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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22년 8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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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149.135) 댓글 0건 조회 288회 작성일 22-08-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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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8월(8월 25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 교양이 쌓일 만두 하지?/팀 교양만두/다산북스/2022

-책소개

큰별쌤 최태성 강력 추천!

전국 교사 선정 베스트 유튜브

구독자 62만, 누적 조회수 1억 2천만!

엉뚱한 질문들이 생활 밀착형 교양 지식으로!

역사·과학·예술 상식이 저절로 쌓이는 S급 인문학

구독자 62만, 누적 조회수 1억 2천만! 유튜브 최고의 역사·지식 교양 채널 〈교양만두〉의 첫 단행본이 출간됐다. 〈교양만두〉는 일상 속 엉뚱하고 사소한 질문들을 역사·과학·예술 상식으로 바꿔주며, 구독자들이 콘텐츠 발행일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인기 채널로 자리 잡았다.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은 물론, 2020년에는 ‘교사가 선정한 베스트 유튜브 채널’에 선정되며 재미뿐 아니라 유익함까지 보장받은 탄탄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이번 책 『교양이 쌓일 만두 하지?』는 가장 사랑받았던 대표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면적인 내용 보강을 통해 각각의 주제를 뛰어넘어 다채로운 역사 상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왜 초밥은 한 접시에 두 개만 나올까?’라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이해하게 되고, 동서양에서 이상한 헤어스타일이 시작된 이유를 찾다 보면 조선시대 가체 금지령부터 청나라의 변발령, 프랑스혁명과 미국 독립전쟁의 흐름까지 이해하게 된다.

일상에서 ‘이건 왜 그러지?’ 하는 엉뚱한 질문을 가져본 적 있다면, 톡톡 튀는 개성의 캐릭터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를 감상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상상력이 폭발하는 지적 대화의 향연을 낄낄대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 이게 그런 이유였어?’ 하는 즐거운 깨달음에 다다른다. 무엇보다 쉽게 지나쳤던 평범한 일상에서 반짝이는 교양과 지식을 발견해나가는 과정은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일상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보는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2.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류시화/수오서재/2022

-책소개

섬세한 언어 감각과 서정성 -

삶 속에서 심호흡이 필요할 때

가슴으로 암송하는 시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으로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는 한편, 엮은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마음챙김의 시』로 시 읽는 기쁨을 전파한 류시화 시인이 10년 만에 내놓는 신작 시집이다.

「초대」 「살아남기」 「너는 피었다」에 위로받고 「그런 사람」 「저녁기도」 「얼마나 많이 일으켜 세웠을까」로 삶의 본질을, 「숨바꼭질」 「슬픈 것은 우리가 헤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헤어진 방식 때문」에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한다. 삶 속에서 심호흡이 필요할 때 가슴으로 암송하는 시, 세계를 내면에서 보고 마음속 불을 기억하게 해 주는 시 70편이 실렸다. 섬세한 언어 감각, 자유로운 시적 상상력이 빛난다.

우리가 귀를 막으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자신이 하는 말은 들린다. 불완전한 단어들이 모여 시가 될 수 있는 것은 가슴 안에 시가 있기 때문이다. 시인에게는 그에게만 보이는 세상이 있다. 그가 그것을 시에 담으면 그 세상은 모두의 세상이 된다. 여기에 실린 시들이 그것과 같다. 시는 고독한 영혼의 소유자에게 또 다른 고독한 영혼이 보내는 메시지이다. 읽을수록 감성을 건드리는 문장과 좋아하는 시가 많아지는 시집, 또 한 권의 마음에 품는 시집이 될 것이다.


3. 나의 여왕/장바티스트 앙드레아/열린책들/2021

-책소개

따뜻한 만큼 잔인하고, 슬픈 만큼 다정한

소년 소녀의 별나고 심술궂은 첫사랑 앓이

프랑스 프로방스의 인적 드문 외진 곳의 낡은 주유소집 아들 ‘나’는 학교를 중퇴하고 부모를 도우며 살고 있지만, 어느 날 가출을 결심한다. 부모가 자신을 ‘시설’에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는 주변의 이야기를 언급하는 대화를 엿듣고 나서이다. “더 이상 저 몸집 큰 아이를 데리고 있을 수 없다”는 부모의 지나가는 푸념을 듣고 ‘이번 기회야 말로 자신이 어른임을 증명할 기회’라며 뉴스에서 매일 나오는 전쟁터(알제리 독립 전쟁으로 추정)로 가서 훈장을 받아오겠노라고 다짐한다. 그렇게 짐을 챙겨 가출 후 산속을 며칠 동안 헤매던 중 정신을 잃는다. 얼마가 지났을까. 눈을 뜨니 한 여자아이가 ‘나’를 보고 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비비안, 그 이후 며칠 동안 비비안은 ‘나’를 찾아 음식이나 필요한 물건들을 가지고 산속으로 와주었고,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되며 신선한 우정을 경험한다.

