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2022년 6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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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149.135) 댓글 0건 조회 640회 작성일 22-06-22 15:56본문
2022년 6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6월(6월 22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임솔아, 김멜라, 김병운, 김지연, 김혜진 저 외 2명/문학동네/2022
-책소개
온전한 일상을 꿈꾸는 일곱 편의 싱그러운 이야기!
2010년 제정된 이래 해를 거듭하며 문단과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젊은작가상이 13회를 맞았다. 2022년 젊은작가상에 이름을 올린 수상 작가는 임솔아 김멜라 김병운 김지연 김혜진 서수진 서이제이다. 자신만의 문제의식을 담은 치열한 작품을 선보이며 이 상의 수상자로는 처음 이름을 올린 임솔아 김병운 서수진의 등장이 반갑고, 특히 남다른 시선과 독특한 문체로 꾸준한 주목을 받아온 임솔아의 대상 수상의 쾌거가 뜻깊다. 또한 작품세계를 경신하며 작년에 이어 또 한번 수상을 이뤄낸 김멜라 김지연 김혜진 서이제의 단편들은 이 상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한다. 끝나지 않은 팬데믹의 시국 속에서도 어김없이 찾아온 봄, 온전한 일상으로 한 걸음 나아갈 희망적인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일곱 편의 이야기가 여기 도착했다.
2. 거꾸로 읽는 세계사/유시민/돌베개/2021
-책소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베스트셀러의 귀환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이야기의 힘’
1988년 초판 출간 이후 스테디셀러로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절판 이후 새 얼굴로 출간됐다. ‘전면개정’이라는 수식이 무색할 정도로 30년 넘게 축적된 정보를 꼼꼼하게 보완하고,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바꿨으며, 같은 문장 하나 두지 않고 고쳐 쓴 ‘새로운’ 책이다. 그럼에도 제목을 그대로 쓴 이유는 초판에서 보였던 ‘거꾸로 읽는 자세’를 전부 거둬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를 보는 편향된 시각에 균형을 맞추려 했고, 여전히 소홀하게 취급받는 몇몇 사건도 비중 있게 다뤘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유시민에게 여러 모로 ‘첫 번째’로서 갖는 의미가 많다. 처음으로 ‘작가’라는 이름을 달아준 책이자, 저서 중 가장 먼저 단시간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인 동시에 가장 오랫동안 독자 곁에 머문 책이다. 지식소매상 유시민을 본격적으로 알린,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돌베개 2021), 『역사의 역사』(돌베개, 2018)를 있게 한 ‘유시민의 역사 3부작’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책의 수명이 점점 더 짧아지는 요즘, 33년 전에 출간된 책이 생명력을 잃지 않고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보고 싶다. 20대 청년의 지적 반항으로, 중고등학생의 보조 교재로, 대학가의 교양 필독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책은 이제 어디로 가닿게 될까? 부디 지나온 시간만큼 다시 한번 잘 건너가기를 희망한다.
3. 김형석의 인생문답/김형석/미류책방/2022
-책소개
인생의 길목에서 누구나 맞닥뜨리는 질문에 대한 다정한 대답
‘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가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질문 31가지에 대해 답하는 형식의 글이다. 20~60대 일반인 100명에게 궁금한 점을 받아 공통된 질문 31가지를 추리고 노철학자의 답변을 녹취해 육성을 최대한 살려 기록했다.
살아보니까 알게 되는 것일까? 31개의 답변 안에는 한 세기를 살아온 삶의 지혜가 오롯이 담겨 있다. 답변 하나하나가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과 같다. 그렇다고 어떤 정답을 강요하진 않는다. “내가 살아봤더니 이렇던데, 여러분도 그렇게 한번 살아보면 어떨까요?”라고 다정한 어투로 권할 뿐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 점들을 이어가며 우리는 어쩌면 인생의 사막을 건너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된다.
