아왔거나 죽음의 경계를 넘어간 사람들의 모습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 편의 영화처럼 숨결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묘사해낸 지독한 진실 앞에서 의사 남궁인이 아니라 죽음을 마주하는 한 인간의 모습이 보인다.

7. 천 명의 눈 속에는 천 개의 세상이 있다/가오밍/한빛비즈/2017
- 책소개
2016년 중국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휩쓴
중국 최초의 정신질환자 인터뷰집
종교와 철학, 심리학에 정통한 저자가 4년여의 시간을 들여 사회의 구석진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중국 최초의 정신질환자 방문기이다. 중국 대형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오랫동안 차지하며 총 판매부수 500만 부를 돌파하였고, 드라마로도 제작, 방영되었던 화제작이다.
이 세계는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이며 자신은 소설의 주인공이자 작가라고 주장하는 망상증 환자, 창문을 닫아도 엄청난 바람이 분다고 인터뷰한 뒤 어느 날 조용한 방 안에서 강풍에 휩쓸린 듯 사망한 환자, 두개골에 구멍을 내는 수술을 받은 뒤 귀신을 보는 남자, 반복하여 애인을 살해하는 환자, 우리는 모두 4차원 생물이라고 주장하는 열일곱 살 소년... 마치 SF소설처럼 흥미로운 이 인터뷰들은 사람을 끌어들이며 단일한 우리의 세계관을 뒤집는 충격을 안겨준다.

8. 의심의 철학/이진우/휴머니스트/2017
- 책소개
공대생에게 의심하고 질문하는 법을 가르친 이진우 교수의 포스텍 철학 강의
“올바른 질문을 제기할 때 비로소 삶이 시작된다”
21세기는 과학의 시대다. 현대 과학은 다른 학문을 지배하며 끊임없이 정답을 추구한다. 하지만 철학은 정답에 대한 의심에서 시작한다. 정답을 확신하는 사람은 질문하지 않지만, 의심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묻는다.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올바른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 철학이며, 과학의 시대에 철학의 쓸모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정답을 찾는 데 익숙한 공대생에게 스스로 의심하고 질문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는 철학자 이진우 교수. 포스텍 학생들은 그의 철학 강의를 곤혹스럽지만 최고의 지적 희열을 안겨주는 명강의라고 이야기한다. 이진우 교수의 포스텍 철학 강의를 바탕으로 집필한 이 책은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호르크하이머, 아도르노, 사르트르, 베냐민, 포퍼, 아렌트 등 정답의 시대를 성찰한 ‘의심의 학파’ 11인이 무엇을 의심하고 어떻게 질문을 던졌는지 살펴본다. 모두가 정답이라고 확신한 것을 의심했던 현대철학자들의 사상은 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인간과 삶의 의미를 곱씹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9.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마일리스 드 케랑갈/열린책들/2017
- 책소개
전 세계 11개 문학상 수상작!
현대 프랑스 평단을 뒤흔들고 있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화제의 장편소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화제의 프랑스 소설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정혜용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현재까지 프랑스에서만 5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오랑주 뒤 리브르상, 웰컴 북 문학상 등 전 세계 11개 문학상을 휩쓴 소설이다. 2014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이후로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 왔다.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케랑갈의 대표작이자 여덟 번째 장편소설로, 어느 날 급작스러운 사고를 당하여 뇌사 판정을 받게 된 열아홉 살 청년 시몽 랭브르의 [심장 이식] 과정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24시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단 하루 동안의 짧은 시간 안에 펼쳐지는 긴박한 사건들을 다루면서도,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극한의 상황들이 불러오는 질문들, 시몽의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가 작가 특유의 시적이고 정교한 문체로 생생하게 묘사된다. [장기 기증]이라는 강렬하고도 복잡 미묘한 소재를 통하여, 삶과 죽음의 경계, 죽음에 대한 윤리와 애도, 생명의 의미 등 접근하기 어려운 진지한 주제들을 성공적으로 다루며 성찰해 내고 있다.
