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2017년 12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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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149.135) 댓글 0건 조회 580회 작성일 17-12-07 09:38본문
<안내> 2017년 12월 신간도서 안내 <BR><BR>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12월 (12월 7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BR><BR>신간도서는 울산전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ebook)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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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2017<BR> - 책소개<br>
김지영, 흔한 이름이다. 실제로 1982년에 태어난 여성들 중에 가장 많은 이름이라는데 작가는 김지영으로 대변되는 현재를 살고 있는 여성의 보편적인 삶을 들려준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 남편을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여성혐오 사회에서 점점 말을 잃어가던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어린 시절, 학창 시절, 회사 생활, 결혼 생활에 이르기 까지 김지영 씨가 얼마나 많은 여성혐오와 불평등에 노출되었는지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경험들을 사실적인 에피소드로 풀어놓았다. 다음 세대를 살아갈 우리 딸들에게는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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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이웅종/쌤앤파커스/2017<br>
- 책소개<br>
- ‘인간적인 방식’은 이제 그만! 반려견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제대로 사랑하고 제대로 키우는 법!<BR>- 그릇된 반려견 정보의 홍수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와 반려견의 행복을 지켜내는 법!- ‘사회화 훈련’, ‘애견 심리’, ‘기초 훈련’, ‘문제 해결’… 반려견 교육의 본질은 무엇일까?<BR>- 반려견 1,000만, 반려인 400만 시대. 반려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우리 시대 반려견 지침서!<BR>너무나도 ‘인간적’인 사랑이 당신의 개를 병들게 하고 있다. 당신은 사랑하기 때문에 개를 키우는 것인가, 사랑이 필요해서 개를 키우는 것인가? 개와 사람의 속성을 이해 못한 채, 다분히 사람의 행복감을 기준으로 개를 키우고 있지 않은가? 두꺼운 외투를 입혀주는 것은 과연 개를 위한 행복일까? 울긋불긋하게 염색된 강아지의 털은 강아지를 위한 것인가, 사람을 위한 것인가? 강아지의 목줄은 개에게 불행감을 안겨줄까? 반려견 인구 1천만 시대, 반려견에 대한 관심과 관련 산업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정작 개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사육 태도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 ‘국민 강아지 아빠’ 이웅종 소장은 이 책에서 반려인이라면 늘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생각하고 고민함으로써, 사람과 개가 행복하게 동거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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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개와 같은 말/임현/현대문학/2017<br>
- 책소개<br>
문단이 주목하는 젊은 작가 임현의 첫 소설집 『그 개와 같은 말』이 출간되었다. 201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임현은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올해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과 독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BR>등단이 결정되는 신인추천 심사에서 “낯선 이야기꾼의 탄생”이라며 심사위원 간에 이견 없이 가장 단시간에 당선자로 결정되기도 한 임현은 “작중인물들을 둘러싸고 있는 미묘한 감정의 기류를 구축하는 솜씨가 놀랄 만큼 정밀하다”는 찬사와 함께 “이 소설을 당선작으로 미는 일은, 필경 후회를 남기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든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절제된 문장과 촘촘한 밀도로 서사 흐름의 강약을 유연하게 풀어내는 고도의 솜씨와 독창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이번 소설집에는 등단작 「그 개와 같은 말」을 비롯한 한국 소설의 미래를 전망해볼 수 있는 수작 열 편이 실려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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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김영하/문학동네/2017<br>
- 책소개<br>
1996년 제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김영하의 장편소설. 2005년 개정판이 출간됐다. 다른 사람의 자살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주인공과 그의 고객이었던 여성들, 그 여자들의 주위에 있던 남자들의 이야기.<BR><br>
5. 나를 보내지 마/가즈오 이시구로/민음사/2017<br>
- 책소개<br>
“나한테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있나요?”<BR>복제 인간을 소재로 인간의 존엄성을 진지하게 성찰한 소설.<BR>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37개국에서 번역되고 영화로 개봉되는 등 영미권 문학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1990년대 후반 영국,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단절된 기숙 학교 ‘헤일셤’을 졸업한 후 간병사로 일하는 캐시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되어 온 클론들의 사랑과 성, 슬픈 운명을 그린다. <BR>여느 시골 학교와도 같이 평온해 보이지만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차단된 '헤일셤'. 어느 날 루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그들의 운명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들이 인간의 장기 이식을 위해 복제되어 온 존재라는 것이다. 선생님의 충격적인 발언으로 아이들은 자신들의 존재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데…….<BR>자신이 장기 기증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사실을 안다면 마음이 어떨까? 이 소설은 영화 『아일랜드』에서 보았을 법한 인간 복제와 복제 인간의 존엄성의 윤리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나를 보내지 마』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온전한 생명체이지만 인간의 욕망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전제로 살아가는 복제 인간의 삶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에 의문을 던진다. 저자는 복제 인간들에게도 삶은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과학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데 대한 성찰을 이 작품에 담고 있다. 작가의 세련된 문체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인간의 존엄성과 현대사회, 과학기술의 성취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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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를 사랑하느냐/옥한흠/국제제자훈련원(DMI)/2011<br>
- 책소개<br>
평신도를 깨우는 데 앞장선 옥한흠 목사의 불꽃같은 설교를 만난다.<BR>제자훈련을 성경적 목회 모델로 제시하며 주의 제자 된 길을 간,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의 소천 1주기를 추모하며 발간한 책이다. 《나를 사랑하느냐》에는 사사로움 없이 말씀을 대하고 그것을 전하는 데도 추상같았던 옥한흠 목사의 명설교 10편이 담겨 있다. 그는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그 설교는 살아 움직여 우리에게 끝없는 울림을 준다. 옥한흠 목사는 이 책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성경말씀을 통해 설파한다. 성경을 대하는 그의 깊이 있는 통찰이 살아 숨 쉬는 이 책은, 신앙과 삶의 괴리에서 오는 답답함을 해결하지 못한 이들의 갈증을 풀어주며 주의 제자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는다. 주의 생명으로 거듭난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자기를 부인함으로써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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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남아 있는 나날/가즈오 이시구로/민음사/2017<br>
- 책소개<br>
젊은 날의 사랑은 지나갔지만 남아 있는 날들에도 희망은 있다.<BR>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에게 부커 상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인생의 황혼 녘에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 그리고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허망함과 애잔함을 내밀하게 그려 낸 이 작품은 영국 귀족의 장원을 자신의 세상 전부로 여기고 살아온 한 남자 스티븐스의 인생과, 그의 시선을 통해 근대와 현대가 교차되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그려내고 있다. <BR>작품은 영국의 한 저명한 저택의 집사로 평생을 보낸 스티븐스가 생애 첫 여행을 떠나는 현재와, 그곳에서의 지난 시절에 대한 회상이 짜임새 있게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티븐스가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사랑하는 여인과 아버지, 그리고 30년 넘게 모셔 온 달링턴 경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우리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넌지시 말해 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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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느빌 백작의 범죄/아멜리 노통브/2017<br>
