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2025년 2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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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37.71) 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 25-02-20 14:46본문
2025년 2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2월(2월 20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100세철학자의사랑수업/김형석/열림원/2024
-책소개
“사랑은 행복의 다른 말이다. 이 둘은 언제나 하나로 온다.”
김형석 교수 백년 철학의 완결편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사람들은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나에게 질문한다.
나는 답한다. 사랑의 본질은 공존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함께 사는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도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나는 답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다. 죽음이다.
그 이별이 공존을 깨뜨리는 인생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것이다.
“살다 보니 아리스토텔레스와 괴테와 같은 철학자들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간단하게 깨닫게 된다. 나는 거기에 완전히 미치지는 못했지만, 내 선함이 아름다움으로 변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진실은 알게 되었다. 나 때문에 사랑받고 행복한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가 행복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105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지금도 쉼 없이 강연을 나간다. 여전히 현역으로 집필중인 작가로서의 김형석 철학자에게 사람들은 질문한다. “교수님, 어떻게 해야 인간답게 살 수 있습니까?” 김형석 교수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괴테로부터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람은 인격만큼 사랑을 누린다. 우리가 인간다움을 찾아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에 있다고 믿는다.”라는 완결의 일깨움이다.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을 통해 행복이 머무르는 곳은 언제나 현재뿐이라는 메시지를 주었던 김형석 교수는 이번 신간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을 펴내면서, 요한 바오로 2세가 “여러분도 행복하세요.”라고 우리에게 영원히 남겨주었던 그 기나긴 숙제의 답이 바로 ‘사랑’에 숨겨져 있었음을 밝혀준다. 이 책은 우리가 인생의 후배로서 철학자 김형석 교수에게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던지는 질문에 대한 본질적 답을 담고 있다. 김형석 교수가 학업적 연구나 신앙적 교리로 논하는 이야기가 아닌, 철학자로서의 삶 속에서 직접 경험해온 인간 사랑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규명하여 담아내고 있다. 요컨대, 김형석 교수 100년 철학을 통해 발견해온 사랑의 진실이자 완결편이다.
2.가난한아이들은어떻게어른이되는가/강지나/돌베개/2023
-책소개
“처음 만날 때는 열예닐곱 살의 청소년이었던 이들이
지금은 서른 즈음의 청년이 되었다.”
10년간 정성스럽게 기록된 가난과 성장의 시간들
25년 경력의 교사이자 청소년 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빈곤가정에서 자란 여덟 명의 아이들과 10여 년간 만남을 지속하면서 가난한 청소년이 청년이 되면서 처하게 되는 문제, 우리 사회의 교육?노동?복지가 맞물리는 지점을 적극적으로 탐사한다. 이 책은 가난을 둘러싼 겹겹의 현실에 대한 철저한 해부이자 날카로운 정책 제안인 동시에, 가난이라는 굴레 속에서 이들이 어떻게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발견해내는지에 대한 가슴 시린 성장담이다. 은유 작가와 장일호 기자가 사려 깊은 추천글을 보탰다.
3.고딕X호러X제주/빗물외/빚은책들/2024
-책소개
‘장르 소설이 사회와 역사를 다룰 수 있을까?’ 호러 작가 7명이 의기투합한 앤솔러지 <고딕×호러×제주>는 이 의문에 대한 답이다. ‘제주도’ 하면 이국적인 자연과 맛있는 음식, 비싼 물가 등의 이미지만 떠오른다면, 세상의 이면을 보는 데 탁월한 호러 작가들과 함께 제주 더 깊은 곳으로 여행해 보자. 이들은 설문대 할망과 그슨새, 애기업개 등 제주의 신화와 민담부터 이재수의 난, 결7호 작전, 4·3 사건 등 많은 역사적 자료를 찾아 새롭게 해석했고, 현지인에게 제주어 감수를 받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마냥 무섭거나 비극적인 콘텐츠 대신 환상적인 공포와 생생한 제주의 모습이 매끄럽게 조율된 작품들이 탄생했다. 애월, 모슬포항, 송악산, 숲 터널 등 익숙한 지명을 따라 제주 반 바퀴를 도는 이 여정은 아름다운 현실의 섬과 서늘한 공포의 경계로 우리를 천천히 빠져들게 할 것이다.