영국, 미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30여 개국에서 이 작품의 판권이 수출되어 현재 출간 또는 출간 예정에 있다. 2016년 카텔 퀼레베레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으며, 배우 에마뉘엘 노블레에 의해 연극으로 각색되어 공연되기도 했다. 2017년 빌 게이츠가 (이번 여름에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한 작품으로, 여름 그가 추천한 5권의 책들 중 유일한 문학 작품이기도 하다.
열린책들은 장기 기증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이 작품의 고유한 취지를 살려, 특별히 친환경 재생 용지를 사용하여 이 책을 제작했다.

10. 기사단장 죽이기 1,2/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2017
- 책소개
1Q84 이후 7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것이 여기 있다!
현실과 관념의 경계를 꿰뚫는 이야기의 힘
대범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무라카미 하루키 월드의 집대성
삼십대 중반의 초상화가 ‘나’는 아내에게서 갑작스러운 이혼 통보를 받고 집을 나와서 친구의 아버지이자 저명한 일본화가 아마다 도모히코가 살던 산속 아틀리에에서 지내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천장 위에 숨겨져 있던 그의 미발표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발견한다.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의 등장인물을 일본 아스카 시대로 옮겨놓은 듯한 그 그림을 가지고 내려온 뒤로, ‘나’의 주위에서 기이한 일들이 잇달아 일어난다. (태엽 감는 새) (1Q84) 등 기존의 본격 장편소설 세계관을 잇는, 현실과 비현실이 절묘하게 융합된 하루키 월드의 결정판.

11. 예언/김진명/새움/2017
- 책소개
문재인 정부 출범, 미·중의 줄다리기… ‘예측불허’ 2017년의 한반도
(싸드) 이후 3년, 김진명이 다시 입을 열었다!
싸드(THAAD)이후 김진명의 다음 행보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많았다. (싸드)를 통해 한반도 사드 배치를 예언하고, 미·중 갈등까지 예견했던 김진명이다. 그는 또 어떤 이야기로 독자들을 놀라게 할까? 김진명의 거대한 상상과 예리한 촉이 향한 곳은 미·소의 파워 게임이 한창이던 1980년대의 세계다. 뉴욕, 베를린, 비엔나, 모스크바 그리고 평양을 종횡무진하며 광대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거기에 그 실체가 지금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1983년의 KAL 007기 피격이다. 269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사할린 근해에서 소련 전투기에 격추당했던 비극적 사건이다.
34년 전 KAL 007기 피격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장편소설 (예언)은 김진명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현재’에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강한 시사점을 남긴다. 박근혜 탄핵, 촛불, 문재인 정부의 탄생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4강의 각축으로 이어지는 긴박한 정치상황 속에서 김진명이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현재형인 것이다. 신정부 출범 직후에도 여전한 사드 배치 관련 후폭풍에서도 알 수 있듯, 한반도는 냉전 이후에도 미·중·일·러 4강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이다. 김진명은 그 같은 상황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의 본질인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의 중요성을, 역사적 상상력으로 환기시킨다.

12. 보이지 않는 영향력/조나 버거/문학동네/2017
- 책소개
대중을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의 세계,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의 99.9퍼센트는 타인에 의해 이뤄진다!
(컨테이저스 전략적 입소문)에서 여섯 가지 원칙으로 바이럴 마케팅에 대해 간결하게 제시했던 조나 버거가 신작 (보이지 않는 영향력)에서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을 좌우하는, 즉 우리가 왜 그런 물건을 구매하는지부터 인생의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릴 때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좌우하는, 우리를 움직이는 비밀스러운 힘에 대해 분석한다.
지난 15년간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온 조나 버거는, 펜실베이니아대의 와튼스쿨에서 교수로 일하면서 수백 번의 실험, 수천 번의 비교 분석, 그리고 수백만 건의 구매 기록 조사를 통해 우리 삶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있음을 간파한다. 조나 버거는 다양한 심리 실험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우리의 행동에 작용하는 단순하면서도 미묘하고, 때로는 놀라운 타인의 영향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언제 다수의 의견을 따라야 하고 언제 자신의 의견을 고수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우리의 영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궁극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어떻게 우리 삶이나 마케팅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명쾌하게 안내한다.
