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죽음, 지식사망, 알권리 끝에서 1등 > 공지 사항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정보죽음, 지식사망, 알권리 끝에서 1등

    점자도서관 이전, 더 큰 세상을 여는 희망입니다

    이야기 73

  부정적인 것은 결코 바라지 않지만 긍정으로 변화하기를 희망하며
  비판하기 위한 비판이 아니다.
  정보는 비장애인에게 아주 넘치고 너무너무 넘쳐서 어떻게 보면 귀찮고 싫증나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정보가 선택적으로 주어져 지식을 찾고 무엇을 하려고 노력하고 애써도 자료가 없어서 목표를 이루는데 힘들고 하는 일에 접근하려고 힘써도 환경은 좋지 않다. 넘치고 넘치는 게 자료인데 다른 이에게는 그것이 없어서 고통 받고 한탄하니 참으로 신세한탄이 아니라 빗대어 말하면 참 좋은 세상 그러하기에 부끄럽다.
  정보자료가 있어도 시간이 없어 접하지 못하고 너무 넘쳐서 쓰레기가 되는 자료가 시각이 불편한 이에게는 반대현상이 일어나고 원하는 것을 마음껏 얻지 못하고 자유롭고 공평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시설 또한 갖추지 못하고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으니 무엇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21세기에 사는 오늘 다시 지나간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국민이 1천만시대가 되니 반려동물들이 밖으로 외출하니 인간들을 무섭게 하고 위협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상하게 하니 그에 맞는 법을 만들고 질 높은 서비스를 조성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는 이때에 세상의 최고 존엄인 사람은 더 좁혀서 장애인들은 지금 어느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지 당연한 질문을 해본다.
  개가 멍멍 짖으니 주인이 문화라는 복지를 말하고
  고양이가 야옹야옹 소리 내니 쉴 곳을 만들어 된다고 목청껏 부르짖고
  사람은 장애인특수학교 만들어 교육받게 해달라고 하니 혐오시설 핑계대고 우리지역 땅값 떨어져서 절대 반대 농성하고 시각장애인에게 정보 찾는 도서관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니 아직은 여건이 조성되지 않고 시간이 걸리고 예산이 많이 들어서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늘어놓고 뒷짐 지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장애인도 정보로부터 사망신고해서는 안되며 그로인하여 지식으로부터 죽음을 맞게 해서도 안 되고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으로써 누려야할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오늘도 정보의 나그네가 아니라 지식을 찾고 누려야 할 책임을 가져야 한다. 예산은 산출과 투입의 이해관계도 따지고 무엇이 먼저 이루어지고 집행되어야 할 우선순위도 마련하고 경쟁력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주위를 살펴보는 노력이 뒷받침될 때 국민은 동의할 것이고 이것을 위하여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모범을 보일 때 손해 보는 장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울어야 어린아이가 배고픔을 알고 엄마는 젖을 주듯이 점자도서관이 왜 필요한지 계속 외쳐야 귀가 열리고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하나의 위력이 소수인 에게도 그에 맞는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물방울 하나의 힘이 바위를 뚫는 그날까지  외침은 계속될 것이다.
  지금 내 머릿속은 글들이 우왕좌왕하고 무엇을 말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이사람 참 불쌍하네. 정신 차리고 내일을 향해 꿈꿔보세.

  2017년 11월 20일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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