4. 낯선 자의 일기/엘리 그리피스/나무옆의자/2021
-책소개
고딕 문학의 전통을 현대 서스펜스의 감각으로 재창조한 미스터리 소설
2020 에드거 상 최우수 장편소설상 수상작
영국 미스터리의 독보적인 존재감, 엘리 그리피스의 2020년 에드거 상 최우수 장편소설상 수상작 『낯선 자의 일기』가 번역 출간되었다. 엘리 그리피스는 아마추어 탐정인 법의학 고고학자 루스 갤로웨이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범죄소설 시리즈(Ruth Galloway Series)로 일찍이 영국에서만 1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영국의 대표적인 추리문학상인 메리 히긴스 클라크 상(Mary Higgins Clark Award)과 영국추리작가협회 대거 상(CWA Dagger Award)을 수상한 데 이어 에드거 상까지 받으며 믿고 읽는 작가라는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낯선 자의 일기』는 고딕 공포 미스터리에 위트 있고 우아한 그리피스의 특징들이 더해져 서스펜스와 스릴은 물론 지적 쾌감과 양식적인 즐거움까지 골고루 선사하는 작품이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두운 밤, 인간인지 초자연적인 존재인지 모를 인물과의 조우, 인적 드문 곳의 폐가, 그리고 의문의 죽음. 17~18세기 영국에서 인간의 공포와 수수께끼를 다루었던 고딕 소설의 분위기를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소설이 시작하면 고전적으로 폭풍우의 밤이 펼쳐지고 기차 객실에서 낯선 사람의 내러티브가 들려온다. 독자들이 어리둥절해하는 찰나, 작가는 초점을 현대로 바꾸어 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클레어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평온했던 클레어의 일상은 동료 교사 엘라가 살해되면서 한순간에 뒤바뀐다. 그리고 시체 옆에 떨어져 있는 셰익스피어 희곡 「템페스트」 속 문구가 수수께끼를 던지며, 이제 소설은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가상과 현실의 공포를 탐색한다.
5. 리시안셔스/연여름/황금가지/2022
-책소개
한국 SF 어워드 수상 작가 연여름의 첫 번째 단편 소설집 『리시안셔스』가 출간되었다. 수상작 「리시안셔스」을 비롯, 수상 후보작인 「시금치 소테」 등을 포함하여 서정적이면서도 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총 9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수록작들은 21세기, 변두리에 서 있는 다양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표제작 「리시안셔스」는 시한부의 삶을 살아가던 ‘진’이 같은 사람인 ‘규희’에 의해 반려로서 입양되는 이야기다. 작가는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의 일방적인 관계를 사람이 사람을 기르는 세계에 빗대어 동물권의 문제를 다룬다. 해당 작품은 480여 개에 이르는 후보 중 단연 세 손가락 안에 꼽히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구한나리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SF만이 가능한 현실 비판의 예시 같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같이 수록되는 「비아 패스파인더」는 장애인과 이민자의 인권 문제를, 「면도」는 존엄사와 입양 문제를, 「오프 더 레코드」는 성 소수자 문제 등을 다루며 현실에 대해 깊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연여름 작가는 성별 중립 대명사를 사용하고, ‘장애’ 대신 ‘장해’, ‘부모’ 대신 ‘보호자’라는 말을 사용하는 등 소설 속의 어휘에서도 소외된 약자들을 배제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다.
「표백」에서는 SNS에서 ‘저격’을 듣고 그 보복으로 사이버불링에 가담한 인물이 등장하는 한편, 「가빙 라이트」는 웹소설 작가와 그 팬의 ‘오프라인 만남’ 이야기를 통해 SNS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서 「좀비 보호 구역」에서는 인터넷 언론의 인터뷰에 응해 사이버불링을 당한 주인공을, 오히려 팬 커뮤니티에서 만난 ‘오타쿠’ 지인이 응원을 하는 다각적인 모습을 묘사하며 21세기의 인간관계의 감수성을 포착한다.
6. 메타 리치의 시대/김상윤/포레스트북스/2022
-책소개
“100년 만에 찾아온 부의 기회!
당신은 메타 리치가 될 준비가 되었는가?”