타인은 미처 의식할 겨를도 없이 우리의 행동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투표를 하면 같이 투표를 하고, 다른 사람이 먹으면 덩달아서 많이 먹고, 최근에 이웃이 그랬듯 새 차를 산다. 사회적 영향력은 사람들이 구매하는 상품, 의료보험 선택, 학교 성적, 그리고 직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은퇴를 대비해 저축을 할지 주식 투자를 할지에 대한 선택, 기부금 내기, 조합 가입, 에너지 절약, 그리고 새로운 혁신안 도입 등에도 작용한다. 심지어 범죄 가담이나 직업만족도 평가에도 사회적 영향력이 작용한다.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의 99.9퍼센트는 타인에 의해 이뤄진다. 타인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결정이나 행동은 찾기 힘들다. 사실, 삶의 거의 모든 부분을 통틀어 우리가 사회적 영향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영역은 딱 하나뿐이다. 바로 우리 자신이다.

13. 눈의 살인 1/베르나르 미니에/밝은세상/2017
- 책소개
하얀 눈 위에 떨어진 피와 죽음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베르나르 미니에는 세관에서 일하다가 50대에 첫 장편 (눈의 살인)을 발표하며 데뷔한 늦깎이 작가이다. 늦은 데뷔였지만 중단편 소설을 습작으로 써오면서 쌓아온 내공이 탄탄해 첫 소설 눈의 살인부터 언론과 독자들로 하여금 널리 주목받으며 찬사를 이끌어냈다. 2011년 작인 눈의 살인은 그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코냑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자국에서만 40만 부 판매의 성과를 거두었다.
눈의 살인은 베르나르 미니에를 프랑스 판 스티븐 킹으로 불리게 만든 소설로 서서히 숨통을 조여 오는 음산하고 어두우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독특한 개성과 복잡한 내면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드러내는 광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야기 전개, 범죄수사와 정신분석학을 결합한 깊이 있는 인물 분석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읽을거리로 독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14. 소피 콜리어의 실종/클레어 더글라스/구픽/2017
- 책소개
독자의 상상을 넘어선 가장 완벽한 반전, 두 여자 사이에 숨겨진 20년 전의 우정과 죽음의 진실은 무엇인가.
인간 심리 가장 깊숙이 숨겨진 내밀하고 어두운 관계를 들여다본다. 선데이 타임스·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패션지 마리 끌레르의 신인소설상 공모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선 쌍둥이 자매의 운명을 그린 심리 스릴러 The Sisters로 당선되며 오랫동안 가져온 소설가의 꿈을 이룬 클레어 더글러스는 데뷔작의 대성공 이후 2016년 여름 두 번째 작품 소피 콜리어의 실종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단시간 내에 영국의 인기 소설가로 자리잡았다. 가장 가까운 두 자매 사이의 어두운 관계를 다룬 전작에 이어 소피 콜리어의 실종 역시 서로의 모든 것을 아는 단짝 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내밀한 사건을 다루었다. 출간되자마자 선데이 타임스 소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작품은 현재까지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수위권에서 별점 4개가 넘는 독자 평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15. 수잔 이펙트/페터 회/현대문학/2017
- 책소개
스밀라를 잇는 주인공 수잔과 함께
페터 회가 돌아왔다!
페터 회의 신작 소설 수잔 이펙트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유명해진 덴마크 작가, 페터 회가 스밀라를 잇는 여주인공 ‘수잔’과 함께 돌아왔다. 전작으로부터 4년 만인 2014년에 출간되자마자 “올해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추리소설이 있다면, 그건 단연 수잔 이펙트다!”, “페터 회의 신작은 가뭄에 콩 나듯 나오긴 해도, 분명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 “도발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추리소설을 들고 페터 회가 돌아왔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등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가장 먼저 번역본이 나온 독일에서는 출간 3주 만에 4만 부가 판매되었다.