4.그들의하루/차인표/사유와공감/2024
-책소개
현실이라는 절벽 끝에 매달린 네 남자,
이들은 ‘오늘 하루’를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면 미래는 나아질 거라고 말했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는 주연이라고 외쳤다. 삶이란 재미있고 보람된 하루하루가 모인 것이고, ‘보나 마나’라는 편견과 ‘십중팔구’라는 잣대로 섣불리 다른 이의 하루를 판단하지 말라고 목청껏 소리 질렀다. 다만 내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고단한 하루하루를 사는 당신을 향한 위로와 격려
차인표 작가의 코믹 감동 소설!!
이보다 더 지옥일 수 없는 처참한 인생을 사는 네 남자, 나고단, 이보출, 박대수, 정유일.
나고단은 어릴 때부터 작은 키로 놀림을 당했으며, 여자에게 뒤통수 맞고, 기껏 웨이터로 열심히 번 돈을 장사로 날려 먹은 뒤 노숙자로 전향, 자기 삶을 비관하며 ‘오늘 하루’, 큰 결심을 한다. 이보출은 드라마 보조출연자로, 주식투자 실패로 인해 어마어마한 빚을 끌어안은 뒤, 빚쟁이들에게 쫓기며 근근이 돈을 모아 아들과 함께 살날을 꿈꾼다. 하지만 ‘오늘 하루’, 보조출연 팀 반장에게 잘 보이지 못하면 생계가 끊길 위험에 처한다. 박대수는 조폭 출신으로 떼먹힌 돈을 찾기 위해 그 남자를 잡으러 다닌다. 그 이유는 바로 딸이 아프기 때문이다. 그래서 꼭 ‘오늘 하루’,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잡아야 한다.
정유일은 세상을 피해 숨어 살며 외로움을 식욕으로 달래는 은둔자다. 공익으로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지만 결국 게으른 인간이 되었고, 드라마작가를 꿈꾸지만 남 앞에서 입도 뻥끗 못 하는 소심하고 한심한 인간이다. 그는 ‘오늘 하루’, 귀찮은 일을 떠맡지 않기 위해 누군가를 쫓아내야 한다.
네 남자의 징글징글하고 기막힌 ‘오늘 하루’, 계획대로 잘 실행될 수 있을까?
5.기묘한이야기들/올가토카르추크/민음사/2024
-책소개
우리 시대 가장 기발하고 비범한 이야기꾼, 2018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의 국내 첫 단편집 <기묘한 이야기들>(2018)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올가 토카르추크가 <마지막 이야기들>(2004) 이후 십사 년 만에 내놓은 소설집으로 총 열 편의 중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방랑자들>을 비롯하여 <태고의 시간들>, <낮의 집, 밤의 집>과 같은 장편 소설에서 짤막한 단편을 나열하는 미시 서사 기법을 도입하며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 온 토카르추크는 이번 소설집에서도 ‘단편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한다. 작가는 스웨덴 침공 시대의 볼히니아, 현대의 폴란드와 네덜란드, 스위스, 중국, 그리고 미래의 가상 공간을 배경으로 현실과 판타지, 익숙함과 기묘함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우리를 편안하고 안락한 영역에서 끄집어내어 기이하고 독창적인 세계로 인도한다. 문학평론가 카밀 부이니가 언급했듯이 <기묘한 이야기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따로 음미하기보다는 한 권의 책으로 그 개념을 확장하여 다차원적인 관계성을 염두에 두고 읽을 때 더욱 흥미로운 책이다. 평소 토카르추크가 강조했듯이 “우리의 이야기들은 무한한 방식으로 서로를 불러올 수 있고, 그 속의 주인공들 또한 얼마든지 상호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다정한 서술자>, 361~362쪽)이다. ‘기묘함’을 공통 분모로 각각의 에피소드가 어떻게 은연중에 연관되는지 그 연결 고리를 찾아보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며 얻는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이다.
