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2022년 5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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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149.135) 댓글 0건 조회 622회 작성일 22-05-18 16:45본문
2022년 5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5월(5월 18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정아은/문예출판사/2021
-책소개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정아은 신작 장편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된 독특한 소설 실험, 그 첫 번째 이야기
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정아은이 『모던하트』 『잠실동 사람들』 『맨얼굴의 사랑』에 이어 네 번째, 그리고 다섯 번째 소설을 냈다. 전작들에서 헤드헌터, 교육을 쫓는 학부모, 드라마 작가 지망생, 성형외과 의사 등 우리네 현실에 밀접한 인물들을 꼼꼼하게 그려내 ‘도시 세태의 관찰자’라 불린 작가가, 이번에는 ‘젠더’를 주제로 특유의 관찰자적이면서도 몰입도 높은 서사를 풀어놓는다.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은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된 독특한 형식의 소설로, 전자는 문학평론가이자 정치평론가인 김지성의 입장에서, 후자는 남편과 딸 둘을 둔 주부 이화이의 입장에서 전개된다. 지성과 화이는 하나의 사건을 다르게 보고 각자 자기만의 서사를 펼쳐나가는데, 두 남녀는 상대가 주인공인 소설에 다시 ‘조연’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데 역할을 한다.
두 소설은 그 형식이 남성과 여성, 즉 ‘젠더’를 주제로 한 내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한국 문학에서 흔치 않은 흥미로운 시도를 완성해낸다. 젠더라는 주제를 미투, 여성의 몸, 성적 주체성, 모성, 인터섹스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해 서사에 녹여내면서, 소설적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독자는 두 소설 중 한 권만 읽어도 좋고, 두 권을 함께 읽어도 좋다. 다만 두 권을 모두 읽을 경우, 작가와 편집자는 『그 남자의 집으로 들어갔다』를 먼저, 『어느 날 몸 밖으로 나간 여자는』을 나중에 읽기를 권한다.
2. 시소/김리윤, 손보미, 신이인, 안미옥, 염승숙 저 외 3명/자음과모음/2022
-책소개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장 다채로웠던 시와 소설의 풍경을 한 권으로 만나는 ‘시소’
사계절을 아름답게 물들인 시와 소설
2022 시소 선정 작품집
2021년 봄부터 시작된 ‘시소’ 프로젝트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매 계절 발표된 시와 소설을 한 편씩 선정하여 좋은 작품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시소’는 한 권으로 올해의 좋은 시와 소설을 만나고, 인터뷰를 통해 작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단행본이다. 그 시작을 알리는 『시소 첫번째 : 2022 시소 선정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시소’는 세 가지의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 시와 소설을 함께 담는다. 둘, 계간 『자음과모음』 지면에 매 계절 다른 외부 선정위원과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을 실어 독자와 작가에게 공개한다. 셋,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작가 인터뷰, 선정 과정 등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마치 시소 위에서 오르고 내리며 다양한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시소’는 독자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과 잊지 못할 울림을 선사한다.
3. 가불 선진국/조국/메디치미디어/2022
-책소개
한국은 전 세계가 놀랄 정도로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오며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그러나 선진국 대한민국의 환호 뒤에는 수많은 사회적·경제적 약자의 희생이 놓여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공직자로 활동한 저자는 ‘사회권 보장’을 통해 그동안 소외돼온 약자층에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만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 ‘가불’했던 ‘빚’을 갚고 지속 가능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
4. 보이지 않는 중국/스콧 로젤, 내털리 헬/롤러코스터/2022
-책소개
극심한 도시-농촌 격차와 거대한 교육, 보건 불평등
중국, ‘중진국 함정’이라는 위기 앞에 서다!
중국은 과연 ‘중진국 함정’을 피할 수 있을까? 중국 전역을 누비며 40년간 중국의 교육, 경제, 농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온 저자들은 중국이 고소득 국가로 성장하느냐, ‘중진국 함정’에 빠지느냐의 기로에 와 있다고 진단한다. 중국이 고소득 국가로 올라서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도시-농촌의 극심한 불평등이며, 여기에는 농촌과 도시를 구분한 ‘후커우 제도’가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고 지적한다. 후커우 제도는 도시와 농촌의 교육과 보건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거대한 격차를 만들어냈고, 이는 중국의 지속적 성장을 위협할 주요한 사회문제를 양산하고 있다. 중국의 오늘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한 이 책에는, 오랫동안 직접 중국을 경험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생생한 취재, 중국과 세계의 관계를 이해하는 폭넓은 시야, 중국인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에 둔 예리한 비판이 담겨 있다.