진실을 읽어내는 눈동자
수잔 앞에서는 누구도 거짓말할 수 없다
“방금 그 말을 한 건 내가 아니었어. … 내 안에 있는 다른 것,
내가 모르는 어떤 것이었어.”
그녀는 자신의 내면에 대고 천천히 말했다. 자신의 시스템을 스캔하고 있었다.
“누가 이걸 보고 평범한 대화라고 하겠어? 그걸 부르는 이름이 있니?”
“제가 자란 곳에서는 수잔 이펙트라고 불렀어요.”
‘수잔 이펙트’는 주인공 수잔이 지닌 특별한 재능으로, 상대로 하여금 진실을 말하게 하는 능력이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상대방은 감정적으로 무장 해제되어 자신도 모르게 속엣말을 술술 털어놓게 된다. 코펜하겐 대학교 양자물리학과 강사인 수잔은 유명한 음악가의 아내이자, 천재적이고 유별난 쌍둥이의 엄마이다. 그러나 그녀는 아내와 엄마이기 전에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아닌 ‘수잔’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하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과학자다. 책 속에서 수잔 스스로 자신에 대해 설명하길 “애 엄마요, 애 엄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어머니 이야기 알죠?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눈, 머리카락, 연금, 모든 걸 다 내놓잖아요. 그건 내 반쪽일 뿐이에요, 다른 반쪽은 뭔지 알아요? 미치광이 과학자예요. 프랑켄슈타인, 마부제 박사,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합쳐진 잡종이 나예요”(본문 중)라고 한다.
그간 페터 회의 작품들이 주로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이야기를 이끌어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수잔만큼 매력적인 가족이 등장한다. 덴마크 무형문화재 작곡가이지만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개기일식 같은 남자’ 남편 라반 스벤센,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졌지만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막무가내’ 아들 하랄, ‘다정한 말로 시작하지만 그 뒤에 오는 말은 신랄하기 짝이 없는 반전 티트’라 불리는 딸까지, 태생부터 독불장군에 극도의 개인주의자들로 이루어진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이다.
한때 타임 매거진에 ‘위대한 덴마크 가정’이라고까지 소개됐던 수잔 스벤센 가족은 인도에서 문제를 일으켜 수감됐거나 도주 중이다. 수잔은 카지노에서 자신을 강간하려 했던 볼리우드 배우를 때려눕혀 25년 형을 선고받았다. 남편 라반은 인도 부족장의 딸과 도망쳐서 마피아에게 쫓기는 중이고, 아들 하랄은 골동품 밀수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열일곱 살 난 딸 티트는 백만 명의 신도를 거느린 승려와 사랑에 빠져 도주했다.
수잔은 덴마크 국가 기관으로부터 1970년대에 젊은 인재들로 결성돼 지상낙원을 건설하려 한 ‘미래위원회’ 위원들의 마지막 보고서를 찾아내면 모든 혐의를 벗겨 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받는다. 자기중심적이었던 수잔 가족은 각자의 재량을 발휘하여 미래위원회 위원들을 찾아 나선다. 진실을 파헤칠수록 사건의 규모는 국가적, 세계적 차원으로 확대되고 종국에는 거대한 음모와 맞닥뜨리게 된다.

16. 비밀의 도서관/올리버 티얼/생각정거장/2017
- 책소개
책은 어떻게 우리의 삶과 이어지는가
‘대한민국 월평균 서적구입비 1만 5,335원, 하루 평균 독서 시간 6분(2016년 통계).’
삶이 문학과는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 시대다. 그러나 놀랍게도 삶은 문학과 여전히, 그리고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다. 비밀의 미술관은 문학 작품은 물론 여행서, 과학서, 요리책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왔는지, 또 개인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본다.