- 책소개<br>
프랑스 현대 문단의 블록버스터(『르 누벨 옵세바퇴르』),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느빌 백작의 범죄』가 이상해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허를 찌르는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 매끄러운 문장을 자랑하는 그의 작품들은 오랫동안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대 프랑스 문단을 주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실함으로 데뷔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감각적인 작품을 발표해 왔다. 그녀의 작품은 전 세계 46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총 1천6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2015년 벨기에 프랑스어권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BR>이 책 『느빌 백작의 범죄』는 노통브의 스물네 번째 소설로, 2015년 출간 이후 프랑스에서만 19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한국을 비롯하여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등 9개국에서 출간 또는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에서 노통브는 장르의 경계를 지우고 여러 모티브를 혼용하며, 개인적 체험과 허구를 조화롭게 버무렸다. 그 결과 날카로운 풍자의 힘과 사랑스러움을 지닌 작품이 탄생했다. <BR>그리스 원정에 나서기 위해 막내딸 이피게네이아를 산 제물로 바친 아가멤논의 신화뿐 아니라, 오스카 와일드의 『아서 새빌 경의 범죄』는 플롯과 주제 면에서 많은 부분 상통한다. 「의무에 대한 연구」라는 부제가 붙은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은 근본적인 반성이나 성찰 없이 의무에 도취된 인물과 계급의식을 비판한다. 노통브는 이를 새롭게 재해석하며 더 나아가, 사춘기를 지배하는 신비로운 사고의 팽창과 마법 같은 예술의 위력을 묘사했다.<BR><br>
9. 다른 사람/강화길/한겨례출판/2017<br>
- 책소개<br>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윤고은의 『무중력증후군』,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장강명의 『표백』, 정아은의 『모던 하트』, 이혁진의 『누운 배』 등 한국문학의 한 축을 담당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한겨레문학상이 2017년인 올해도 어김없이 스물두 번째 수상작을 냈다. 바로 강화길 작가의 장편소설 『다른 사람』이다.<BR>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다른 사람』은 수상자 강화길의 첫 장편으로 최근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이트 폭력’, ‘여혐’, ‘성폭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진정성 있게 다루고 있다. 강화길은 2012년 등단한 이래 여성문제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2016년 말 소설집 『괜찮은 사람』을 냈고, 단편 「호수-다른 사람」으로 2017년 제8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다른 사람’은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는 남녀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폭력(정신적인 부분 포함)을 ‘나는 그 사람들과 다르다’며 외면하는 공감의 단절을 의미한다. 『82년생 김지영』 이후 우리가 지켜보아야 할 완전히 새로운 페미니즘 소설이며, 어쩌면 이삼십 대 세대의 첫 페미니즘 소설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BR><br>
10. 동화 넘어 인문학/조정현/을유문화사/2017<br>
- 책소개<br>
어릴 적에 동화전집에서 읽은 이야기들은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읽는 동화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어른의 경험을 통해 어릴 적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때문이다. 동화 속 왕자들은 하나같이 공주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난다. 그러나 ‘왕자가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잘생긴 외모와 경제력뿐인데 공주는 그것만으로 행복했을까?’ 라는 의문을 품게 한다. 어린이의 마음을 상징하는 피노키오나 피터팬과 같은 동화 속 주인공에게도 세상은 ‘신나는 빛의 놀이터’가 아니다. 어른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그림자를 드리운 세상임에도 어린이는 무조건 빛나고 행복한 존재로만 인식되는 점을 이 책은 인문학의 관점에서 비판한다. <미운 오리새끼>에 대해서는 비천한 오리 무리에 떨어진 백조에 자신을 비유한 안데르센은 정작 만족한 삶을 살았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또 <빨간 구두>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이가 주인공 소녀처럼 남과 다른 색을 지녀도, 발목 잘릴 걱정 없이 춤추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의 인격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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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범죄는 나를 피해가지 않는다/오윤성/NOW BOOK/2017<br>
- 책소개<br>
어느 날 갑자기 지옥처럼 찾아오는 범죄의 그림자, 범죄 심리 분석을 통해 범죄 위험에서 탈출하라!<BR>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범죄. 경악을 금치 못하는 범죄 수법과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볼 때면 영화보다 더한 현실에 자꾸만 두려운 마음이 든다. 범죄는 더 이상 낡은 텔레비전 속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옆집에 사는 사람, 직장 동료, 가족, 그리고 바로 당신에게까지 범죄의 마수가 뻗칠 수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노리고 있는 범죄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한국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범죄 동기화된 범인의 심리를 파헤쳐보고, 가장 효과 좋은 예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BR>이 책은 수많은 범죄 중에서도 여성 대상 범죄만을 다루었다. 약한 상대를 공격 대상으로 고르는 보편적인 인간 심리와 마찬가지로 범죄자는 약한 상대를 범행 대상으로 고른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의 피해 위험이 큰 것이고, 바로 그것이 특히 여성들이 범죄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쌓아야 하는 이유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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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새의 감각/팀 버케드/에이도스/2016<br>
- 책소개<br>
새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2012년 영국에서 출간되어 [가디언] [인디펜던트]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 최종후보작에 선정되는 등 숱한 화제를 불러 모은 책이다. 저명한 생물학자인 지은이는 1974년 철학자 토머스 네이글이 던진 질문(이자 유명한 논문 제목)인 ‘박쥐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에 대해 다양한 과학적 연구성과와 행동 실험을 통해 철학자와는 다른 생물학자의 대답을 내놓는다. 일생을 새를 연구하며 북극에서부터 아마존 열대우림까지 세계 곳곳을 누빈 지은이는 새의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자각磁覺, 정서 등 새들의 내밀한 감각 세계를 재구성하면서 새들이 세상을 어떻게 지각하는지, 그리고 놀랍고 비밀스러운 새들의 사생활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BR>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훔볼트, 다윈, 앨프리드 뉴턴, 스팔란차니, 오듀본 등 인류 역사에서 새 연구의 획을 그은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새를 이해하기 위해 기발한 방법들을 생각해냈던 수많은 과학자들의 실험 사례 그리고 3D 스캔 등을 이용해 새의 감각 세계로 한 발 더 들어간 현대의 과학적 연구 성과까지 폭넓게 다뤘다.<BR>엄청나게 먼 거리에서도 정확하게 먹잇감을 찾아내는 매의 비상한 시력, 어둠 속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장애물을 피해가는 기름쏙독새의 놀라운 능력, 버팔로베짜는새의 특이한 성생활과 오르가슴을 느끼는 붉은부리큰베짜는새 이야기, 뉴질랜드에서 알래스카까지 수만 킬로미터를 여드레 동안 쉬지 않고 날아가는 큰뒷부리도요의 놀라운 비행 이야기 등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지은이는 우리 인간은 새가 된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새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며 맛보고 지각하는지를 훌륭히 밝혀낼 수 있다고 말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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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세상에서 가장 기발한 우연학 입문/빈스 에버트/지식너머/2017<br>
- 책소개<br>