제목에서 확연히 드러나듯 이 책의 중심 테마는 ‘기묘함’이다. 토카르추크는 주류에서 벗어나 지금껏 보편적으로 통용되지 못했던 관점을 의식적으로 탐색하는 탈중심적인 자세, 기발하면서도 괴팍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벽’을 발휘하는 것이 문학의 새로운 소명임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신작을 쓸 때마다 새로운 형식과 문학적 실험을 시도함으로써 ‘토카르추크 자체가 하나의 장르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에게 ‘우리 시대 가장 기발하고 비범한 이야기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익숙한 형식을 차용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도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기벽을 소중히 가꾸고 탈중심을 지향하는 작가의 문학관이 있다. 이 소설집에서 기묘함은 우리가 익숙하게 여겨왔던 현실을 해체하고, 그 속에 깃들어 있는 비합리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드러내는 도구로 작용한다. 언뜻 보면 현실로부터 동떨어진 듯하지만, 어느 지점에서는 있음 직한 이야기로 다가오면서 우리가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온갖 모순을 성찰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토카르추크의 손에 이끌려 괴상하고 불가사의한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우리의 인식을 초월하는 미지의 영역이 얼마나 광대한지, 그에 비해 인간의 이해력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실감하게 된다. 나아가 삶의 부조리를 수긍하게 되고, 논리와 이성 너머의 세계로 시야를 더욱 확장하게 된다.
6.김미경의딥마인드/김미경/어웨이크북스/2024
-책소개
180만 구독 MKTV 국민 멘토 김미경,
<김미경의 마흔수업> 이후 2년 만의 단독 신작 출간
열심히 살아봤지만 여전히 앞이 안 보이고
허무와 번아웃에 시달렸다면 이 책에 해답이 있다!
2020년, 전 국민을 덮친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살았다. 생존방식과 성공의 공식이 갑자기 바뀌어버린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몸으로 부딪쳤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그렇게 ‘열심히’ 살면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라 믿으면서. 그러나 그 끝에서 뜻밖의 것들과 마주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열정, 도전, 꿈의 대명사인 김미경도 그랬다. 저자는 급작스런 펜데믹과 함께 1년 반 만에 ‘강사 김미경’에서 직원 100여명의 ‘스타트업 CEO 김미경’으로 성공의 정점에 올랐다. 그러나 그 꼭대기에서 발견한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노동과 점점 악화되는 건강,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 가족을 비롯한 소중한 인간관계와의 단절이었다. 급기야 저자는 심각한 번아웃과 공허의 늪에 빠져 ‘죽어도 되겠다’는 내면의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의 정체는 매일 그녀에게 매일 ‘세상에 나가 싸워 이기라’고 말하던 목소리, ‘꿈을 가지고 뛰라’고 말하던 바로 그 존재였다. 집, 직장, 돈, 명예, 성공 등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수많은 잇템들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마음의 엔진, 잇마인드(It-mind)였던 것이다.
절망의 밑바닥에서 만난 ‘딥마인드 엔진’
잇마인드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엔진을 세게 돌릴수록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부추기고 내가 잘 살기 위해 꿈과 목표를 세웠는데 나중에는 그게 주인이 되어 나에게 명령하고 나를 부려먹는다. 잘 하면 칭찬하지만 성과를 못 내면 끊임없이 비난하고 자존감을 무너뜨린다. 그것이 우리가 그토록 믿고 따랐던 잇마인드의 ‘배신’이다.저자는 스스로를 죽이는 잇마인드의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절망의 밑바닥에서 스스로에게 ‘자신을 살리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매일 지하 100층에서 시작하는 마음을 지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아주 사소한 것부터 감사한 일을 찾아 다이어리에 적기 시작했다. 산산이 부서졌던 자존감을 다시 세우기 위해 일부러 나를 칭찬하는 말을 적었고 자꾸 남 탓하고 원망하는 것을 멈추기 위해 반성할 일도 적어 내려갔다.