『나의 여왕』은 영화감독 출신 작가 장바티스트 안드레아의 프랑스의 인상적인 데뷔 소설로, 이 소설은 화자인 사춘기 소년 ‘나’가 비비안이라는 아이를 만나면서 인생 최초로 가장 강렬한 감정적 변화를 겪는 1965년 한여름 바캉스 동안의 짧은 이야기이다. 세상을 단순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순수한 화자가 보고 듣고 묘사하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거기서 비롯되는 이성과 감정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다.


4. 다섯 판사 이야기/양삼승/나남/2021

-책소개

다섯 세대 판사 이야기로 그려낸 한국 사법의 비극

판사는 정의를 지켜낼 수 있을까

25년간 판사, 23년간 변호사로 일해 온 법률가가 펴낸 첫 번째 소설. 우리나라 사법 역사의 비극적인 순간에 해야 할 말을 하며 정의를 지키려 희생을 감수하고 용기를 낸 판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실존인물이다. 처음 세 판사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일을 극적으로 구성한 실록소설이고, 네 번째 판사 이야기는 사(私)소설, 다섯 판사 이야기의 절반 정도는 픽션이다. 50년 터울을 두고 태어난 다섯 세대의 판사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사법부 70년의 역사를 그려냈다. 저자는 정의를 실현하려 용기를 낸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개인적인 자존심을 앞세워 왔던 판사들에게 뼈아픈 반성을 요구하고, 한국현대사에서 정치권력의 비호세력으로서 경찰, 군인, 검찰들이 어떻게 법치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만행을 저질렀는지를 통렬하게 고발한다.


5. 밤은 먹고 다니냐는 말/정은정/한티재/2021

-책소개

골고루 갖춘 밥상을

함께 받는 세상을 위해

차갑고 서러운 타인의 밥상을 살펴보는 일

우리가 먹는 음식은 어디에서 올까? 새벽에 문 앞에 배송된 물건은 어떤 이들의 손을 거쳐 왔을까? 아무도 챙기지 않는 이들, 하지만 이들의 노동에 모두가 기대어 살고 있는 사회. 농촌사회학 연구자 정은정이 밥과 노동,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저자의 음식 이야기는 마음 뭉클하고 따뜻하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맛집’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조리 노동의 고단함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유통업계의 성장을 떠받치고 있는 배달 노동의 현실을 비판하고, 한편으로는 청년 라이더들에게 헬멧을 꼭 쓰라 간곡히 부탁하기도 한다. 외국인 이주노동자에 기대어 먹고살면서도 끝내 그들을 동료 시민으로 여기지 않는 모순을 직시하자고 말한다. 학교급식이 멈춰 끼니를 놓치고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걱정도 담겨 있다. 밥을 벌다 목숨까지 잃는 세상에서 누군가는 더 맛있게 먹겠다 호들갑을 떠는 ‘먹방 사회’의 면구스러움을 숨기지 않는다. 과연 우리는 제대로 먹고 있는지, 한 번은 물어보자는 부탁을 한다.

먹거리를 둘러싼 사회적 관계를 하나씩 짚어 보고, 농업 문제와 외식 자영업자의 애환과 학교급식 노동의 이면에 대해 취재를 바탕으로 집필한 이 책은 사회학자의 리포트이지만, 인문학적인 성찰과 문학의 향기가 넘친다.


6. 아들러 성격 상담소/기시미 이치로/생각의 날개/2022

-책소개

내 성격은 도대체 왜 이럴까?

성격은 정말 팔자인 걸까?

타고난 성격을 바꾸는 일은 불가능할까?

내일은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아들러식 카운슬링

어쩌자고 이런 성격일까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자!

『미움 받을 용기』로 아들러 심리학 붐을 일으킨 기시미 이치로가 ‘아들러’함께 성격에 관한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 책으로 돌아왔다! 아들러의 ‘성격심리학’을 기반으로 NHK에서 강연한 내용을 한 권으로 묶어낸 이 책의 목적은 단순한 성격 진단이 아니라 개개인이 자기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고, 성격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지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성격 고민에 적용될 수 있는 폭넓은 해결책들이 등장한다. 자꾸만 남의 눈치를 본다거나, 항상 불안하다거나, 매일 밤 ‘나는 성격이 너무 이상해.’라는 생각에 우울해하며 ‘이번 생은 망했어.’ 한탄하는 사람이라면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식 카운슬링을 받아보자!