당신은 지금의 연인이나 배우자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가? 지금의 직업은 어떻게 구하게 되었는가? 당신의 인생에서 벌어진 모든 사건들은 철저한 계획과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물인가? 이제 관점을 좀 더 넓혀서, 범우주적으로 생각해보자. 지구는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 호모 사피엔스는 어쩌다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역사를 바꾼 위대한 학문은 철저한 계획에 의해 완성된 것일까? <BR>독일 아마존과 슈피겔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세상에서 가장 기발한 우연학 입문[은 우리의 이런 궁금증을 깊이 있게 탐구한 교양 인문서이다. 물리학자 출신인 저자는 자연과학을 토대로 심리학, 경제학, 역사 등의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우연의 흔적을 쫓는다. 40만부 이상 판매된 전작을 통해 검증된 그의 필력은 이 여정을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내며, 지적 즐거움과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BR>[우연학] 인과율로 설명되지 않는 세상사를 탐구하는 전방위적 학문. <BR>이 책은 청바지 쇼핑에서 우주의 탄생까지, 우리의 계획과 예측을 벗어난 우연의 기록을 탐구한 교양서이다.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방대하게 풀어낸 내용과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지적 즐거움을 전한다. <BR><br>
14.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듀나, 김보영, 배명훈, 장강명/한겨례출판/2017<br>
- 책소개<br>
차별과 폭력의 세계에 냉정하고 이성적인 히어로가 나타나다.<BR>4인의 SF작가가 집필한 중편집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가 출간되었다. 듀나, 김보영, 배명훈, 장강명 작가가 태양계 네 개의 행성을 배경으로 쓴 이 네 편의 이야기는 놀랍게도 바로 이곳, 오늘의 현실을 고발한다.<BR>4인 4색, 놀라운 상상력으로 무장한 그들이 모였다 <BR>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SF 대표작가 듀나, 김보영, 배명훈과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작가 장강명. 이 책은 이들 4인의 작가가 모여 ‘태양계 안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규칙을 정하고 집필한 소설이다. 작가들은 각각 금성, 화성, 토성, 해왕성으로 배경을 골랐다.<BR>금성탐사에 파견된 천재과학자 어머니와 대립하며 살아온 딸이 거대기업에 맞서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당신은 뜨거운 별에」, 휴가 기간 동안 화성식민지 청사를 지키던 여성 공무원이 갑자기 촉발된 비상상황에 홀로 고군분투하는 「외합절 휴가」, 타이탄으로 구조를 떠난 우주선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극단적 대립과 폭력이 벌어지는 상황을 AI의 시점으로 서술한 「얼마나 닮았는가」, 거대 인공지능의 지배하에 트리톤에 살고 있던 아이들에게 어느 날 이상한 여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두 번째 유모」. 배경에 대한 설정만 정하고 시작한 이 네 편의 소설은 놀랍게도 ‘시스템/거대권력/다수’에 맞서는 ‘소수자/사회적 약자’라는 공통의 이야기로 귀결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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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영국이라는 나라/고정애/페이퍼로드/2017<br>
- 책소개<br>
셜록의 머리로도 이해하는 영국, 왓슨의 가슴으로도 느낀 영국.<BR>이 책은 만 3년 런던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영국과 영국인을 가슴으로 느끼고,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영국을 머리로 해부했다. 저자에 따르면 ‘영국은 없다’.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는 정체성이 명확하다. 올림픽이든, 월드컵이든 자국의 성적에 일희일비한다. 역사의식 또한 비교적 명료하다. 그러나 영국은 우리의 그런 정체성 기준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다. 소위 우리가 부르는 영국인은 자신을 영국인이라기보다는 잉글랜드인, 스코틀랜드인, 웨일즈인 등 지역인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익숙해보이는 영국에 이해하기 힘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통념의 영국이 아닌 실재의 다면적 영국이 이 책에 담겨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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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오빠 알레르기/고은규/작가정신/2016<br>
- 책소개<br>
흔들리는 것은 당신 탓이 아니야.<BR>출구 없는 삶 속에서도 바깥세상을 더듬는 일곱 편의 이야기.<BR>문학계의 막강 이야기꾼 고은규 작가의 첫 소설집 『오빠 알레르기』가 출간되었다. 둘러보면 어디에나 있음직한 사람들의 특별하고 뼈아픈 사연이 소개된 이번 소설집에는 표제작 「오빠 알레르기」를 비롯하여 등단작 「급류 타기」, 미발표작 「딸기」, 「명화」 등 총 일곱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BR>『오빠 알레르기』에선 출구를 찾진 못했지만 삶의 긍정까지 완전히 내려놓지는 못하는 아슬아슬한 일곱 명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등단작 「급류 타기」를 제외한 여섯 편의 작품에는 애인이나 남편이 없는 이십 대에서 사십 대까지의 싱글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설정되어 동료 간, 가족 간, 이웃 간의 관계망 속에서 때로는 애틋하고 때로는 비참하게 사건이 묘사되고 있다. <BR>작가는 앞으로도 뒤로도 물러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의 어둡고 깊은 곳에 방치되었던 고통의 기억을 끄집어내 고은규식의 위로를 건넨다. 그 위로는 영혼 없는 파이팅도 아니고, 대책 없는 희망도 아니다. 막막한 어둠 속에서 빠져 나오고 싶어 발버둥 치는 당신을, 휘청거리면서도 가까스로 균형을 잡고 살아가는 당신을 알아봐주는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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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웃는 남자/황정은, 김숨, 김언수, 윤고은, 윤성희, 이기호, 편혜영/은행나무/2017<br>
- 책소개<br>
황정은은 여전히 아프고 절망적이고 눈부시다.<BR>2017 제11회 김유정문학상 황정은 『웃는 남자』 수상작품집 출간.<BR>“한국문학의 새로운 서사적 가능성을 도입한 역작”이라는 심사위원단의 격찬을 받은 황정은의 『웃는 남자』를 표제작으로 한 2017 제11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이 출간되었다. 한국문학의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유정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김유정문학상은, 지난 한 해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모든 중·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별하여 시상해온, 현재 한국문학의 의미 있는 흐름을 짚어보는 계기가 되어왔다. 젊은 평론가들의 예심을 통해 스물한 편의 중·단편소설들이 본심에 올랐고 소설가 오정희, 전상국과 문학평론가 김동식 세 명의 본심 심사위원의 치열한 논의 끝에 2017 제11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으로 황정은의 소설 『웃는 남자』를 선정하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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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 아름다운 날에 안녕 소피아/강은영/피어나/2015<br>
- 책소개<br>
목차<br>
서문-스승을 만드는 제자|향기는 계속되어|더 큰 희망을<BR>1. 소피아는요…-리베르탱고 선율처럼|바쁜 만큼 꿈도 커가고|잠시 기다렸다 눈을 뜨면 <BR>2. 행복한 스물아홉-행복한 스물아홉|때로는 럭비공처럼|훌쩍 커버린 내가 대견해<BR>3.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어엿한 2년차|나는 행대 미실이|스승님, 사랑하는 나의 스승님|한 걸음 더 <BR>4. 함께 행복해지고 싶어-사람, 노무현|인생 최초의 부양가족, 라씨나|인생 최초의 부양가족, 라씨나|문화와 예술의 힘|새로운 시작을 위하여<BR>5. 더 큰 세상에서-베를린 분데스 광장 옆|마크는 나의 지지자|매일 더 큰 세상에 눈뜨며|두근두근 내 심장은 뛰고|나의 안식처, 티어가르텐|베를린, 그리고 독일 사람들|함께 가는 길<BR>6. 더 채우고, 더 단단해지고-한을 뛰어넘은 세계|빛나는 시간|나는 강은영|독일에서 쓴 공연 평론|문화, 문화 정책 그리고 문화 외교|삼일절 퍼포먼스|물쭈메스크, 꼬레아<BR>7. 외롭지도 두렵지도 않아-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행대 동료들|신뢰와 응원을 주시는 선생님|변호사 고용한 유학생|폭풍 같은 일정 소화하며|따뜻한 2014년<BR>8. 사랑하면 희망을 놓칠 수 없어-기억 그리고 희망|4.16 세월호|작아도 단단한 짱돌처럼<BR>9. 열정을 다해-변화를 온전한 내 것으로|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경영대표|내 가슴이 움직이는 길|'예술경영인'이 되고 싶어|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BR>10. 우리 가족-사랑해,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고마워요, 아빠|나의 세상, 우리 엄마<BR>은영에게 - 너를 위한 기도|소피아, 너를 보내며 <BR>에필로그 - 봄꽃처럼 밝고 예쁜 우리 언니/강근영(동생) 다시 만날 때까지/정영숙(엄마)<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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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조선자본주의공화국/다니엘 튜더, 제임스 피어슨/비아북/2017<br>
- 책소개<br>
북핵과 미사일에 가려진 북한의 일상.<BR>지난 7월,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했고, 이어 괌 포위사격을 예고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가중시켰다. 무력시위를 통해 점점 강화되는 국제적 제재와 압박을 타개하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관련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고, 한국 정부는 사드(THADD)를 추가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례적으로 미국의 선제 타격과 한반도 전면전 확대 시나리오를 다루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한다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여전히 국제사회는 북한을 주시하면서 외교적 실리만을 좇으려 하고, 북핵 문제는 이제 외교ㆍ정치적 게임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BR>하지만 여기서 소외되는 것은 북한 사회를 살아가는 수많은 주민들의 일상이다.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의 그늘에서는 북한 주민들의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려 우리가 이 같은 정치적 치킨게임에 몰두해 있는 동안, 북한 사회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여전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 체제와 국가적 통제는 견고하지만, 이를 넘어서려는 자본주의적 제스처가 북한 주민들의 생활양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북한이라는 극장국가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상연되는 수많은 정치적/기계적 이미지들 속의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쉴 새 없이 요동치는 동북아 국제 정세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북한 사회의 실상과 변화의 단면을 차분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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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종횡무진 밥상견문록/윤덕노/깊은나무/2017<br>