그러자 그녀의 내면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한 번도 생각지 못했던 지혜로운 해답이 나왔고, 스스로를 살리는 치유의 말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저자는 이 목소리에 딥마인드(Deep-mind)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음 속 가장 깊은 곳에 있어 발견하기 어려운 엔진. 나를 뛰어넘는 깊은 통찰과 지혜를 가진 존재라는 뜻이다. 저자는 딥마인드가 깨어날수록 ‘챗GPT’ 못지 않은 슈퍼엔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딥마인드에는 그동안 내 인생에서 벌어진 모든 경험들이 저장돼 있어 나를 가장 잘 안다. 또한 내 몸의 모든 신경과 핏줄로 연결된 딥마인드는 감각, 생각, 감정 심지어 무의식까지 나의 모든 빅데이터와 실시간 연동돼 있어 나를 위한 가장 최적의 답을 내놓을 수 있다.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 가려져 있던 진짜 문제를 발견하게 하고 겉으로 보이는 것 이면의 진실을 보게 한다. 딥마인드가 이렇게 지혜로운 답을 해줄 수 있는 이유는 나를 진정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딥마인드’로 ‘잇마인드’를 컨트롤 하라
성능 좋은 잇마인드 엔진만 갖고 있던 저자는 딥마인드로 메인엔진을 갈아 끼웠다. 딥마인드가 중심을 잡고 잇마인드를 컨트롤하자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이 달라졌다. 벼랑 끝까지 갔던 몸과 마음을 회복했고 멀어졌던 가족들과도 화해했다. 그녀가 가장 원하는 강의를 마음껏 하게 됐고 회사도 다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이는 저자만의 특별한 경험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약 1만 명이 경험한 딥마인드 토크의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 어렸을 때 입었던 상처로 8년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았던 딸이 세상 밖으로 나왔고 대화를 거부하던 엄마와 극적으로 화해했다. 이혼의 상처로 심각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던 여성이 완전히 회복했으며 사업실패로 방황하던 청년이 자신의 길을 다시 찾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절대 해결 못하리라 포기했던 인생의 문제들을 스스로 풀어냈고, 딥마인드와 대화하며 자기 자신을 치유했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만족감과 행복감이 비약적으로 높아졌으며 강력한 실행력과 함께 놀라운 성취를 이뤄냈다. 이 책은 잇마인드를 부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사회에서 생존하고 성취하기 위해 반드시 잇마인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잇마인드 하나만 가지고 사는 것은 공허하고 위험하다. 잇마인드를 컨트롤할 강력하고 지혜로운 딥마인드가 내면에 같이 있어야 한다. 딥마인드의 사이즈만큼 우리는 행복한 성취를 이룰 수 있고 내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다. <김미경의 딥마인드>는 딥마인드의 개념뿐만 아니라 딥마인드를 자동 진화 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와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한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도 딥마인드 엔진을 가진 딥마인더(Deepminder)가 될 수 있다.
7.꿀잠선물가게/박초은/토닥스토리/2024
-책소개
뜬눈으로 밤을 꼬박 새운 사람들에게 단잠을 선물하는 가게가 있다. 잠자는 일을 좋아하고 언제 어디서든 잘 수 있는 주인 오슬로와 꿈속을 유영하는 조수 부엉이 자자가 운영하는 꿀잠 선물 가게의 이야기다. 불면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안고 꿀잠 선물 가게에 도착하면, 느긋한 오슬로와 야무진 자자가 반겨준다. 푹신하고 안락한 의자에 앉아 자자가 가져다준 마법의 꿀차를 한모금 마시고, 잠을 이룰 수 없는 이유를 털어놓다보면 어느덧 스르륵 눈이 감긴다.
꿀잠 선물 가게의 신비는 여기서 시작한다. 손님이 깊은 잠에 빠지면 자자는 손님의 머리에 자신의 머리를 기댄다. 자자의 영혼은 손님의 꿈속으로 날아들어가고, 부엉이 안대를 착용한 오슬로도 손님의 꿈속 장면들을 함께 지켜본다. 어떤 고민이 잠을 달아나게 하는지, 어떤 걱정이 꿈을 괴롭게 하는지 찬찬히 들여다본다. 푹 자고 일어난 손님이 눈을 뜨면 오슬로는 불면을 해결해줄 ‘꿀잠 아이템’을 추천한다. 달의 힘을 받은 신비로운 아이템을 사용하며 잠을 청하는 손님들은, 꿀잠 선물 가게를 다녀간 바로 그날부터 조금씩 더 잘 자게 된다. 창비의 새로운 브랜드 ‘토닥스토리’의 첫 장편소설이기도 한 <꿀잠 선물 가게>는, 지친 마음을 안고 책을 펼칠 독자들에게 ‘꿀잠’ 같은 달콤하고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8.서른에읽는프로이트/성유미,이인수/유노북스/2024
-책소개
30대가 되면 누구나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다. 하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에 초조하고, 남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 같아 우울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두렵기만 하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마음의 여유가 없다. 프로이트는 자기 의심이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서른에 마음속 깊은 무의식을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현대 심리학의 선구자이자 심리학의 3대 거장 중 한 명인 프로이트는 30대가 처한 문제의 실마리가 무의식에 있다고 보았다. 무의식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근원이며, 자기 의심의 늪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탈출구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무의식은 우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 주는 존재이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 주는 나침반이다.