빅토리아시대는 획기적인 과학 발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기였다. 철도가 발명되자 출퇴근하며 기차에서 소설을 읽는 ‘철도시대 독자’가 태어났다. 그들은 출퇴근 시간 동안 빠르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원했고, 그 결과 셜록 홈즈 같은 다양한 탐정소설이 탄생했다. 또한 정확한 운행을 위해 표준화된 시간이 필요해졌고, 그리니치 표준시간(GMT)이 도입됐다. 철도의 등장이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모두 바꾼 셈이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은 19세기에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으로, 노예제 폐지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높였다. 워싱턴 어빙은 익살스럽게 쓴 뉴욕사를 통해 뉴욕이라는 도시에 최초로 정체성과 역사성을 부여했다. 또한 그는 찰스 디킨스와 함께 작품을 통해 활짝 웃는 산타클로스, 이웃에 대한 사랑 등 근대의 크리스마스 풍습을 제시하기도 했다. 개념을 정의하고 사물을 범주화하려는 노력도 계속됐는데, 17세기 중반 계몽주의시대부터 시작된 이 시도는 옥스퍼드 영어사전, 지도책 런던 A-Z으로 발전했다. 시인 버지니아 울프, 경제학자 존 케인스 등이 속한 지식인·예술가들의 모임인 블룸즈버리그룹은 전쟁 중에도 예술을 지키고 후원하기 위해 애썼다. 이처럼 시대와 책은 맞물려 끊임없이 변화를 이끌어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해나가는 양상을 보인다.
[허핑턴포스트]의 인기 작가이자 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린 영국의 ‘문학 덕후’ 교수 올리버 티얼은 이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명작부터 지금까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작품까지, 99권의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작품과 작품 사이의 흥미로운 연관성을 소개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각 장에서 잘 알려진 책의 숨겨진 진실을 찾고, 낯선 책이 우리 삶과 얼마나 연관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도서관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
알아도 쓸데없지만 언젠간 써먹을 수 있는 문학 수첩!
이 책에 소개되는 99명의 작가, 99권의 책 중에는 분명 모르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이 내용을 모를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더구나 작가인 올리버 티얼 역시 모두가 “모른다”는 사실을 전제로 이야기를 꾸려나가며, 그 책을 읽은 사람도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 분명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단테의 신곡을 실제로 읽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을 제시한다. “단테의 명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의 작품을 읽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라는 볼테르의 말을 인용하기도 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신곡에 대해 알려주는 것은 신곡의 줄거리나 교훈 같은 것이 아니라 이 작품에 방귀를 세게 내뿜는 악마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이 악마는 단테에게 지옥계를 안내하며 엉덩이로 나팔을 불고, 다른 악마들에게 방귀를 내뿜으며 길을 헤쳐 나간다. 또한 그는 지옥의 가장 깊은 곳에 누가 있는지도 보여주는데, 바로 배신자인 유다 등이다. 이렇듯 단테가 배신을 가장 큰 죄로 생각한 것은 실제로 그가 정치적으로 배신을 당해 고국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계사의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장면들을 한 번에 꿰뚫는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한 풍부한 사진들도 가득하다! 모든 책이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아주 흥미롭다! 재미는 무언가와 가까워질 때 가장 필요한 요소다. 책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지적 탐구의 즐거움을 마음껏 느껴보자!
어떤 책이 오래도록 기억되는가
비밀의 도서관에는 당시에는 베스트셀러였으나 현재는 완전히 잊힌 책들, 반대로 당시에는 혹평을 받았으나 현재는 ‘위대한 고전’으로 불리는 책들이 등장한다.
공포소설의 대가 에드거 앨런 포의 생전 유일한 베스트셀러는 조개에 대한 책인 패류학자의 첫 번째 책였고, 진화론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의 생전에 제일 잘 팔린 책은 지렁이의 활동과 분변토의 형성이었다.