NFT·P2E·암호화폐·가상부동산 투자 전망과 리스크 분석,
제페토·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재테크 사례까지
190만 구독 〈삼프로TV〉 강력 추천
메타버스는 이제 현실세계에서 이뤄지는 모든 경제활동이 가능한 또 하나의 경제 생태계가 되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의 복사본에 불과했다. 그러나 NFT가 가상세계의 재화와 아이템, 부동산 등의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입증하기 시작하면서, 메타버스는 진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거대한 시장으로 변모했다. 2021년 NFT 시장의 거래액은 14조 원을 넘어섰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거래된 가상부동산 규모는 6200억 원에 달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물론 게임업계와 엔터업계는 전 세계의 자본이 몰려드는 초기시장을 선점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새로운 시장의 탄생은 곧 새로운 부자의 탄생을 예고한다. 앞으로 3년, 메타버스 시대의 수혜를 입은 신흥 부자, ‘메타 리치(Meta-rich)’가 벼락처럼 쏟아질 것이다. 『메타 리치의 시대』는 주요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 관련 연구와 컨설팅을 주도해온 김상윤 교수의 첫 단독 저서로 메타버스 시대가 몰고 온 ‘부’의 기회를 붙잡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NFT, P2E, 암호화폐, 가상부동산 등 가상자산의 투자 전망과 현시점의 리스크를 분석하여 전달한다. 또한, 비즈니스 접목 사례를 통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기업, 즉 투자할 만한 기업은 어디인지 알아보며, 제페토와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2의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신흥 부자들의 재테크 사례를 소개한다. 메타 리치를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실질적이고 유익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7. 명상 살인 3/카르스텐 두세/세계사/2022
-책소개
넷플릭스 시리즈 제작 확정
시리즈 판매 부수 200만 부 돌파
전권 슈피겔 베스트셀러 기록
『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에 이은 ‘명상 살인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명상 살인 3 : 익명의 순례자』가 출간되었다. ‘명상’과 ‘살인’의 기묘한 조합으로 독일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무려 145주 연속 자리를 지킨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저자 카르스텐 두세의 신랄하고 위트 있는 풍자는 물론, 스토리 역시 한층 더 치밀하고 깊어졌다.
1권이 명상과 살인의 길로 비요른을 이끄는 여정을 소개하고, 2권이 억눌려 있던 어릴 적 상처에 접근해 내면의 문제들을 다루었다면 3권은 살인을 멈추고 진정한 자아를 찾고 싶어 하는 비요른의 순례 여행기가 펼쳐진다. 비요른은 엉망진창인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고,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지만 평화로운 순례길에서조차 보이지 않는 살인범으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 비요른과 그를 노리는 익명의 순례자, 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위험한 순례가 시작된다.
8. 바퀴벌레/이언 매큐언/문학동네/2021
-책소개
바퀴벌레들이 영국 의회를 장악했다?!
카프카의 『변신』 모티프로 그린 이언 매큐언의 신랄한 풍자극
현대 영문학의 대표작가 이언 매큐언이 2019년 발표한 장편소설 『바퀴벌레』는 정치가로 변신한 벌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브렉시트 시대 영국 사회를 다룬 작품으로, 카프카를 연상시키는 흥미로운 정치풍자 소설로 주목받았다. 자국의 우스꽝스러운 포퓰리즘 정치를 목도한 매큐언은 “엄청나게 절망했다”고 C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래서 『바퀴벌레』를 쓰는 동안 대단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 작품으로 브렉시트에 대한 여론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어둠 속에서의 짐승 같은 웃음”을 통해 사람들의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퀴벌레』에서는 바퀴벌레가 사람, 그중에서도 영국의 총리로 변신한다. 지난밤까지 바퀴벌레였던 짐 샘스는 곤충으로서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뒤집힌, 똑바로 누운 자세로 잠에서 깨어나 아연실색한다. 다리가 네 개뿐이고 잘 움직여지지도 않으며, 소름끼치게도 살이 골격 밖으로 드러나 있었다. 바퀴벌레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람의 몸이 독자에게도 흉측하게 느껴지게 하는 매큐언의 ‘낯설게 하기’ 기법은 대가의 솜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9. 소설 보다 봄 : 2022/김병운, 위수정, 이주혜 저/문학과지성사/2022
-책소개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 봄 2022』가 출간되었다. 『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소설 보다: 봄 2022』에는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김병운의 「윤광호」, 위수정의 「아무도」, 이주혜의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선우은실, 이소, 이희우, 조연정, 조효원)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권일용, 고나무 저/알마/2018
-책소개
프로파일링의 살아 있는 역사 권일용,