<서른에 읽는 프로이트>에는 현대의 30대에게 필요한 조언들이 담겨 있다. 프로이트가 창설한 국제정신분석학회의 인정을 받은 정신 분석가인 성유미, 이인수 저자가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는 모든 이에게 프로이트의 조언을 대신 전해 준다. 저자들은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3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고민들을 담았고, 그 해결 방법을 프로이트만의 담백한 조언으로 풀어냈다. 또한 프로이트의 전문가인 저자들이 멀게만 느껴졌던 프로이트의 인생과 어렵게만 느껴졌던 프로이트의 이론을 생생하고 쉽게 풀어냈다.
프로이트의 안내를 따라 무의식을 들여다보면 서른에 겪는 모든 고민과 걱정이 해결된다. 그동안 몰랐던 욕망과 소망이 드러나고 현실과 꿈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일과 사랑을 저울질하며 힘들어하지 않고 모두 잡을 수 있다. 그러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에게 필요한 말들을 건네는 프로이트를 따라 자신의 무의식을 들여다보기를 바란다. 서른이라 흔들리고, 흔들려서 서른이다. <서른에 읽는 프로이트>를 읽으면 혼란스럽기만 했던 오늘이 편안해지고 불확실하기만 했던 미래가 선명해진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남들과 비교하며 초조해하고 있다면, 일과 관계를 저울질하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프로이트를 만나야 할 때다.
9.서른이지나도아직나를모른다/김윤나/오아시스/2024
-책소개
서른 즈음에는 어른일 줄 알았는데
아직도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지 않은 당신에게
삼십 대에 자주 하는, 해야만 하는 고민에
지혜롭고 다정하게 대처하는 방법
서른이 된 나와 진짜 대화를 나눌 것!
어릴 적 상상해 본 서른의 모습은 어땠던가? 내 이름으로 된 집과 차, 멋지게 일하는 나, 화목한 가정.... 그러나 요즘의 삼십 대에게 그런 것은 없다. 전셋집을 구하기조차 어렵고, 회사에서도 아직 자리 잡은 지 얼마 안 됐을 시기다. 게다가 학자금 대출, 전세 대출 등 남과 가정을 이뤄 같이 살기는커녕 나 하나 먹고살기에도 팍팍하기만 하다. 오래된 친구들과는 어느새 멀어지고 있는데 새로운 친구를 사귈 환경은 되지 않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느라 피로는 쌓여 간다.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잘 산다는 건 무엇일까? 애초에,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지금의 삼십 대는 진정한 자신과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적었던 세대다. 좋은 대학, 좋은 스펙, 좋은 직장을 향해 달리다 막 출발선을 지나고 보니 서른, 어른이 되어야 할 시간에 도착해 있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말 그릇> 시리즈, <말의 시나리오> 등의 저서를 통해 말과 대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던 김윤나 작가가 이번에는 자신과 대화 나누는 방법, 자신의 기질을 파악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며 결국 우리가 진정 원하는 곳에 닿을 수 있도록 돕는다. 내가 누구인지 아직도 모르는 이들이 갈피를 찾고 한 걸음 내디딜 용기를 갖기까지, 응원의 목소리가 함께한다. 따뜻하고도 지혜로운 서른 가이드.