‘가장 위대한 미국 소설’로 불리는 허먼 멜빌의 모비딕은 출간 당시 혹평을 받았고, 약 10년간은 매년 평균 23권밖에 팔리지 않았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은 출간 후 큰 인기를 끌긴 했지만, 평론가로부터 ‘지루한 미치광이의 소설’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반대로 당시에는 베스트셀러였으나 현재는 완전히 잊힌 책들도 많다. 마담 올로이의 동화는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화 된 미녀와 야수에 큰 영감을 주었을 정도로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리처드 마시의 딱정벌레는 빅토리아시대에 드라큘라보다도 성공한 공포소설이었다. 하지만 현재 이 소설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과연 오래도록 기억되는 소설과 그렇지 못한 소설의 차이는 무엇일까? 반대로 오래 기억되지 않는다면 가치가 없는 책일까? 비밀의 도서관을 통해 기록과 기억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자.

17. 권영민 교수의 문학 콘서트/권영민/해냄/2017
- 책소개
작품에 깃든 문학 거장들의 정신을 풀어내
참다운 삶의 가치에 가까이 다가서다
예술가들의 삶 속에서 탄생한 우리 문학의 결정적 작품들!
시대의 풍속에 떠밀려 균형을 잃어가는 삶의 기로에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치와 방향을 찾기 위해 ‘문학’을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해방 전후의 격변 속에서 한국사회의 지표가 되어주었던 작품들과, 보편적 삶의 진리를 탐구하고자 했던 작가들의 작품 속 비화들이 지금의 독자들에게 강건하고 올곧은 외침으로 다가선다.
한국문학의 역사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온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가 그동안 근현대 문학?미술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여 정리한 내용을 권영민 교수의 문학 콘서트로 펴낸다.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탐방기 권영민의 그때 그곳과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권영민의 문학 콘서트 강연 중에서 대중들과 함께 깊이 나누고 싶은 주제들을 선별하여 2부 12장으로 구성한 책이다.
저자는 윤동주의 원고 노트를 소중히 간직한 후배 덕분에 윤동주가 차가운 후쿠오카형무소에서 눈감은 후에나마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일본의 한국어 말살 정책으로 발표하지 못한 시들을 청록집으로 펴내면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던 박목월과 조지훈의 첫 만남, 친우의 천재적 예술성과 고뇌를 이해하고 이를 시와 그림으로 탄생시킨 이상과 구본웅의 우정, 최소한의 삶을 꾸려가되 최대한의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 예술의 역할을 강조했던 한용운의 기개 등, 그동안 자세히 알지 못했던 작품 속 뒷이야기들을 통해 삶과 문학의 긴밀한 연결고리들을 풀어냈다.
한국문학을 향한 깊은 애정을 대중과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작품마다의 의미와 가치를 유려한 필력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일반 문학도서와 다르게 저자의 직접적 체험이 곳곳에 녹아 있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가을비 내리던 날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서 정지용의 백록담 초판본을 구한 이야기, 이상의 소설 실화 속 카페 NOVA를 찾아 신주쿠를 헤맨 이야기 등이 읽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상상을 선물한다.
“오직 인간의 본질적인 표현이며, 그 새로운 창조”인 문학 안에서 공감을 이룸으로써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그 가치를 깨닫고 나면, 인생의 파도를 헤쳐 나가기 위한 저마다의 새로운 좌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8.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오생근/문학과지성사/2017
- 책소개
지난 40여 년간 한국 현대 시사에 선명한 좌표를 그려온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어느덧 통권 500호 출간을 맞았다. 시리즈 내 전종을 대상으로 기획된 기념 시집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는 초판이 출간된 지 10년이 지나도록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세월에 구애됨 없이 그 문학적 의미를 갱신해온 시집 85권을 선정하여, 편집위원 문학평론가 오생근, 조연정의 책임하에 해당 시집의 저자인 65명의 시인마다 각 2편씩의 대표작을 골라 총 130편을 한데 묶었다.