- 책소개<br>
한·중·일의 풍성한 밥상 위에서 펼쳐지는 종횡무진 인문학의 향연. 역사와 민담, 문헌과 인문적 상상력을 넘나드는 흥미롭고 특별한 음식문화사.<BR>우리에게 가을 전어 굽는 냄새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할’ 정도로 입맛을 돋우는 냄새이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에게 전어 굽는 냄새만큼 불쾌한 냄새도 없다. 예로부터 조기는 우리 밥상에서 최고의 인기 반찬이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다금바리보다 더 값을 쳐주는 것이 우리가 ‘짝퉁 조기’라 폄하하는 부세다. 우리에게 특별할 것 없는 채소인 가지를 두고 중국에서는 예부터 ‘신선들이 사는 산에서 나는 채소’로 극찬했고, 일본 사람들은 새해 첫 해 꿈에서 가지를 보면 운수가 대통한다고 믿었다.<BR>이렇듯 한국과 중국, 일본은 ‘쌀’, ‘유교’라는 굵직한 문화적 공통분모를 오랫동안 공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각자의 고유한 문화적 내력을 쌓아왔다. 『종횡무진 밥상견문록』은 세 나라의 문화적 기질과 특색이 ‘음식’과 ‘요리’에 어떻게 반영되고, 발달해왔는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음식’과 ‘요리’는 한 시대와 사회의 가치관과 정서, 생활양식이 투영된 문화의 총체이다. 같은 재료라 하더라도 다루고 조리하는 방식에는 각 나라의 문화적 개성이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세 나라는 서로의 음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새로운 해석을 추가하여 전혀 다른 음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저자는 음식과 요리를 중심에 두고 세 나라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과 구전으로 이어지는 민담, 옛 문헌자료와 인문학의 상상력을 넘나들며 흥미롭고 특별한 문화사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BR><br>
21. 천국놀이/전동하/나남/2012<br>
- 책소개<br>
이 책『천국놀이』는 저자와 고교 동창인 ‘대검찰청 마약수사마스터’의 수사 체험을 소설로 엮은 것이다. 일생을 마약수사에 바쳐온 검사가 공직생활을 마감하면서 마약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소설을 기획하게 되었고, 저자가 마약수사관들과의 수사 경험과 자료를 동원하여 소설의 내용을 생생하게 채웠다.<BR>소설의 상당부분이 실제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고사바리ㆍ한 잔의 술ㆍ지게꾼 등의 은어나 실감나고 자세한 검거과정 묘사가 돋보인다. 오랫동안 알고지낸 친구를 마약사범으로 검거하는 본문의 내용 역시 검사 본인의 실제 경험이다. 소설 속 주인공 백 검사의 마약사범 추적 경로를 따라가면서 독자는 생각보다 간단히 마약을 접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한 번 마약에 빠져버리면 돌이키기가 너무도 힘들다는 점을 소름끼치도록 실감하게 된다. 수사관들의 검거작전을 바로 곁에서 보는 듯한 생동감과 소설적 재미, 그리고 마약이라는 존재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함께 주는 작품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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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추억마저 지우랴/마광수/어문학사/2017<br>
- 책소개<br>
자유분방한 성적 상상력을 여과없이 드러낸 마광수 교수의 유고작.<BR>마광수의 생전 마지막 작품 『추억마저 지우랴』. 세상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28개의 단편을 묶은 저자의 유고작이다. 성(性)에 대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솔직한 발언으로 이름을 알려온 마광수는 성(性)문학의 상징으로 불려왔다. 소설이라는 허구의 세계를 통해 성(性)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작가 마광수는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철학을 고수하며 이 책에 담아냈다. 대표작 카리스마와 고독의 결과에서는 기괴하지만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표현한 저자만의 성적 상상력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저자 특유의 상상력으로 흡입력 있게 독자를 끌어들이는 마광수만의 SF소설도 수록되어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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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칼과 혀/권정현/다산책방/2017<br>
- 책소개<br>
한중일 세 나라가 ‘세상에 없는 요리’로 맞서다!<BR>“흩어진 독자들을 분명 다시 모을 수 있는 작품!”<BR>제7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칼과 혀』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혼불문학상은 우리시대 대표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에 제정되었고, 1회 『난설헌』, 2회『프린세스 바리』, 3회 『홍도』, 4회 『비밀 정원』, 5회 『나라 없는 나라』, 6회 『고요한 밤의 눈』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혼불문학상 수상작들은 “한국문학이 아직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삶의 영역”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한편 그것을 밀도 있게 포섭해내는 역량과 기량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BR>2017년 제7회 혼불문학상의 열기는 뜨거웠다. 총 282편으로 전해보다 응모작이 다소 늘었고, “전통이라는 거대한 뿌리 속에서 오늘날을 읽어내고 동시에 과거의 역사를 오늘날까지 면면히 계승되어온 통치성의 구조 속에서 맥락화”하는 수준 높은 작품이 다수였다. 이 가운데 “최근의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서서히 실체가 밝혀지고 있는 만주국”을 배경으로 “한중일의 역사적 대립과 갈등을 넘어 세 나라 간의 공존가능성을 타진한, 그리고 그것을 높은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유례없는 극찬을 받은 『칼과 혀』가 심사위원 전원의 흔쾌한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수상자 권정현 작가는 2002년 충청일보와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2016년 단편소설 「골목에 관한 어떤 오마주」로 제8회 현진건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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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호박 목걸이/메리 린리 테일러/책과 함께/2016<br>
- 책소개<br>
모험을 사랑한 메리의 인생.<BR>영국 첼트넘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모험을 좋아하는 소녀였던 메리는 프랑스 신부학교를 거부하고 꿈에 그리던 연극배우가 되었다. 동양 각지를 순회공연하던 중에 일본에서 만난 브루스와 인도에서 결혼식을 올린 메리는, 1917년에 한국으로 왔다. 1923년에 인왕산 자락에 ‘딜쿠샤’라는 집을 짓고 1942년까지 살았다. 이곳에서 그녀는 백계 러시아인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들과 교류했으며, 3?1만세운동과 고종 황제의 장례식을 직접 목격했다.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으로 광산회사를 운영하던 남편을 따라 광산촌을 방문하고, 소련이 점령한 시베리아를 기차로 여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태평양전쟁으로 미일 관계가 악화되자 결국 메리 가족은 일제에 의해 송환선에 실려 강제 추방되었다. 그녀는 그 뒤 1948년에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남편의 유골을 묻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또 다른 딜쿠샤를 짓고 살면서 한국에서의 생활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림과 함께 이 책에 담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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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힐빌리의 노래/J. D. 밴스/흐름출판/2017<br>
- 책소개<br>
아마존닷컴 종합 1위, 「뉴욕타임스」 논픽션 1위, 빌 게이츠와 소설가 김훈이 추천한 화제의 책.<BR>빈곤과 무너져가는 가족, 그 어둠 속에서 일어선 한 청년의 진솔한 성장기.<BR>‘힐빌리’는 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저자 J. D. 밴스는 힐빌리 출신의 32살 청년으로, 약물 중독에 빠진 어머니와 수없이 바뀌는 아버지 후보자들, 그리고 다혈질에 괴팍한 성미를 가졌지만 손자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조부모 밑에서 자라며 윤리와 문화의 붕괴, 가족 해체, 미래에 대한 체념, 소외와 가난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자신의 짧은 삶의 궤적에 투영해 이 책을 펴냈다. 저자에게 물질적 빈곤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낄 대상의 부재, 목표의식의 부재라는 정신적 빈곤이었다. 밴스는 예일 로스쿨을 졸업하면서 성공적으로 사회에 안착했지만, 자신이 탈출한 그 세계를 저버릴 수 없어 이 책을 저술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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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는 울산전자도서관 홈페이지(<A href="http://www.ublib.or.kr/ebook">http://www.ublib.or.kr/ebook</A>)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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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2017<BR> - 책소개<br>