10.소원을이루어주는섬/유영광/클레이하우스/2025
-책소개
만약 어떤 소원이든 이룰 수 있는 섬이 있다면? 각기 다른 불행을 지닌 네 사람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신화 속 ‘행복의 섬’을 찾아 떠나는 감동적인 판타지 모험 성장 소설!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은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으로 10만 독자의 선택을 받은 유영광 작가의 숨겨진 첫 번째 소설이다. 8년 전 처음 쓰기 시작한 이 소설은 2021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단 350여 명의 독자에게만 공개되었으나, 이후 정식으로 출간해달라는 독자들의 열렬한 요청에 힘입어 다시금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작품을 먼저 접한 독자들은 “희망을 가져도 된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따뜻한 이야기”, “인생책! 중간중간 울컥해서 눈물을 꾹 참아가며 읽었다.”, “잊은 줄 알았던 ‘꿈꾸는 설렘’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작품”이라며 뜨거운 공감과 지지를 보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년 폴, 다리를 잃은 노인 할, 한쪽 팔을 잃은 검사 제이콥, 그리고 하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수수께끼의 소년 프랫. 이들은 ‘방황의 성’에서 우연히 만나 행복의 섬을 향한 모험을 함께하게 된다. 경쟁의 길을 지나 외로움의 산을 넘고, 불안의 숲에 들어서는 이들의 여정은 우리가 삶 속에서 마주하는 어려움과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마치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가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 것처럼, 이 작품 역시 단순한 모험 판타지를 넘어 읽는 이들에게 삶의 의미를 탐구하게 하고, 잊고 있던 희망을 다시 품게 만든다. 전작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으로 한국형 힐링 판타지라는 장르를 열어젖힌 대형 작가 유영광이 신작 <소원을 이루어주는 섬>을 통해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힘을 쥐여줄 것이다.
11.싱글오리진/송시내/연암서가/2024
-책소개
서울에서 나고 울산에서 자랐다. 서울예술대학교와 경성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을 공부했으며 <울산문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울산문학> 오늘의 작가상, <대구일보> 전국수필대전에서 수상했다. 울산문화관광재단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 아르코 발표지원에 선정되었다. 평생 연극을 하면서 살 거라 생각한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픈 나무를 돌보는 일을 한다. 햇빛중독자이며, 빛살에 닿아 일렁이는 모든 찰나를 읽고 쓴다.
12.아는만큼보인다/유홍준/창비/2023
-책소개
한국 문화사의 기념비적 저술
‘답사기’ 하이라이트를 단 한 권에 담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우리 국토의 명작과 명소를 명문으로 전해온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 30주년 기념판이다. 5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국내 최장수 베스트셀러 ‘답사기’ 시리즈에서 한국미의 정수이자 K-컬처의 원류를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14편을 가려 뽑아 한 권에 담았다.
유홍준 교수는 우리 문화유산을 향하여 ‘사랑하면 알게 된다’의 철학을 설파해왔고, 한국미의 원류를 말하며 언제나 ‘검이불루 화이불치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의 미학을 강조했다. 이번 <아는 만큼 보인다>는 자연풍광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국토예찬을 담은 제1부 ‘사랑하면 알게 된다’와 한국미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화유산 명작을 해설한 제2부 ‘검이불루 화이불치’로 구성해 우리 문화의 당당한 자신감이 어디서 발원하였는지 독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집필한 글들의 에센스를 모아 오늘날의 독자들이 한국미와 한국문화 고유의 특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국토의 어느 곳을 가든 풍부한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만나게 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줄 가장 충실한 길잡이가 되리라 기대한다.
13.오늘도돌아갑니다,풍진동LP가게/임진평,고희은/다산책방/2024
-책소개
한때 재개발 광풍이 불었지만 공사가 중단되어 떠날 사람들은 이미 다 떠난 서울의 후미진 동네 ‘풍진동’. 이제는 오가는 사람도 몇 없는 이 동네에 허름한 LP가게가 조용히 문을 열었다. 이곳엔 멋들어진 실내 장식도 요란한 간판도 없다. 그저 6천 장이 넘는 중고 LP만 상자째로 얼기설기 쌓아두고 신용카드 결제조차 안 돼서 손님을 당황하게 만드는 엉성한 가게다. 어딘가 모자라고 어설픈 이 가게의 특별한 점은 바로 수많은 LP 한 장 한 장마다 붙어 있는 포스트잇이다. 주인 정원은 가게에 들여놓은 LP판에 손으로 직접 쓴 감상평을 붙여 누군가에게 새로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건넨다.