19. 수면 밸런스/한진규/다산4.0/2016
- 책소개
좋은 잠이 좌우하는 건강한 인생
소아기에 잠은 성장, 뇌 발육, 면역 기능 그리고 감성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장 호르몬은 깊은 잠을 자는 첫 단계, 즉 잠들고 나서 1시간 정도가 지난 뒤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작은 키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들의 40~50%가 수면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당신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당신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예전에는 대다수의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잠귀가 밝아져 쉽게 깨고 깊이 잠들지 못하는 것을 당연한 노화의 과정으로 보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수면 선진국에서는 노화에 따른 수면 장애도 질병의 일부로 보고 치료를 시행 중이다. 특히 심혈관 질환, 뇌졸중과 심장 질환 치료를 받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수면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잠이 들면 심장 박동수와 혈압 수치가 낮아지고, 깊은 잠(3, 4단계)을 통해 심장과 뇌가 편히 쉬게 된다. 따라서 당신의 건강한 장수는 얼마나 깊은 잠을 자느냐에 달려있다.

20.하청사회/양정호/생각비행/2017
- 책소개
“갑과 을은 어떻게 재생산되는가?”
‘하청사회’는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를 포착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열쇳말이다. 하청이란 제도 자체가 최근에서야 등장한 것은 아니며 한국에서만 존재하는 현상도 아니다. 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처럼 근로자의 절대 다수가 열악한 ‘을’의 처지에 놓여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한 소수의 ‘갑’이 저지르는 온갖 ‘갑질’을 감내해야 하는 이러한 형태의 하청사회가 등장한 적은 없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실태를 표현하는 용어로 ‘99-88’이란 말이 있다. 이는 한국 전체 사업체 수의 99.9퍼센트가 중소기업이며, 전체 근로자의 88퍼센트 가량이 중소기업 종사자라는 뜻이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그 압도적 비중에도 불구하고 국내 총생산의 절반 수준을 차지할 뿐이다. 반면 겨우 0.1퍼센트에 해당하는 대기업 혹은 재벌이 국내 총생산액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갑이 이토록 많은 사회적 부를 움켜쥐게 된 까닭은 을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을 쥐어짜내 가로챘기 때문이다. 양극화가 심화된 대한민국이란 하청사회는 극소수의 갑만 이익을 챙기고 대다수의 을은 희생을 당하게끔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
하청사회는갑은 어떻게 갑이 되고, 을은 어떻게 을이 되는지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갑을관계를 바탕으로 한 갑질이 가능한 조건, 이로써 탄생하는 갑질사회를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인 ‘지대추구행위’(rent-seeking behavior)와 ‘외주화’(outsourcing)를 분석하기 살펴보기 때문이다.

21. 나는 매일 엄마와 밥을 먹는다/정성기/헤이북스/2016
- 책소개
예순다섯 할배가 된 아들이 치매 중기의 노모를 위해 매일 삼시 세끼 요리를 하여 밥상을 차리고 마주앉아 밥을 먹는다. ‘1년 이상은 어렵다’는 의사의 말에 요양원을 마다하고 난생 처음 부엌에 들어가 ‘엄마를 위한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고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간병의 시간이 징글징글하면서도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 작고 예쁜 방울같아 보여 “징글맘”이라 부르는 노모의 치매 증상은 점점 심해진다. 매일 최후의 만찬이 될지 모를 엄마의 밥상을 직접 차리며 벌어지는 엄마와의 알콩달콩 행복한 이야기, 순간순간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담백하고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어머니를 위해 요리하며 깨달은 인생의 맛(단맛, 쓴맛, 신맛, 짠맛, 감칠맛) 5개 파트, 44개 에피소드 속에 엄마를 위해 만든 46품의 건강식 요리 레시피가 함께 실려 있다.  이 책을 통해 치매 환자에 대한 사회 인식과 복지 정책이 현실성 있게 변화되길 기대해본다.

22. 건강의 적들/안네테 자베르스키, 외르크 치틀라우/열대림/2011
- 책소개
건강에는 맥주보다 와인이 좋을까? 비타민은 만병통치약? 오메가3는?
밤늦게 먹으면 살찔까? 뚱뚱한 것은 얼마나 몸에 해로울까?
과연 채식주의자들이 더 오래 살까? 채소는 날것이 좋을까?