7. 아웃 오브 이집트/안드레 애치먼/잔/2021

-책소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작가 안드레 애치먼

그해 여름 바닷가, 햇살을 머금은 모래언덕과 오래된 야자수, 북적거리는 도시, 그 시절을 함께 한 모든 사람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의 아름답고 애틋한 기억

『아웃 오브 이집트』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며 독자들을 매혹시킨 안드레 애치먼의 회고록이다. 이집트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기억을 우아하고 재치 넘치는 언어로 선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이 탄생한 시작점이 바로 이 회고록이라 할 수 있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풍부한 색상을 담은 배경 묘사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 언어를 통해 생생히 전해지는 냄새와 촉감, 소리까지 작가 특유의 글쓰기가 모두 담겨 있다. 허세로 가득 찬 빌리 할아버지, 성격이 전혀 다른 친할머니 공주와 외할머니 성녀, 바깥일로 바쁜 아버지 앙리와 청각 장애가 있는 어머니 지지, 바흐를 연주하는 플로라 숙모, 오디세우스를 낭송하는 시뇨르 달라바코와 매력적인 가정교사 록사네, 한가족처럼 지낸 가정부 라티파와 하인 히샴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 소년. 고개만 들면 펼쳐지는 찬란한 바다와 집 안 가득 퍼지는 커피 향, 햇살에 낱알이 반짝이는 모래언덕이 전하는 여름 아침의 냄새 그리고 활기찬 도시!

1905년 이집트에 첫발을 들인 유대인 청년 아이작을 따라 온 집안이 콘스탄티노플에서 이집트로 이주하는데, 이들 가족은 계속되는 중동전쟁의 위기 속에서도 특유의 기질로 기회를 잡고 대를 이어 풍족한 생활을 영위한다. 이 회고록은 이집트에서 나고 자란 소년이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대가족과 함께 알렉산드리아의 아파트와 학교, 바다가 있는 만다라의 별장을 오가며 인종과 언어, 사상과 종교를 넘어선 다양한 경험 속에서 성장하는 이야기로 결국 가족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전 재산을 빼앗기고 이집트를 떠나기까지의 기억을 담고 있다.

비록 소년은 이집트를 떠났지만 기억은 영원히 그곳에 머물며 그 시절을 아름답고 애틋하게 추억하듯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조용히 눈을 감으면 저 멀리서 들려오는 조용한 파도 소리처럼 저마다의 특별한 기억이 서서히 밀려와 눈부신 햇살에 빛을 반짝일 것이다.


8.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파스칼 브뤼크네르/인플루엔셜/2021

-책소개

메디치상· 르노도상· 몽테뉴상· 뒤메닐상 수상에 빛나는

프랑스 대문호 파스칼 브뤼크네르의 신작

“황혼은 완성의 시간인가, 또 다른 사춘기인가?”

인생의 가을에 새봄을 꿈꾸게 하는 새로운 황혼의 철학

오늘날의 50대는 르네상스 시대의 신생아와 닮았다. 300여 년 전에는 유럽인의 평균 수명이 30세 남짓이었으니, 둘 다 평균 수명이 30년 정도 남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1922년, 마르셀 프루스트가 공쿠르상을 받은 다음 날 신문에는 ‘나이 든 이에게 자리를!’이라는 기사가 실렸는데, 그때 그의 나이가 고작 48세였다. 요즘 누가 48세를 나이 든 사람으로 쳐줄까? 예전에는 ‘50이면 지천명(知天命)’이라고들 했지만 요즘은 ‘50이면 오춘기’가 찾아온다.

이제껏 인류사에서 그 누구도 살아본 적 없는 긴 수명을 훨씬 더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나이’란 이전보다는 덜 절대적인 숫자다. 그런데도 우리는 ‘어떤 나이가 되면 이래야 한다’라며 구시대의 성장 서사를 스스로 반복하고 있지 않은가?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지는 인생 지침들이 점점 힘을 잃는 가운데, 케케묵은 성장소설 대신 탈성장소설의 서사를 써보자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지성 파스칼 브뤼크네르가 ‘나이듦’의 새로운 태도를 제안한다.