김지영, 흔한 이름이다. 실제로 1982년에 태어난 여성들 중에 가장 많은 이름이라는데 작가는 김지영으로 대변되는 현재를 살고 있는 여성의 보편적인 삶을 들려준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 남편을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여성혐오 사회에서 점점 말을 잃어가던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어린 시절, 학창 시절, 회사 생활, 결혼 생활에 이르기 까지 김지영 씨가 얼마나 많은 여성혐오와 불평등에 노출되었는지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경험들을 사실적인 에피소드로 풀어놓았다. 다음 세대를 살아갈 우리 딸들에게는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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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이웅종/쌤앤파커스/2017<br>
- 책소개<br>
- ‘인간적인 방식’은 이제 그만! 반려견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제대로 사랑하고 제대로 키우는 법!<BR>- 그릇된 반려견 정보의 홍수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와 반려견의 행복을 지켜내는 법!- ‘사회화 훈련’, ‘애견 심리’, ‘기초 훈련’, ‘문제 해결’… 반려견 교육의 본질은 무엇일까?<BR>- 반려견 1,000만, 반려인 400만 시대. 반려인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우리 시대 반려견 지침서!<BR>너무나도 ‘인간적’인 사랑이 당신의 개를 병들게 하고 있다. 당신은 사랑하기 때문에 개를 키우는 것인가, 사랑이 필요해서 개를 키우는 것인가? 개와 사람의 속성을 이해 못한 채, 다분히 사람의 행복감을 기준으로 개를 키우고 있지 않은가? 두꺼운 외투를 입혀주는 것은 과연 개를 위한 행복일까? 울긋불긋하게 염색된 강아지의 털은 강아지를 위한 것인가, 사람을 위한 것인가? 강아지의 목줄은 개에게 불행감을 안겨줄까? 반려견 인구 1천만 시대, 반려견에 대한 관심과 관련 산업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정작 개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사육 태도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다. ‘국민 강아지 아빠’ 이웅종 소장은 이 책에서 반려인이라면 늘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생각하고 고민함으로써, 사람과 개가 행복하게 동거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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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개와 같은 말/임현/현대문학/2017<br>
- 책소개<br>
문단이 주목하는 젊은 작가 임현의 첫 소설집 『그 개와 같은 말』이 출간되었다. 201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임현은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올해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과 독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BR>등단이 결정되는 신인추천 심사에서 “낯선 이야기꾼의 탄생”이라며 심사위원 간에 이견 없이 가장 단시간에 당선자로 결정되기도 한 임현은 “작중인물들을 둘러싸고 있는 미묘한 감정의 기류를 구축하는 솜씨가 놀랄 만큼 정밀하다”는 찬사와 함께 “이 소설을 당선작으로 미는 일은, 필경 후회를 남기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든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절제된 문장과 촘촘한 밀도로 서사 흐름의 강약을 유연하게 풀어내는 고도의 솜씨와 독창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이번 소설집에는 등단작 「그 개와 같은 말」을 비롯한 한국 소설의 미래를 전망해볼 수 있는 수작 열 편이 실려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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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김영하/문학동네/2017<br>
- 책소개<br>
1996년 제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김영하의 장편소설. 2005년 개정판이 출간됐다. 다른 사람의 자살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주인공과 그의 고객이었던 여성들, 그 여자들의 주위에 있던 남자들의 이야기.<BR><br>
5. 나를 보내지 마/가즈오 이시구로/민음사/2017<br>
- 책소개<br>
“나한테 영혼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있나요?”<BR>복제 인간을 소재로 인간의 존엄성을 진지하게 성찰한 소설.<BR>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37개국에서 번역되고 영화로 개봉되는 등 영미권 문학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1990년대 후반 영국,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단절된 기숙 학교 ‘헤일셤’을 졸업한 후 간병사로 일하는 캐시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되어 온 클론들의 사랑과 성, 슬픈 운명을 그린다. <BR>여느 시골 학교와도 같이 평온해 보이지만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차단된 '헤일셤'. 어느 날 루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그들의 운명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들이 인간의 장기 이식을 위해 복제되어 온 존재라는 것이다. 선생님의 충격적인 발언으로 아이들은 자신들의 존재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데…….<BR>자신이 장기 기증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사실을 안다면 마음이 어떨까? 이 소설은 영화 『아일랜드』에서 보았을 법한 인간 복제와 복제 인간의 존엄성의 윤리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나를 보내지 마』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온전한 생명체이지만 인간의 욕망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전제로 살아가는 복제 인간의 삶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에 의문을 던진다. 저자는 복제 인간들에게도 삶은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과학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데 대한 성찰을 이 작품에 담고 있다. 작가의 세련된 문체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인간의 존엄성과 현대사회, 과학기술의 성취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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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를 사랑하느냐/옥한흠/국제제자훈련원(DMI)/2011<br>
- 책소개<br>
평신도를 깨우는 데 앞장선 옥한흠 목사의 불꽃같은 설교를 만난다.<BR>제자훈련을 성경적 목회 모델로 제시하며 주의 제자 된 길을 간,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의 소천 1주기를 추모하며 발간한 책이다. 《나를 사랑하느냐》에는 사사로움 없이 말씀을 대하고 그것을 전하는 데도 추상같았던 옥한흠 목사의 명설교 10편이 담겨 있다. 그는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그 설교는 살아 움직여 우리에게 끝없는 울림을 준다. 옥한흠 목사는 이 책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성경말씀을 통해 설파한다. 성경을 대하는 그의 깊이 있는 통찰이 살아 숨 쉬는 이 책은, 신앙과 삶의 괴리에서 오는 답답함을 해결하지 못한 이들의 갈증을 풀어주며 주의 제자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힘을 북돋는다. 주의 생명으로 거듭난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자기를 부인함으로써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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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남아 있는 나날/가즈오 이시구로/민음사/2017<br>
- 책소개<br>
젊은 날의 사랑은 지나갔지만 남아 있는 날들에도 희망은 있다.<BR>일본계 영국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에게 부커 상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인생의 황혼 녘에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 그리고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허망함과 애잔함을 내밀하게 그려 낸 이 작품은 영국 귀족의 장원을 자신의 세상 전부로 여기고 살아온 한 남자 스티븐스의 인생과, 그의 시선을 통해 근대와 현대가 교차되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그려내고 있다. <BR>작품은 영국의 한 저명한 저택의 집사로 평생을 보낸 스티븐스가 생애 첫 여행을 떠나는 현재와, 그곳에서의 지난 시절에 대한 회상이 짜임새 있게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티븐스가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사랑하는 여인과 아버지, 그리고 30년 넘게 모셔 온 달링턴 경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우리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넌지시 말해 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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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느빌 백작의 범죄/아멜리 노통브/2017<br>
- 책소개<br>