5. 진짜 아픈 사람 맞습니다/최세진/어떤책/2021
-책소개
“나의 첫 직장은 교도소였다”
교정시설 의사가 쓴 첫 번째 책
어디에서도 읽은 적 없는 ‘안’의 이야기
2021년 현재 전국 교정시설(교도소와 구치소)은 54개다. 그중 다섯 곳은 진료실은 있지만 의사는 없다. 교정시설은 의사 한 명당 1일 진료가 평균 277건으로 일반 공공의료 시설보다 훨씬 많고, 수용자들의 민원과 고소에 빈번하게 노출되는 곳이다. 그런 이유로, 기사를 검색해 보면 “박봉에 고소고발까지…… 교정시설 떠나는 의사들”, “교정시설 의사 채용 하늘에 별 따기” 같은 제목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교정시설은 의사에게 ‘기피 근무지’다.
교정시설 공중보건의사 근무를 지원한 최세진 저자는 2018년 순천교도소에서 의사로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진짜 아픈 사람 맞습니다』는 이제 막 의사가 된 저자가 교도소 안의 이야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져 주길 바라며 쓴 책으로, 우리나라 교도소 진료실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번째 책(단행본)이기도 하다. 또한, 2020년 12월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견을 시작으로 2021년 1월까지 1,2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파견근무하며 그 현황을 수록하는 등 바깥 사람은 알 길 없는 ‘안’의 이야기를 충실히 담았다.
6. 바다, 우리가 사는 곳/핫핑크돌핀스/리리/2019
-책소개
‘지금 저게 중요한가?’ 사람 살기도 빠듯한데 웬 돌고래냐고요??
수족관에서 바다로 돌고래 제돌이가 돌아갔다. 그렇게 시작해서 한국은 수족관에서 쇼를 하던 돌고래 일곱 마리를 바다에 돌려보냈다. 2011년부터 해양동물의 자유를 향한 여정을 함께해온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가 그들이 만난 해양동물의 삶을 보여주며 여러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는 책을 펴냈다. 『바다, 우리가 사는 곳』은 이미 잘 알려진 제주도의 남방큰돌고래부터 한강에서도 발견되는 미소 짓는 돌고래 상괭이, 점박이물범과 밍크고래, 귀신고래까지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함께 살아온 해양동물들의 삶을 이해하기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핫핑크돌핀스가 처음 수족관 돌고래 해방 운동을 시작한 2011년만 해도 사람들은 왜 잘 지내는 돌고래를 풀어줘야 하느냐며 불편해했고, 사람도 살기 힘든데 돌고래까지 신경을 쓰느냐며 뜬금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채 10년이 지나지 않은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족관 돌고래 야생방류를 지지하고 있다. 좁은 수조에 갇혀 고통받는 돌고래들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이 퍼져나가 조금씩 세상을 바꾸고 있다. … 해양생물을 그저 ‘이용할 자원’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좋은 친구로 여기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해양생물의 세계는 너무나 신비하고, 아직도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7. 소녀와 노인 사이에도 사람이 있다/제인 수/라이프앤페이지/2021
-책소개
유연하고 자유롭게 일상에 스며드는
나를 위한 유쾌한 선언!
정여울, 오지은 추천!
“생각했던 미래와는 다르지만 이대로도 좋다!”
우리가 꿈꾸던 40대의 삶은 어떤 것일까. 눈가와 입가의 피부 탄력이 떨어진 것을 체감하고, 다이어트의 기준이 달라졌지만 평균수명 100세가 머지않은 세상에서는 이제 겨우 40대인 것이다. 젊다는 것만으로 이득을 보지 않았듯 마흔이 넘었다고 갑자기 나빠지는 것도 없다. 40대는 예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다. 생각을 바꾸니 오히려 즐겁다! 『소녀와 노인 사이에도 사람이 있다』는 작가, 작사가,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등 여러 영역에 발을 걸친 채 젊지도 늙지도 않은 어중간한 나이 40대를 받아들이며 자유롭게 삶 속으로 나아가는 저자, 제인 수의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낸 에세이다. 통찰력과 위트를 겸비한 칼럼니스트로도 유명한 저자가 풀어놓는 가족, 친구, 일과 건강 등 40대 여성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들은 청춘과 나이 듦의 사이에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이들에게 단단하고 넓은 시선으로 삶을 음미할 수 있는 힘을 전해준다.