곧 풍진동의 이 이상한 LP가게에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리기라도 한 듯 점차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클릭 한 번이면 원하는 음악을 손쉽게 들을 수 있는 시대, 굳이 음악을 발견하고 감상하기 위해 도시 외곽의 LP가게로 발걸음을 옮긴 그들은 나름대로의 아픔을 하나씩 안고 있었다. 부패를 일삼던 전 강력반 형사, 몰락한 아이돌 그룹 멤버, 취업난과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취준생, ‘불량’하다고 불리는 미혼모 변호사, 병원을 버리고 야반도주한 정신과 의사까지.... 저마다의 사정을 가진 그들은 서로를 섣불리 판단하지도, 위로하지도 않는다. 대신 기꺼이 서로의 곁을 내어준다. <오늘도 돌아갑니다, 풍진동 LP가게>가 건네는 위로는 LP와 닮아 있다. 느리고 투박하지만 그래서 더 정겹고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33년간 팝 음악의 역사와 함께한 <배철수의 음악캠프> 라디오 DJ 배철수가 “책장을 여는 순간, 치유의 음악이 들려옵니다”라는 말과 함께 강력하게 추천했고, 밀리의서재에서 선공개되면서 소설 분야 1위에 올라선 아날로그 감동 소설이다.
14.이렇게작지만확실한행복/무라카미하루키/문학사상/2024
-책소개
‘소확행’ 열풍을 불러일으킨 무라카미 하루키 감성 에세이
일상의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하는 하루키식 여백의 삶
하루키의 마음을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과 대담 수록
tvN ‘알쓸신잡’ 추천 화제작!
무라카미 하루키가 <태엽 감는 새>를 집필하던 1990년대 초, <SINRA>라는 잡지에 다달이 연재한 16편의 에세이를 모은 작품집.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이란 유행어를 만들어낸 에세이집으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 하루키는 보스턴 근교의 대학 마을 케임브리지에서 보낸 2년간의 생활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한 이야기, 자동차를 도난당해 보험회사 여직원과 실랑이를 벌인 이야기, 이웃집 고양이에 대한 소식, 중국과 몽골을 여행할 때 곤혹스러웠던 음식 알레르기 같은 일상의 단상을 담았다.
그의 에세이를 읽는 것은 소설만큼 즐겁다. 소설이라는 허구의 장치 속에서는 찾기 힘든 하루키의 인간적인 모습을 에세이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자신의 문학관이라든가 현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이전의 수필집들과 달리 생활인으로서의 모습을 부각시켜, 작가가 아닌 인간 하루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잡지에 이 글들을 연재하고 있을 때는 마침 장편소설을 쓰는 데 진지하고 깊이 있게 몰두하고 있었으므로, 에세이쯤은―이렇게 말하면 좀 어색하지만―홀가분한 마음으로 즐기며 쓰고 싶다는 기분도 작용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윽고 슬픈 외국어>와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리라고 생각된다. 너무 딱딱하고 긴장된 자세로 이 책을 집어 들지 말고 한가로이 읽어주기 바란다. - <작가의 말>에서
15.인생박물관/김동식/요다/2023
-책소개
<회색 인간> 김동식의 열네 번째 개인 소설집이자 첫 해피 엔딩 모음집. 그간 작가는 1천여 편의 소설을 통해 인간의 이중적 본성을 주시하며 선악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다. <인생 박물관>은 이례적으로 그러한 시도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다. 이 책은 “내가 인간을 사랑하기 위해 탐구하여 쓴 글들”이라는 작가의 고백처럼, 인간 내면에 깃든 선한 마음에 귀 기울이고자 한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마냥 미소만 지어지는 서사로 가득한가 하면, 아니다. 주인공들은 탐욕스럽거나 불행하고 절망스러우며 슬픈 상황에 직면해 있다. 아내와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자살을 하러 간다(자살하러 가는 길에), 아이 분윳값도 없어서 동창회에 10만 원을 빌리러 가고(벌금 만 원), 병든 엄마를 홀로 긴 세월 간병하고 있기도 하다(내향적인 홍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상황에서 과연 인류애를 느낄 만한 결말이 어떻게 나오는가가 이 책을 읽을 때 얻게 되는 재미와 공감의 지점이다.