프랑스 현대 문단의 블록버스터(『르 누벨 옵세바퇴르』),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 『느빌 백작의 범죄』가 이상해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허를 찌르는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 매끄러운 문장을 자랑하는 그의 작품들은 오랫동안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대 프랑스 문단을 주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실함으로 데뷔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감각적인 작품을 발표해 왔다. 그녀의 작품은 전 세계 46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총 1천6백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2015년 벨기에 프랑스어권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다.<BR>이 책 『느빌 백작의 범죄』는 노통브의 스물네 번째 소설로, 2015년 출간 이후 프랑스에서만 19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한국을 비롯하여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등 9개국에서 출간 또는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에서 노통브는 장르의 경계를 지우고 여러 모티브를 혼용하며, 개인적 체험과 허구를 조화롭게 버무렸다. 그 결과 날카로운 풍자의 힘과 사랑스러움을 지닌 작품이 탄생했다. <BR>그리스 원정에 나서기 위해 막내딸 이피게네이아를 산 제물로 바친 아가멤논의 신화뿐 아니라, 오스카 와일드의 『아서 새빌 경의 범죄』는 플롯과 주제 면에서 많은 부분 상통한다. 「의무에 대한 연구」라는 부제가 붙은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은 근본적인 반성이나 성찰 없이 의무에 도취된 인물과 계급의식을 비판한다. 노통브는 이를 새롭게 재해석하며 더 나아가, 사춘기를 지배하는 신비로운 사고의 팽창과 마법 같은 예술의 위력을 묘사했다.<BR><br>
9. 다른 사람/강화길/한겨례출판/2017<br>
- 책소개<br>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윤고은의 『무중력증후군』,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장강명의 『표백』, 정아은의 『모던 하트』, 이혁진의 『누운 배』 등 한국문학의 한 축을 담당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한겨레문학상이 2017년인 올해도 어김없이 스물두 번째 수상작을 냈다. 바로 강화길 작가의 장편소설 『다른 사람』이다.<BR>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다른 사람』은 수상자 강화길의 첫 장편으로 최근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이트 폭력’, ‘여혐’, ‘성폭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진정성 있게 다루고 있다. 강화길은 2012년 등단한 이래 여성문제에 대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다. 2016년 말 소설집 『괜찮은 사람』을 냈고, 단편 「호수-다른 사람」으로 2017년 제8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다른 사람’은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는 남녀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폭력(정신적인 부분 포함)을 ‘나는 그 사람들과 다르다’며 외면하는 공감의 단절을 의미한다. 『82년생 김지영』 이후 우리가 지켜보아야 할 완전히 새로운 페미니즘 소설이며, 어쩌면 이삼십 대 세대의 첫 페미니즘 소설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BR><br>
10. 동화 넘어 인문학/조정현/을유문화사/2017<br>
- 책소개<br>
어릴 적에 동화전집에서 읽은 이야기들은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읽는 동화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어른의 경험을 통해 어릴 적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때문이다. 동화 속 왕자들은 하나같이 공주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난다. 그러나 ‘왕자가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잘생긴 외모와 경제력뿐인데 공주는 그것만으로 행복했을까?’ 라는 의문을 품게 한다. 어린이의 마음을 상징하는 피노키오나 피터팬과 같은 동화 속 주인공에게도 세상은 ‘신나는 빛의 놀이터’가 아니다. 어른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그림자를 드리운 세상임에도 어린이는 무조건 빛나고 행복한 존재로만 인식되는 점을 이 책은 인문학의 관점에서 비판한다. <미운 오리새끼>에 대해서는 비천한 오리 무리에 떨어진 백조에 자신을 비유한 안데르센은 정작 만족한 삶을 살았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또 <빨간 구두> 이야기에 대해서는 아이가 주인공 소녀처럼 남과 다른 색을 지녀도, 발목 잘릴 걱정 없이 춤추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의 인격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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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범죄는 나를 피해가지 않는다/오윤성/NOW BOOK/2017<br>
- 책소개<br>
어느 날 갑자기 지옥처럼 찾아오는 범죄의 그림자, 범죄 심리 분석을 통해 범죄 위험에서 탈출하라!<BR>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범죄. 경악을 금치 못하는 범죄 수법과 피해자들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볼 때면 영화보다 더한 현실에 자꾸만 두려운 마음이 든다. 범죄는 더 이상 낡은 텔레비전 속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옆집에 사는 사람, 직장 동료, 가족, 그리고 바로 당신에게까지 범죄의 마수가 뻗칠 수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노리고 있는 범죄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한국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범죄 동기화된 범인의 심리를 파헤쳐보고, 가장 효과 좋은 예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BR>이 책은 수많은 범죄 중에서도 여성 대상 범죄만을 다루었다. 약한 상대를 공격 대상으로 고르는 보편적인 인간 심리와 마찬가지로 범죄자는 약한 상대를 범행 대상으로 고른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의 피해 위험이 큰 것이고, 바로 그것이 특히 여성들이 범죄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쌓아야 하는 이유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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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새의 감각/팀 버케드/에이도스/2016<br>
- 책소개<br>
새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2012년 영국에서 출간되어 [가디언] [인디펜던트]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 최종후보작에 선정되는 등 숱한 화제를 불러 모은 책이다. 저명한 생물학자인 지은이는 1974년 철학자 토머스 네이글이 던진 질문(이자 유명한 논문 제목)인 ‘박쥐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에 대해 다양한 과학적 연구성과와 행동 실험을 통해 철학자와는 다른 생물학자의 대답을 내놓는다. 일생을 새를 연구하며 북극에서부터 아마존 열대우림까지 세계 곳곳을 누빈 지은이는 새의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자각磁覺, 정서 등 새들의 내밀한 감각 세계를 재구성하면서 새들이 세상을 어떻게 지각하는지, 그리고 놀랍고 비밀스러운 새들의 사생활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BR>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훔볼트, 다윈, 앨프리드 뉴턴, 스팔란차니, 오듀본 등 인류 역사에서 새 연구의 획을 그은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새를 이해하기 위해 기발한 방법들을 생각해냈던 수많은 과학자들의 실험 사례 그리고 3D 스캔 등을 이용해 새의 감각 세계로 한 발 더 들어간 현대의 과학적 연구 성과까지 폭넓게 다뤘다.<BR>엄청나게 먼 거리에서도 정확하게 먹잇감을 찾아내는 매의 비상한 시력, 어둠 속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장애물을 피해가는 기름쏙독새의 놀라운 능력, 버팔로베짜는새의 특이한 성생활과 오르가슴을 느끼는 붉은부리큰베짜는새 이야기, 뉴질랜드에서 알래스카까지 수만 킬로미터를 여드레 동안 쉬지 않고 날아가는 큰뒷부리도요의 놀라운 비행 이야기 등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지은이는 우리 인간은 새가 된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새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며 맛보고 지각하는지를 훌륭히 밝혀낼 수 있다고 말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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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세상에서 가장 기발한 우연학 입문/빈스 에버트/지식너머/2017<br>
- 책소개<br>
당신은 지금의 연인이나 배우자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가? 지금의 직업은 어떻게 구하게 되었는가? 당신의 인생에서 벌어진 모든 사건들은 철저한 계획과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물인가? 이제 관점을 좀 더 넓혀서, 범우주적으로 생각해보자. 지구는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 호모 사피엔스는 어쩌다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역사를 바꾼 위대한 학문은 철저한 계획에 의해 완성된 것일까? <BR>독일 아마존과 슈피겔에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세상에서 가장 기발한 우연학 입문[은 우리의 이런 궁금증을 깊이 있게 탐구한 교양 인문서이다. 물리학자 출신인 저자는 자연과학을 토대로 심리학, 경제학, 역사 등의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우연의 흔적을 쫓는다. 40만부 이상 판매된 전작을 통해 검증된 그의 필력은 이 여정을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내며, 지적 즐거움과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BR>[우연학] 인과율로 설명되지 않는 세상사를 탐구하는 전방위적 학문. <BR>이 책은 청바지 쇼핑에서 우주의 탄생까지, 우리의 계획과 예측을 벗어난 우연의 기록을 탐구한 교양서이다.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방대하게 풀어낸 내용과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지적 즐거움을 전한다. <BR><br>