8. 요즘 사는 맛/김겨울, 김현민, 김혼비, 디에디트, 박서련 저 외 7명/위즈덤하우스/2022
-책소개
“오늘도 내일도 맛있게 먹는다.
달콤하고 상큼하고 고소한 인생을 위해!”
별것 아닌 것이 별것이 되는 먹는 기쁨, 함께하는 설렘, 나누는 즐거움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가장 손쉽게 다른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먹는 일’ 아닐까? 누군가와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술 한잔 기울이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상대를 알아가고 나에 대해 알려주는 친목의 장이자 교류의 도구가 된다. 혼자 밥을 먹는 일도 마찬가지다. 대충 때우는 끼니가 되기도 하고 정성껏 차린 한 상이 되기도 하는 혼자만의 식탁을 보면 그날의 내가 어떤 모습인지,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먹고 사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인 열두 명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일상 속 음식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요즘 사는 맛』에는 이처럼 함께 할 때는 설레는 인사와 대화가 되고 헤어질 때는 따뜻한 추억과 그리움이 되는 다양한 한 끼들이 가득하다. 특히나 누군가와 식사를 같이 하는 소소한 일상이 그리운 요즘, 이 책은 마치 이야기 속 작가들이 차린 식탁에 마주 앉은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별것 아닌 것을 별것이 되게 하고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맛있는 한 그릇의 힘을 만나보자.
9. 이상한 재판의 나라에서/정인진/교양인/2021
-책소개
시대의 과제인 사법 개혁은 왜 더디기만 한가?
시민 위에 군림하는 ‘이상한 재판’의 나라에서
시민을 위한 정의로운 사법의 길을 찾는다!
내용이 비슷한 사건인데도 왜 판사마다 양형이 들쭉날쭉할까? “재판장은 판결을 선고하면서 피고인에게 적절한 훈계를 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규칙 147조는 왜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위험한가? 판사의 막말 파문은 왜 끊이지 않을까? 시민들은 법조인들을 자신들을 위해 일하는 공복으로 신뢰할 수 있을까? 저자는 오랜 세월 판사와 변호사로 일하며 답답해하고 분노하면서 직접 겪은 법조계 내부의 문제들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그 원인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이 책은 왜 오늘날 사법이 불신받는지, 시민 위에 군림하는 법원을 시민을 위해 일하는 법원으로 바꾸기가 왜 이토록 어려운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저자 자신의 체험에서 우러난 솔직한 고백을 통해 속속들이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는 민주주의를 법정의 원칙으로 세우는 사법 개혁이야말로 더 미룰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절박한 과제임을 절감하게 될 것이다. 판사들의 내면에 박힌 법관제일주의라는 반시대적 오만을 민주주의 원칙으로 바로 세우지 않는 한 우리의 국민주권은 언제까지나 반쪽짜리 신세를 면치 못할 것임을 이 책은 설득력 있게 이야기한다.
10. 아무것도 없다/카르멘 라포렛/문예출판사/2021
-책소개
20세기 스페인 문학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
제1회 스페인 나달문학상(1944), 파스텐라스상(1948) 수상작
카르멘 라포렛 탄생 100주년 기념판
20세기 가장 참혹한 내전으로 꼽히는 스페인 내전(1936~1939)은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와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 그리고 카르멘 라포렛의 『아무것도 없다』를 탄생시켰다. 고전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비교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무것도 없다』는 스페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나달문학상 제1회 수상작으로, 앞선 두 작품과 달리 스페인 내전 ‘이후’의 삶을 ‘여성’ 주인공의 목소리로 그린 작품으로도 의미가 있다.
어린 나이에 몸소 내전과 그 후유증을 겪었던 바르셀로나 태생의 작가 카르멘 라포렛은 23세에 첫 작품으로 『아무것도 없다』를 썼다.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추악한 공간에서도 치열하게 자기정체성을 탐구해나간다는 점에서 스페인의 『호밀밭의 파수꾼』으로도 일컬어지는 이 소설은, 내전은 종식됐지만 여전히 독재정권하에서 침묵했던 1940년대 스페인의 기이한 풍경을 놀라운 감수성과 섬세하고 예리한 심리묘사로 그려낸다. 실존에 관한 끝없는 질문과 서늘한 긴장감으로 출간 후 6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독자들에게 말을 걸어오는 걸작으로, 작품의 원제 ‘Nada’는 ‘무’, 즉 ‘아무것도 없다’를 의미한다. 2006년 원제 그대로 『나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 작품을 카르멘 라포렛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개정판으로 다시 내놓는다.