건강과 음식이라는 주제만큼 많은 착각과 모순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들은, 설령 전문가들의 말일지라도, 대단히 모순적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끊임없이 발표되는 이런저런 건강 상식들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며 또 연구가들마다 내놓는 의견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건강한 영양 섭취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들이 그렇다. 그들의 말은 각자 조금씩 다르기도 하고 심지어 상반되기도 한다. 아침식사용 계란에 소금을 넣어도 되는가의 질문에 대해서는 ‘절대로 넣지 말 것!’부터 ‘가끔은 괜찮음’도 있고 ‘당연히 문제없음!’까지 다양한 대답을 듣게 된다.”
음식과 건강에 관한 선입견, 반쪽의 진실, 진부한 이야기, 그리고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널리 통용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 건강 이론의 현주소이다. 이 책은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식품첨가물과 인스턴트식품, 고기와 생선, 야채와 유기농식품, 설탕과 소금, 와인과 맥주, 커피와 차에 대한 숨겨진 진실, 무지한 비타민 복용과 그 부작용, 그리고 과체중과 다이어트의 문제점까지 건강에 해가 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오류와 모순이 가득한 정보의 정글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하는 독자를 위해 저자들은 편견없이 각각의 의견들을 분석하고 오류를 잡아내 독자들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23. 악의/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2008
- 책소개
살인에 연루된 인기 정치인과 권력에 맞서 진실을 파헤치는 형사의 수사 과정을 흡인력 있는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담아낸 장편소설 악의 - 죽은 자의 일기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이미 데뷔작 더블로 '놀라운 페이지터너'라는 대중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 추리 스릴러의 유망주로 떠오른 정해연 작가의 최신작으로서, 영인시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차기 유력 시장 후보에 오른 여권 스타 정치인 강호성의 집안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망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교살당한 채 주검으로 발견된 강호성의 어머니와 투신 자살을 한 것으로 보이는 강호성의 아내 주미란, 정황상 말기암으로 시한부 생을 살던 주미란이 남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어머니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모은다. 논란 속에 강호성의 후보직 사퇴가 오히려 그의 지지율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시장 당선이 유력시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주의깊게 지켜보던 형사 팀장 서동현은 강호성의 행동에서 미심쩍음을 느끼고 그의 행적을 조사하기에 이른다. 다채로운 등장인물과 짜임새 있는 구성, 한국 사회를 예리하게 투영하는 섬뜩한 묘사들로 악의 - 죽은 자의 일기는 한국 추리 스릴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24. 호박 목걸이/메리 린리 테일러/책과함께/2014
- 책소개
영국 명문가의 딸로 태어나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낸 메리 린리 테일러. 그녀는 모험심이 강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여성이었다. 연극배우였던 그녀는 동양 순회공연 중 만난 미국인 남편을 따라 1917년 한국에 정착했다. 1923년부터는 인왕산 자락에 저택을 짓고, 힌디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의 ‘딜쿠샤’라 이름을 지어 머물렀다.  일본은 1942년 태평양 전쟁으로 미․일 관계가 악화되자 그들을 한국에서 강제 추방시켰다. 그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남편과 함께 노년을 보내며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회고록을 썼고, 이것을 후에 그녀의 아들이 Chain of Amber(호박 목걸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하였다.  호박 목걸이에는 일제 식민 통치 하 한국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메리는 당시 한국에 거주하던 다양한 국적의 선교사, 광산업자, 사업가들과 교류했으며, 광산촌을 방문하고 시베리아를 기차로 여행하는 등 식민지민의 생활과는 동떨어진 많은 경험을 했다. 또한 3․1운동과 고종의 장례식 등 역사적 순간을 직접 보고 기록으로 남겼으며, 남편 브루스는 통신사 특파원으로서 일제의 잔인한 만행을 세계에 알렸다.  이방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일제 강점기 한국의 모습은 우리가 본 그것보다 더 비극적이고 슬프다. 이 책은 소설 형식의 자서전이지만 단순한 개인의 회고록이 아닌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역사서이자 정치서, 문화서이다.

신간도서는 울산전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ebook)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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