14.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듀나, 김보영, 배명훈, 장강명/한겨례출판/2017<br>
- 책소개<br>
차별과 폭력의 세계에 냉정하고 이성적인 히어로가 나타나다.<BR>4인의 SF작가가 집필한 중편집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가 출간되었다. 듀나, 김보영, 배명훈, 장강명 작가가 태양계 네 개의 행성을 배경으로 쓴 이 네 편의 이야기는 놀랍게도 바로 이곳, 오늘의 현실을 고발한다.<BR>4인 4색, 놀라운 상상력으로 무장한 그들이 모였다 <BR>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SF 대표작가 듀나, 김보영, 배명훈과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작가 장강명. 이 책은 이들 4인의 작가가 모여 ‘태양계 안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규칙을 정하고 집필한 소설이다. 작가들은 각각 금성, 화성, 토성, 해왕성으로 배경을 골랐다.<BR>금성탐사에 파견된 천재과학자 어머니와 대립하며 살아온 딸이 거대기업에 맞서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당신은 뜨거운 별에」, 휴가 기간 동안 화성식민지 청사를 지키던 여성 공무원이 갑자기 촉발된 비상상황에 홀로 고군분투하는 「외합절 휴가」, 타이탄으로 구조를 떠난 우주선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극단적 대립과 폭력이 벌어지는 상황을 AI의 시점으로 서술한 「얼마나 닮았는가」, 거대 인공지능의 지배하에 트리톤에 살고 있던 아이들에게 어느 날 이상한 여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두 번째 유모」. 배경에 대한 설정만 정하고 시작한 이 네 편의 소설은 놀랍게도 ‘시스템/거대권력/다수’에 맞서는 ‘소수자/사회적 약자’라는 공통의 이야기로 귀결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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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영국이라는 나라/고정애/페이퍼로드/2017<br>
- 책소개<br>
셜록의 머리로도 이해하는 영국, 왓슨의 가슴으로도 느낀 영국.<BR>이 책은 만 3년 런던 특파원으로 있으면서 영국과 영국인을 가슴으로 느끼고,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영국을 머리로 해부했다. 저자에 따르면 ‘영국은 없다’. 한국이나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는 정체성이 명확하다. 올림픽이든, 월드컵이든 자국의 성적에 일희일비한다. 역사의식 또한 비교적 명료하다. 그러나 영국은 우리의 그런 정체성 기준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다. 소위 우리가 부르는 영국인은 자신을 영국인이라기보다는 잉글랜드인, 스코틀랜드인, 웨일즈인 등 지역인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익숙해보이는 영국에 이해하기 힘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통념의 영국이 아닌 실재의 다면적 영국이 이 책에 담겨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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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오빠 알레르기/고은규/작가정신/2016<br>
- 책소개<br>
흔들리는 것은 당신 탓이 아니야.<BR>출구 없는 삶 속에서도 바깥세상을 더듬는 일곱 편의 이야기.<BR>문학계의 막강 이야기꾼 고은규 작가의 첫 소설집 『오빠 알레르기』가 출간되었다. 둘러보면 어디에나 있음직한 사람들의 특별하고 뼈아픈 사연이 소개된 이번 소설집에는 표제작 「오빠 알레르기」를 비롯하여 등단작 「급류 타기」, 미발표작 「딸기」, 「명화」 등 총 일곱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BR>『오빠 알레르기』에선 출구를 찾진 못했지만 삶의 긍정까지 완전히 내려놓지는 못하는 아슬아슬한 일곱 명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등단작 「급류 타기」를 제외한 여섯 편의 작품에는 애인이나 남편이 없는 이십 대에서 사십 대까지의 싱글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설정되어 동료 간, 가족 간, 이웃 간의 관계망 속에서 때로는 애틋하고 때로는 비참하게 사건이 묘사되고 있다. <BR>작가는 앞으로도 뒤로도 물러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의 어둡고 깊은 곳에 방치되었던 고통의 기억을 끄집어내 고은규식의 위로를 건넨다. 그 위로는 영혼 없는 파이팅도 아니고, 대책 없는 희망도 아니다. 막막한 어둠 속에서 빠져 나오고 싶어 발버둥 치는 당신을, 휘청거리면서도 가까스로 균형을 잡고 살아가는 당신을 알아봐주는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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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웃는 남자/황정은, 김숨, 김언수, 윤고은, 윤성희, 이기호, 편혜영/은행나무/2017<br>
- 책소개<br>
황정은은 여전히 아프고 절망적이고 눈부시다.<BR>2017 제11회 김유정문학상 황정은 『웃는 남자』 수상작품집 출간.<BR>“한국문학의 새로운 서사적 가능성을 도입한 역작”이라는 심사위원단의 격찬을 받은 황정은의 『웃는 남자』를 표제작으로 한 2017 제11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이 출간되었다. 한국문학의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유정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김유정문학상은, 지난 한 해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모든 중·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별하여 시상해온, 현재 한국문학의 의미 있는 흐름을 짚어보는 계기가 되어왔다. 젊은 평론가들의 예심을 통해 스물한 편의 중·단편소설들이 본심에 올랐고 소설가 오정희, 전상국과 문학평론가 김동식 세 명의 본심 심사위원의 치열한 논의 끝에 2017 제11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으로 황정은의 소설 『웃는 남자』를 선정하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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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 아름다운 날에 안녕 소피아/강은영/피어나/2015<br>
- 책소개<br>
목차<br>
서문-스승을 만드는 제자|향기는 계속되어|더 큰 희망을<BR>1. 소피아는요…-리베르탱고 선율처럼|바쁜 만큼 꿈도 커가고|잠시 기다렸다 눈을 뜨면 <BR>2. 행복한 스물아홉-행복한 스물아홉|때로는 럭비공처럼|훌쩍 커버린 내가 대견해<BR>3.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어엿한 2년차|나는 행대 미실이|스승님, 사랑하는 나의 스승님|한 걸음 더 <BR>4. 함께 행복해지고 싶어-사람, 노무현|인생 최초의 부양가족, 라씨나|인생 최초의 부양가족, 라씨나|문화와 예술의 힘|새로운 시작을 위하여<BR>5. 더 큰 세상에서-베를린 분데스 광장 옆|마크는 나의 지지자|매일 더 큰 세상에 눈뜨며|두근두근 내 심장은 뛰고|나의 안식처, 티어가르텐|베를린, 그리고 독일 사람들|함께 가는 길<BR>6. 더 채우고, 더 단단해지고-한을 뛰어넘은 세계|빛나는 시간|나는 강은영|독일에서 쓴 공연 평론|문화, 문화 정책 그리고 문화 외교|삼일절 퍼포먼스|물쭈메스크, 꼬레아<BR>7. 외롭지도 두렵지도 않아-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행대 동료들|신뢰와 응원을 주시는 선생님|변호사 고용한 유학생|폭풍 같은 일정 소화하며|따뜻한 2014년<BR>8. 사랑하면 희망을 놓칠 수 없어-기억 그리고 희망|4.16 세월호|작아도 단단한 짱돌처럼<BR>9. 열정을 다해-변화를 온전한 내 것으로|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경영대표|내 가슴이 움직이는 길|'예술경영인'이 되고 싶어|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BR>10. 우리 가족-사랑해,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고마워요, 아빠|나의 세상, 우리 엄마<BR>은영에게 - 너를 위한 기도|소피아, 너를 보내며 <BR>에필로그 - 봄꽃처럼 밝고 예쁜 우리 언니/강근영(동생) 다시 만날 때까지/정영숙(엄마)<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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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조선자본주의공화국/다니엘 튜더, 제임스 피어슨/비아북/2017<br>
- 책소개<br>
북핵과 미사일에 가려진 북한의 일상.<BR>지난 7월,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했고, 이어 괌 포위사격을 예고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가중시켰다. 무력시위를 통해 점점 강화되는 국제적 제재와 압박을 타개하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관련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고, 한국 정부는 사드(THADD)를 추가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례적으로 미국의 선제 타격과 한반도 전면전 확대 시나리오를 다루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한다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여전히 국제사회는 북한을 주시하면서 외교적 실리만을 좇으려 하고, 북핵 문제는 이제 외교ㆍ정치적 게임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BR>하지만 여기서 소외되는 것은 북한 사회를 살아가는 수많은 주민들의 일상이다.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의 그늘에서는 북한 주민들의 하루하루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려 우리가 이 같은 정치적 치킨게임에 몰두해 있는 동안, 북한 사회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여전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 체제와 국가적 통제는 견고하지만, 이를 넘어서려는 자본주의적 제스처가 북한 주민들의 생활양식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북한이라는 극장국가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상연되는 수많은 정치적/기계적 이미지들 속의 살아 움직이는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쉴 새 없이 요동치는 동북아 국제 정세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북한 사회의 실상과 변화의 단면을 차분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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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종횡무진 밥상견문록/윤덕노/깊은나무/2017<br>