11.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리베카 솔닛/창비/2021
-책소개
“우리 모두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리베카 솔닛이 쓰는 새로운 서사의 시작
‘맨스플레인’(man+explain) 현상을 비판하며 페미니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리베카 솔닛의 산문집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미투 운동에서 기후위기까지』(원제 Whose Story Is This?: Old Conflicts, New Chapters)가 출간되었다. 솔닛이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 등을 엮은 책으로, 미투 운동, 문화계 젠더 문제, 미국 대선과 투표권 억압 문제, 민족주의, 임신중지법, 기후위기 등 시대의 현안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솔닛은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지는 갈등은 오래된 이야기의 새로운 주인공을 찾는 일, 즉 백인 남성의 시각에서 벗어나 여성, 비백인, 비이성애자 등의 관점에서 다시 말하려는 싸움이라고 말한다.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누구의 목소리로 써내려갈 것인지는 아주 근본적인 권력 다툼이자 대단히 정치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진실을 가리거나 과장해온 관습, 편견, 언어를 비판하며 그동안 목소리를 소거당해온 이들을 서사의 주인공으로 새롭게 명명한다. 오랜 갈등 끝에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 더디지만 분명히 발전해가는 사회에 전하는 솔닛의 힘 있는 메시지가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한다.
12. 결제의 희열/한재동/눌와/2021
-책소개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우리는 살면서 구매내역을 남긴다
백화점 직원의 좌충우돌 쇼핑일지. 10여 년의 직장생활 동안 월급을 물건으로 받았다고 말할 정도로 쇼핑에 푹 빠졌던 저자가 지금까지의 구매내역을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써 내렸다. 신발과 셔츠 같은 패션 아이템부터 휴대전화와 노트북 같은 큰맘 먹고 사야 하는 전자기기들, 수건과 청소용품 같은 일상용품들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사 모은 순간들의 희로애락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13. 이태리 아파트먼트/마시모 그라멜리니/시월이일/2022
-책소개
2080년의 오늘, 우리는 지금을 어떻게 기억할까?
아홉 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팬데믹 시대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세상 속 가족과 이웃의 의미를 찾아가는 성장소설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기어코 5만 명을 넘기며 2022년의 2월을 보내고 있다. 어른들이야 그렇다 쳐도, 말보다 마스크 쓰는 법을 먼저 배운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학교에서 뛰어 놀지 못하고, 친구들과 마음껏 만나지 못하고, 마스크 없는 세상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지금을 어떻게 기억할까? 이런 상황이 끝나기는 할까?
『이태리 아파트먼트』는 현재의 코로나 시국을 과거형으로 기술한, 2080년 12월 미래에서 온 책이다. 코로나의 공포로 전 세계가 신음할 때, 작가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로 독자에게 위로를 건넨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현 상황도 60년 후, 미래에서 보면 소중했던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4. 라이온의 간식/오가와 이토/알에이치코리아/2021
-책소개
일요일 오후 세 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간식이 만들어지는 곳.
생의 끝에 도달한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떠나는 특별한 간식 시간이 열린다!
『츠바키 문구점』 작가 오가와 이토의 최신 장편소설
2020년 서점대상 2위, 2021년 NHK 드라마 제작, 누적 22만 부 발행 등의 기록을 세운 일본 출판계의 화제작 『라이온의 간식』이 출간되었다. 『츠바키 문구점』, 『달팽이 식당』 등 어떤 상황에서도 삶을 긍정하며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온 오가와 이토 특유의 미려한 문체와 감각적인 자연 묘사, 따뜻하고 감동적인 내용으로 많은 독자와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바쁜 일상에 치여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만 같은 날, 그렇기에 더 힘껏 내 마음을 안아줘야 하는 날, 밑줄 그으며 읽고 싶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라이온의 간식』은 서른셋 나이에 말기 암 판정을 받고 따뜻한 곳에서 매일 바다를 보며 남은 나날을 보내기 위해 주인공 시즈쿠가 매주 일요일, 특별한 간식 시간이 열리는 ‘라이온의 집’에 도착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일본의 지중해라 불리는 세토우치 바닷가의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선량하고 다정한 사람들 곁에서 건강했던 시절의 마음을 되찾아가는 시즈쿠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의지 또한 솟아오르는 기분이 든다.