이미 발표한 1천여 편의 소설 중 작가가 특별히 사랑한 여섯 편과 새롭게 선보이는 열아홉 편을 묶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안도감을 전하고자 한다.
16.찬란한선택/이동원/라곰/2024
-책소개
“후회하고 있습니까?
다른 인생을 보여드리죠. 그리고 다시 선택하는 겁니다.
단, 고민의 시간은 이틀입니다.”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7년의 밤>정유정을 잇는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이동원 신작
‘그때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망상에 빠진다. <찬란한 선택>은 이번 생은 망했다고 후회하는 오랜 무명작가가, 다른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YES24 크레마클럽 출간 즉시 전체 1위에 오른 <찬란한 선택>은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7년의 밤>정유정 등 국내 문단을 이끄는 작가를 낳은 세계문학상 수상작가인 이동원의 신작이다. 직장, 연애, 인간관계 등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가슴에 담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로 시작되는 <찬란한 선택>은 신과 인간, 운명과 선택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담아내면서도 유머러스한 대사와 장면 묘사를 통해 매끄럽게 완급을 조절한다.
출간 반나절만에 100여 개가 넘는 리뷰가 달리며 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진 이 작품의 주인공은 무명작가 명운이다. 작품 활동에 벽을 느끼고, 연인 앞에서도 자신감을 잃어가던 명운의 앞에 나타난 존재는 ‘가보지 않은 길을 경험하고 마음에 들면 그 길을 선택해도 된다’는 달콤한 제안을 건넨다. 과연 명운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명운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내 삶의 찬란한 선택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17.타운하우스/전지영/창비/2024
-책소개
신춘문예 동시 석권, 젊은작가상 수상작가 전지영 첫 소설집
현대사회에 정면으로 맞서는 담대함, 일상의 균열을 파헤치는 능란한 필치
2023년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신춘문예 2관왕’으로 화제를 모은 소설가 전지영이 불과 등단 1년여 만에 첫번째 소설집 <타운하우스>를 출간했다. 신중하고도 성숙한 시선이 돋보이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끌고 가는 필력이 남다르다는 평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운 정연하고도 능란한 필치로 현대사회의 일면을 묘파해나간다. 이번 책에는 신춘문예 당선작 <쥐> <난간에 부딪힌 비가 집 안으로 들이쳤지만>과 젊은작가상 수상작 <언캐니 밸리>를 비롯한 총 여덟편의 작품을 묶었다.
‘타운하우스’는 겉으로는 그럴싸해 보이나 작은 틈에서 시작된 붕괴의 조짐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무언가 깨지고 있음에도 그 파열을 드러내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거나 일상의 균열을 예감하며 불안해하는 인물의 목소리를 전지영은 차분하고도 태연하게 서술하는 특장점을 발휘한다. 학교폭력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된 아이의 부모, 부대 내 사건 은폐에 가담한 남편을 둔 아내 등 섣부르게 선악을 가를 수 없는 미묘하고도 복잡한 사안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작가의 뚝심이 미덥다.
18.트렌드코리아2025/김난도,전미영외/미래의창/2024
-책소개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모든 전제를 원점으로 되돌려라
역대급 무더위가 대한민국을 강타한 2024년 여름, 지구는 역사상 가장 뜨거운 날의 기록을 연달아 경신했다. 지금 우리는 ‘역대급’이라는 말 자체가 역대급으로 많이 쓰이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역동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근 20년 동안 우리 사회의 추이와 소비 활동의 여러 모습을 추적, 관찰해온 트렌드 코리아 팀은 대한민국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특유의 역동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에 없는 다양성을 표출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책에 담고자 했다. 대한민국은 열풍의 나라이기도 하다. 해외 토픽을 장식한 푸바오 열풍, 마라탕과 탕후루에 이은 두바이 초콜릿 열풍, AI 열풍, 의대 열풍, 스페셜티 커피 열풍, 레트로 열풍,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먼작귀’ 열풍까지.... 이 모든 것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이런 열풍의 이면에 있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욕망과 결핍은 무엇일까?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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