왜 나이가 들면 다음 세대의 빵을 훔치는 기분이 들지? 무엇이 우리를 계속해서 의미 있는 존재로 살게 할까?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는 ‘포기, 자리, 루틴, 시간, 욕망, 사랑, 기회, 한계, 죽음, 영원’이라는 10가지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파스칼, 몽테뉴, 프로이트, 니체 등 풍부한 인용으로 세계적 명성에 어울리는 유려한 사유를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포기를 포기하라’ ‘루틴으로 생활의 뼈대를 바로 세우라’ ‘당장 죽을 듯이, 영원히 죽지 않을 듯이 시간을 보내라’ ‘죽는 날까지 사랑하라’ ‘자기 한계를 분명히 알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라’ 등 인생 후반의 시간을 반짝이는 기회로 단련할 찬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나이가 들었으면 포기하라’는 건 이제 옛말이다. 여전히 한창인 당신을 위하여, 생의 마지막 날까지 자신의 힘을 시험하라며 등을 떠미는 가능성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9. 용서받지 못한 밤/미치오 슈스케/놀/2022

-책소개

“내 딸이 아내를 죽였다.”

엄마를 죽게 한 네 살배기 딸, 아빠는 그 죄를 덮었다.

15년 뒤, 비밀을 아는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데…

스무 살 딸을 둔 유키히토에게는 비밀이 있다. 딸 유미가 네 살 때 아내를 죽였다는 것. 이사를 하고 경찰을 입막음하고, 아무도 모르게 처리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5년 뒤, 비밀을 아는 누군가가 돈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걸어온다. “네 딸이 한 짓이라는 걸 알아.” 그 전화 한 통으로 모든 비극이 다시 시작되었다. 아빠의 고향에 가보고 싶다는 딸 유미의 요청에 못 이긴 척, 유키히토는 30년 전 도망치듯 떠나 온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에 또 다른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줄은 모르고서.

『용서받지 못한 밤』은 일본 유수의 문학상을 모두 수상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미치오 슈스케가 “이 작품은 앞으로 내가 쓰는 작품들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낸 작품이다. 독자들 역시 “평범한 미스터리 소설과는 완성도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걸작” “복선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수준이 신의 경지다” “반전이라는 흔한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압도적 수수께끼”라며 이미 반열에 오른 기성작가에게 새삼스럽게 경탄을 던졌다.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김은모 번역가 역시 “어떻게 이런 작품을 이런 구성으로 써낼 수 있는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순수한 놀라움을 표했다.


10. 우리는 피를 나눈 타인입니다/손정연/팜파스/2022

-책소개

부모도 처음이고 자녀도 처음입니다

뜨거워야 하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사이,

나이 든 부모와 나이가 들어가는 자녀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상실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노부모, 부모와 자녀의 이중 부양에 대한 책임감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나이 들어가는 자녀의 이야기입니다. 노년의 생애주기에 접어들면서 경험하게 되는 심리적 문제와 함께 나이 든 노부모와 성인 자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갈등과 해결 방법을 제시합니다.

소외된 사람들에게 치유와 긍정, 지지와 격려의 힘을 전하기 위해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의 사례들을 모아 진정한 가족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은퇴자가 되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모의 심리, 가족 부양이라는 책임감으로 지쳐 있는 자녀의 심리를 실제 사례를 통해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일방적인 사랑을 원하거나 고통을 주는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한 심리적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좋은 관계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1.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천희란/문학동네/2022

-책소개

이지적인 문장, 광휘 어린 사유, 야심찬 서사

스스로를 지키지 못했던 우리를 향한 천희란식 응답

삶과 죽음, 예술에 대한 문제의식을 여성의 시선에서 깊이 있게 천착해온 천희란의 두번째 소설집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가 출간되었다. 첫번째 소설집 『영의 기원』과 경장편소설 『자동 피아노』를 연이어 출간하며 대체할 수 없는 문장과 매혹적인 자기 세계를 펼쳐내는 데 두각을 드러낸 천희란은 「다섯 개의 프렐류드, 그리고 푸가」로 2017년 제8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면서 걸출한 신예 작가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여성의 언어를 복원해내는 일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으며 문학과지성사의 ‘이 계절의 소설’(2019년 가을)에 선정된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 2020년 현대문학상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카밀라 수녀원의 유산」 등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천희란은 믿고 읽는 작가로 거듭났다. 『우리에게 다시 사랑이』는 그러한 천희란이 삼 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으로, 유려한 문장과 절묘한 내러티브의 솜씨가 한껏 발휘되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상처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한 불신으로 고통받았던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천희란식 응답이 여기 도착했다.