오가와 이토 표 밝은 위로를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라이온의 간식』은 가슴속을 파고드는 한 줄기 맑은 바람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어디선가 흘러오는 빵 굽는 냄새,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산책길, 한적한 바닷가 파도 소리처럼 기분 좋은 치유의 심상이 가득하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은 “읽는 내내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에 휩싸였다”, “모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독서를 한 것 같다”라는 감상을 남겼다. 이제 우리가 그 감동과 전율을 느껴볼 차례다.
15. 불 위의 여자/실라 드 리즈/은행나무/2021
-책소개
타버리지 말고 타오를 것
준비된 당신에게 갱년기는 인생의 한여름이다!
갱년기는 억울하다. 각종 오해와 낭설이 난무할 뿐더러 중요한 시기로 주목받지도 못한다. 수시로 오르내리는 열감과 감정기복, 불면증과 관절통, 요실금, 심혈관 질환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괴로운 증상들로 점철되어 있는 이 시기는, 그저 어머니의 어머니들도 겪어온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라는 말로 일축되기 일쑤다. 이에 독일 최고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실라 드 리즈 박사는 이러한 갱년기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여성 스스로 이 시기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고통스러운 갱년기 증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더욱 건강한 인생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흔히들 갱년기는 자신과는 먼, 노년의 일이라 생각하지만 여성의 몸은 35세 이후부터 차츰 호르몬의 변화를 겪기 시작한다. 이후 폐경이행기-폐경전기-폐경-폐경기를 거치며 각종 갱년기 증상과 노화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저자는 자칫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몸속 호르몬 체계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알려주며, 이 균형이 깨어져 발생하는 질병과 다양한 증상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한다. 특히 유방암 논란으로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 호르몬 요법의 안전성과 필요성에서부터 성생활, 식습관, 운동, 대체요법에 이르기까지 갱년기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준다. 지금껏 산부인과 전문의조차도 속 시원히 알려주지 않았던 갱년기의 모든 정보를 알차게 담은 이 책은 독일 전역에서 10만 부 이상 판매되며 46주 동안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바 있다.
16. 자전거여행2/김훈/문학동네/2014
-책소개
몸과 마음과 풍경이 만나고 갈라서는 언저리에서 태어나는 김훈 산문의 향연!
김훈 산문의 정수라 할 산문 『자전거여행』이 재출간된다. 언젠가 그는 “나는 사실만을 가지런하게 챙기는 문장이 마음에 듭니다”라고 말한바 있다. 그의 언어는 그렇게, 언제나, 사실에 가까우려 애쓴다. “꽃은 피었다”가 아니라, “꽃이 피었다”라고 고쳐쓰는 그의 언어는, 의견과 정서의 세계를 멀리하고 물리적 사실을 객관적으로 진술하려는 그의 언어는,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정확한 사실을 지시하는 그의 언어는, 오히려 한없이 아름답다. 엄격히 길에 대해서, 풍경에 대해서만 말하는 그의 글 속에는, 그러나 어떤 이의 글보다 더욱 생생하게 우리 삶의 모습들이 녹아 있다. 길과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내는 김훈 말의 풍경을 다시 확인해본다.
17. 자전거 여행1/김훈/문학동네/2014
-책소개
몸과 마음과 풍경이 만나고 갈라서는 언저리에서 태어나는 김훈 산문의 향연!김훈 산문의 정수라 할 산문 『자전거여행』이 재출간된다. 언젠가 그는 “나는 사실만을 가지런하게 챙기는 문장이 마음에 듭니다”라고 말한바 있다. 그의 언어는 그렇게, 언제나, 사실에 가까우려 애쓴다. “꽃은 피었다”가 아니라, “꽃이 피었다”라고 고쳐쓰는 그의 언어는, 의견과 정서의 세계를 멀리하고 물리적 사실을 객관적으로 진술하려는 그의 언어는,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정확한 사실을 지시하는 그의 언어는, 오히려 한없이 아름답다. 엄격히 길에 대해서, 풍경에 대해서만 말하는 그의 글 속에는, 그러나 어떤 이의 글보다 더욱 생생하게 우리 삶의 모습들이 녹아 있다. 길과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내는 김훈 말의 풍경을 다시 확인해본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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