그가 지나온 ‘진짜’ 범죄심리분석의 세계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전 경정의 이야기를 담은 논픽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알마에서 출간됐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 사건의 수사와 범인의 검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프로파일러들의 이야기를 권일용과 논픽션 작가 고나무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권일용 전 경정은 순경 공채 형사기동대 형사로 경찰 생활을 시작해 ‘프로파일링’이라는 말조차 생경하던 시대에 국내 첫 프로파일러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범죄심리분석의 불모지와 같던 한국에서 범죄자들과 직접 부딪치며 그들의 심리를 철저히 연구해 프로파일링의 기반을 닦아놓는 한편, 경찰청 프로파일링 팀인 범죄행동분석팀의 창설에도 깊게 관여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순경 권일용이 한국 최초의 프로파일러가 되고 그의 프로파일링 팀이 탄생하는 과정과, 그들이 사건 현장에서 기존의 관습과 고정관념을 딛고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프로파일러가 범인과 벌이는 치열한 심리 싸움, 낯선 수사 기법을 불신하는 현장의 분위기에 맞서 끝내 자신의 프로파일링을 관철하는 극적인 장면은 물론, 참혹한 범죄와 맞닿아 있는 삶을 살아야만 하는 고뇌 등이 빠른 호흡으로 펼쳐진다.
프로파일러는 영화와 드라마 등의 소재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존재다. 그러나 일선의 그들은 여전히 묵묵히 암약한다. 이 책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사건 당시 현장의 경험을 가감 없이 옮긴 실화다. 독자들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어두운 방과 같은 연쇄살인범의 마음속으로 서슴없이 걸어 들어가는 프로파일러들의 세계를 추체험하게 될 것이다.
11. 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짐 알칼릴리/윌북/2022
-책소개
물리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짐 알칼릴리가 작심하고 보여주는 물리학의 매력
물리학의 기쁨과 과학적 방법론에 대한 송가
현대 물리학의 3대 기둥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열역학을 수식 없이 알려준다!
대중과 과학을 연결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서리대학교 이론물리학 교수가 물리학이라는 학문의 매력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는 책이다. 마치 과학자 삼촌이 아무것도 모르는 조카에게 들려주듯 다정한 목소리로 자신이 평생 사랑해온 물리학의 세계를 차근차근 풀어놓는다.
10대 때 물리학과 처음 사랑에 빠졌다는 짐 알칼릴리 교수는, 물리학 말고 이 세계를 설명하는 다른 대안은 없다고 단언한다. 물리학만이 이 세상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양자물리학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과연 어떨까?
저자는 복잡한 수식이나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물리학이 어떻게 이 세상의 근본과 원리를 규명하는지, 또 가장 최신의 물리학이 도달한 성취가 어디에 와 있는지 설명한다. 현대 물리학의 3대 기둥인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열역학이 이뤄낸 물리학의 성과와 통합 및 통일의 이론까지 망라하지만,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로, 그리고 그 기초부터 들려주니 과학책임에도 이상하게 술술 읽힌다.
저자가 말하는 물리학, 즉 과학의 아름다움은 언제라도 지금의 진리가 새로운 실험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는 사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가는 데 있다. 진정한 진보를 믿고 지식의 개방성을 수용하는 과학의 진정한 자세, 끝없이 실험으로 검증하며 나아가려는 과학자들의 모습을 소개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대중과 과학의 소통을 진전시킨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스티븐 호킹 메달의 초대 수상자인 저자의 이력과 매력이 문장마다 깃들어 있다. 물리학을 전혀 몰라도,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12.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클레이하우스/2022
-책소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이
이렇게 슬프고도 좋을 줄이야!”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 독자 요청 쇄도로 전격 종이책 출간
“책과 서점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이 있게 펼쳐진다.”(소설가 김금희 심사평)
서울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동네의 후미진 골목길. 오가는 사람도 많지 않은 가정집들 사이에 평범한 동네 서점 하나가 들어선다. 바로 휴남동 서점! 슬픈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얼굴에 아무런 의욕도 보이지 않는 서점 주인 영주는 처음 몇 달간은 자신이 손님인 듯 일은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책만 읽는다. 그렇게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둘 되찾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소진되고 텅 빈 것만 같았던 내면의 느낌이 서서히 사라진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닫는다. 자신이 꽤 건강해졌다는 사실을. 그 순간부터 휴남동 서점은 완전히 새로운 공간이 된다. 사람이 모이고 감정이 모이고 저마다의 이야기가 모이는 공간으로.