- 책소개<br>
한·중·일의 풍성한 밥상 위에서 펼쳐지는 종횡무진 인문학의 향연. 역사와 민담, 문헌과 인문적 상상력을 넘나드는 흥미롭고 특별한 음식문화사.<BR>우리에게 가을 전어 굽는 냄새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할’ 정도로 입맛을 돋우는 냄새이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에게 전어 굽는 냄새만큼 불쾌한 냄새도 없다. 예로부터 조기는 우리 밥상에서 최고의 인기 반찬이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다금바리보다 더 값을 쳐주는 것이 우리가 ‘짝퉁 조기’라 폄하하는 부세다. 우리에게 특별할 것 없는 채소인 가지를 두고 중국에서는 예부터 ‘신선들이 사는 산에서 나는 채소’로 극찬했고, 일본 사람들은 새해 첫 해 꿈에서 가지를 보면 운수가 대통한다고 믿었다.<BR>이렇듯 한국과 중국, 일본은 ‘쌀’, ‘유교’라는 굵직한 문화적 공통분모를 오랫동안 공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각자의 고유한 문화적 내력을 쌓아왔다. 『종횡무진 밥상견문록』은 세 나라의 문화적 기질과 특색이 ‘음식’과 ‘요리’에 어떻게 반영되고, 발달해왔는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음식’과 ‘요리’는 한 시대와 사회의 가치관과 정서, 생활양식이 투영된 문화의 총체이다. 같은 재료라 하더라도 다루고 조리하는 방식에는 각 나라의 문화적 개성이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세 나라는 서로의 음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새로운 해석을 추가하여 전혀 다른 음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저자는 음식과 요리를 중심에 두고 세 나라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과 구전으로 이어지는 민담, 옛 문헌자료와 인문학의 상상력을 넘나들며 흥미롭고 특별한 문화사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BR><br>
21. 천국놀이/전동하/나남/2012<br>
- 책소개<br>
이 책『천국놀이』는 저자와 고교 동창인 ‘대검찰청 마약수사마스터’의 수사 체험을 소설로 엮은 것이다. 일생을 마약수사에 바쳐온 검사가 공직생활을 마감하면서 마약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소설을 기획하게 되었고, 저자가 마약수사관들과의 수사 경험과 자료를 동원하여 소설의 내용을 생생하게 채웠다.<BR>소설의 상당부분이 실제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고사바리ㆍ한 잔의 술ㆍ지게꾼 등의 은어나 실감나고 자세한 검거과정 묘사가 돋보인다. 오랫동안 알고지낸 친구를 마약사범으로 검거하는 본문의 내용 역시 검사 본인의 실제 경험이다. 소설 속 주인공 백 검사의 마약사범 추적 경로를 따라가면서 독자는 생각보다 간단히 마약을 접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한 번 마약에 빠져버리면 돌이키기가 너무도 힘들다는 점을 소름끼치도록 실감하게 된다. 수사관들의 검거작전을 바로 곁에서 보는 듯한 생동감과 소설적 재미, 그리고 마약이라는 존재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함께 주는 작품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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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추억마저 지우랴/마광수/어문학사/2017<br>
- 책소개<br>
자유분방한 성적 상상력을 여과없이 드러낸 마광수 교수의 유고작.<BR>마광수의 생전 마지막 작품 『추억마저 지우랴』. 세상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28개의 단편을 묶은 저자의 유고작이다. 성(性)에 대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솔직한 발언으로 이름을 알려온 마광수는 성(性)문학의 상징으로 불려왔다. 소설이라는 허구의 세계를 통해 성(性)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작가 마광수는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철학을 고수하며 이 책에 담아냈다. 대표작 카리스마와 고독의 결과에서는 기괴하지만 인간의 숨겨진 욕망을 표현한 저자만의 성적 상상력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저자 특유의 상상력으로 흡입력 있게 독자를 끌어들이는 마광수만의 SF소설도 수록되어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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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칼과 혀/권정현/다산책방/2017<br>
- 책소개<br>
한중일 세 나라가 ‘세상에 없는 요리’로 맞서다!<BR>“흩어진 독자들을 분명 다시 모을 수 있는 작품!”<BR>제7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칼과 혀』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혼불문학상은 우리시대 대표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에 제정되었고, 1회 『난설헌』, 2회『프린세스 바리』, 3회 『홍도』, 4회 『비밀 정원』, 5회 『나라 없는 나라』, 6회 『고요한 밤의 눈』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혼불문학상 수상작들은 “한국문학이 아직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삶의 영역”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한편 그것을 밀도 있게 포섭해내는 역량과 기량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BR>2017년 제7회 혼불문학상의 열기는 뜨거웠다. 총 282편으로 전해보다 응모작이 다소 늘었고, “전통이라는 거대한 뿌리 속에서 오늘날을 읽어내고 동시에 과거의 역사를 오늘날까지 면면히 계승되어온 통치성의 구조 속에서 맥락화”하는 수준 높은 작품이 다수였다. 이 가운데 “최근의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서서히 실체가 밝혀지고 있는 만주국”을 배경으로 “한중일의 역사적 대립과 갈등을 넘어 세 나라 간의 공존가능성을 타진한, 그리고 그것을 높은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유례없는 극찬을 받은 『칼과 혀』가 심사위원 전원의 흔쾌한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수상자 권정현 작가는 2002년 충청일보와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2016년 단편소설 「골목에 관한 어떤 오마주」로 제8회 현진건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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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호박 목걸이/메리 린리 테일러/책과 함께/2016<br>
- 책소개<br>
모험을 사랑한 메리의 인생.<BR>영국 첼트넘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모험을 좋아하는 소녀였던 메리는 프랑스 신부학교를 거부하고 꿈에 그리던 연극배우가 되었다. 동양 각지를 순회공연하던 중에 일본에서 만난 브루스와 인도에서 결혼식을 올린 메리는, 1917년에 한국으로 왔다. 1923년에 인왕산 자락에 ‘딜쿠샤’라는 집을 짓고 1942년까지 살았다. 이곳에서 그녀는 백계 러시아인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들과 교류했으며, 3?1만세운동과 고종 황제의 장례식을 직접 목격했다.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으로 광산회사를 운영하던 남편을 따라 광산촌을 방문하고, 소련이 점령한 시베리아를 기차로 여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태평양전쟁으로 미일 관계가 악화되자 결국 메리 가족은 일제에 의해 송환선에 실려 강제 추방되었다. 그녀는 그 뒤 1948년에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남편의 유골을 묻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또 다른 딜쿠샤를 짓고 살면서 한국에서의 생활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림과 함께 이 책에 담았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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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힐빌리의 노래/J. D. 밴스/흐름출판/2017<br>
- 책소개<br>
아마존닷컴 종합 1위, 「뉴욕타임스」 논픽션 1위, 빌 게이츠와 소설가 김훈이 추천한 화제의 책.<BR>빈곤과 무너져가는 가족, 그 어둠 속에서 일어선 한 청년의 진솔한 성장기.<BR>‘힐빌리’는 미국의 쇠락한 공업 지대인 러스트벨트 지역에 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백인 하층민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저자 J. D. 밴스는 힐빌리 출신의 32살 청년으로, 약물 중독에 빠진 어머니와 수없이 바뀌는 아버지 후보자들, 그리고 다혈질에 괴팍한 성미를 가졌지만 손자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조부모 밑에서 자라며 윤리와 문화의 붕괴, 가족 해체, 미래에 대한 체념, 소외와 가난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자신의 짧은 삶의 궤적에 투영해 이 책을 펴냈다. 저자에게 물질적 빈곤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것은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낄 대상의 부재, 목표의식의 부재라는 정신적 빈곤이었다. 밴스는 예일 로스쿨을 졸업하면서 성공적으로 사회에 안착했지만, 자신이 탈출한 그 세계를 저버릴 수 없어 이 책을 저술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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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는 울산전자도서관 홈페이지(<A href="http://www.ublib.or.kr/ebook">http://www.ublib.or.kr/ebook</A>)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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