12. 조선의 왈가닥 비바리/천영미/고즈넉이엔티/2022

-책소개

『조선의 등 굽은 정원사』 천영미 작가의 두 번째 케이팩션

파도처럼 덮쳐오는 역경을 견디고 마침내 키워낸 진주 한 알 같은 소설

허망하게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형제들과도 생이별한 만덕은 천애고아로 탐라에 홀로 남겨진다. 만덕은 버려지듯 들어간 기방에서 각자의 아픔을 가진 월향과 육손을 만나고, 그들은 서로를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시작된 기방 생활은 천방지축 만덕이 덕분에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다. 기녀들을 위해 비누를 만든다고 실험을 하다가 제 얼굴을 다 뒤집어버리는 사고뭉치 만덕은 그러다가도 양반들의 눈이 뒤집히도록 멋진 장식품을 만들어 꽤 큰돈도 벌어들이는 유쾌한 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만덕의 주위 사람들은 더 이상 만덕의 삶이 고단하지 않도록, 작은 미풍에도 꺾이지 않도록 단단히 붙잡아주는 존재가 된다. 서로를 마음으로 감싸 안고 있노라면 그 어떤 난관도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재밌는 일도 너무 많은 만덕에게 소박하지만 확실한 꿈이 생긴다. 펄떡이는 생명을 품은 이 탐라를 내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온전히 지켜내는 것! 날카로운 역경이 지나고 조심히 입을 벌린 조개의 귀한 진주알 같은, 사랑스럽고 뭉클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3.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심혜경/더퀘스트/2022

-책소개

『아무튼, 술』 저자 김혼비 추천

“내가 봐온 10년 동안 늘 무언가를 배우는 신기한 사람

그의 독특하고 강박 없는 공부 여정”

매일매일 공부하는 할머니가 되기를 꿈꾸는

공부 생활자의 에세이

“좋아서 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자

오늘도 가랑비에 옷 젖듯 무언가를 배웁니다”

출간 한 달 만에 빠른 입소문을 타며 많은 인기를 얻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가 봄꽃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목표는 ‘열심히’가 아니라 ‘오래오래’, 하기 싫어지면 ‘엉덩이 힘’으로 버티기가 아니라 ‘잘 그만두는 법’을 선택하는, 12년차 번역가 심혜경의 공부 에세이. 김혼비, 하정, 최예선 등 젊은 작가들의 ‘왕언니’이자 ‘삶의 롤모델’로 꼽히는 그는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에 따르는 모든 행위’를 공부라고 말한다. 수학과의 관계에 쌓인 앙금을 풀기 위해 『수학의 정석』을 다시 풀어보는 것도, 『어린 왕자』를 원어의 맛으로 느끼기 위해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것도, 스윙댄스나 바느질을 배우는 것도 공부다. 나이와 관계없이, 직업으로서의 일을 하지 않더라도 사회와 연결되기 위해 하는 모든 일은 공부다. 공부가 아닌 것은 없다.

저자 심혜경은 ‘공부가 취미’라고 하지만, 그의 책은 실패한 공부의 집대성에 가깝다. 독일어 공부는 문법만 배우다가 멈춰진 상태고, 태극권 수업은 뻣뻣한 몸과 부드러운 몸짓은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중도하차해버렸다. 수채화를 배울 때는 마음에 드는 그림 한 장을 건지자마자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돌아섰다. 하지만 오늘도 그는 카페에서 새로운 공부거리를 펼친다.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일로 삶의 권태기를 덜어내기 위해(물론 하다가 재미없으면 금세 그만둘 테지만). 그의 배움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공부가 재미있게 생각되고, 삶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진다.


14. 피로세포/이동환/쌤앤파커스/2022

-책소개

“세포를 의심할 때, 비로소 손 쓸 수 없는 피로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질병 없는 삶은 기본, 남들보다 젊게, 남들보다 활기차게 살려면

꼭 알아야 하는 ‘세포’의 비밀

화제의 건강관리 채널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TV’로 잘 알려진 가정의학전문의 이동환 원장이 신간 『피로세포』를 펴냈다. 이 책은 이동환 원장이 그간 강연과 유튜브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세포’의 지대한 영향력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가 먹는 것부터 움직이는 것, 자는 것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해야 건강한 세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생기 넘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 깊게 살펴본다.

우리는 병이 있어야만 건강하지 않은 것이라는 편견에서 이제 빠져나와야 한다. 그래야만 진짜로 몸을 지킬 수 있다. 질병보다 무서운 것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죽어 있는 세포’다. 이른바 ‘피로세포’가 가득하다면 우리 몸은 건강한 몸이 아니라, 운 좋게 ‘아직’ 질병이 없는 몸일 뿐이다. 세포에서 에너지를 잘 만들어내고 있는지, 독성물질을 잘 해독하고 있는지 의심하고 제대로 파악할 때 우리는 손 쓸 수 없는 ‘피로’로부터 비로소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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