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구경한지 91년 내 나이 아흔한 살 > 공지 사항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내가 세상구경한지 91년 내 나이 아흔한 살

    점자도서관 이전, 더 큰 세상을 여는 희망입니다

    이야기 70

  내가 힘차게 울음을 터뜨린 지 91년
  내 생일은 1926년 11월 4일
  내 아빠는 박송암
  내 엄마는 박두성
  내 이름은 (점자)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
  내가 하는 일은 시각장애인에게 글을 쓰고, 읽고, 배우고, 익히는 일
  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내 친구들은 눈도 불편한데다가 글(문자)까지 모를 뻔 했지
  내 주변사람들은 나를 가리켜
  세상의 빛,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하지요.
  내 6개의 점은 1, 2, 3, 4, 5, 6점으로 불리지요.
  흰 종이위에 한알 한알 똑똑똑
  힘주어 누르면 하얀 점들이
  시각장애인 손을 통해 문자로 전달되지요.
  지금 내 친구들은 점자단말기라는 점자컴퓨터가 태어나 내 친구들을 도와주지요.
  내 나이가 어때서 독서하기 딱 좋은 나이지요.
  미래에 저승사자가 날 잡으러오면
  시각장애인에게 정보 찾아주고
  점자도서관 만들어주고 가겠다고 전해라.

  2017년 11월 7일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이재호.
  주소: 울산광역시 남구 중앙로151, 2층(신정동, 성수빌딩) (우: 44676)
  전화: 052)256-3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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