바리스타 민준, 로스팅 업체 대표 지미, 작가 승우, 단골손님 정서, 사는 게 재미없는 고등학생 민철과 그의 엄마 희주 등 크고 작은 상처와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휴남동 서점이라는 공간을 안식처로 삼아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우리가 잃어버린 채 살고 있지만 사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 가득한 책이다. 배려와 친절, 거리를 지킬 줄 아는 사람들끼리의 우정과 느슨한 연대,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 등. 출간 즉시 전자책 TOP 10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수많은 독자의 찬사를 받은 소설이 독자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마침내 종이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13. 저주토끼/정보라/아작/2022
-책소개
2022 부커상 최종 후보 지명작!
한국 호러 SF/판타지 대표작가 정보라 대표작
할아버지는 늘 말씀하셨다. “저주에 쓰이는 물건일수록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대를 이어 저주 용품을 만드는 집안에서 태어난 손자와 그 할아버지의 이야기. 할아버지는 오래 전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친구가 있었다. 할아버지의 친구네 집안은 마을 유지인 술도가. 바른 마음으로 좋은 전통주를 제조해서 팔려고 애쓰는 할아버지 친구네 집안사람들은 그러나 세상 돌아가는 약삭빠른 이치를 깨닫지 못했다. 정부 인사와의 친분, 인물, 접대, 뇌물은 뒷전이고 좋은 술을 만드는 데 전념한 것. 그에 반해 저질 알코올에 물과 감미료를 대충 섞어 “서민들이 선호하는” 술이라고 선전하던 경쟁회사는 급기야 할아버지 친구네 집안의 술에 “공업용 알코올이 들어간다”는 흑색선전을 퍼트리고, “그 술을 마시면 눈이 멀고 불구가 된다”며 비방을 일삼았지만 호소할 방법이 없다. 결국 매출은 떨어지고 공장은 가동을 멈췄으며, 긴 소송 끝에 할아버지 친구네 집안은 몰락하고 만다. 이에 보다 못한 주인공의 할아버지가 ‘저주토끼’를 어여쁘게 만들어 손수 복수에 나서는데….
러시아를 비롯 슬라브어 권의 명작들을 꾸준히 번역해서 소개하고, 보태어 수준 높은 호러 SF/판타지 창작으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보라 작가의 대표작.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배경과 인물과 사건들이 넘치는 10편의 작품이 아우르는 주제는 복수와 저주. 저자의 풍부한 상상력은 가차 없는 저주로 복수를 대신한다. 세상의 몹쓸 것들은 도무지 뉘우칠 줄 모르고, 우리의 주인공들인 피해자(혹은 등장토끼 혹은 등장로봇)에게 용서란 없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원래 세상은 쓸쓸한 곳이고 모든 존재는 혼자이며 사필귀정이나 권선징악 혹은 복수는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필요한 일을 완수한 뒤에도 세상은 여전히 쓸쓸하고 인간은 여전히 외롭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그런 사람들에게, 그렇게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싶었다고. 그렇게 이 책은 악착 같은 저주와 복수에 관한 이야기이자, 위로에 관한 우화들이다. “용서할 수 없는 것들은, 용서하지 말자.”
14. 탱자/박미경 외 23명 저/봄날의책/2021
-책소개
근현대 산문 대가 22명의 깊고 깊은 산문 37편!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내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빼어나게 아름다운 향과 색과 촉을 지닌 글들을, 차마 혼자 알기 아까운 글들을, 오래 고르고 골랐습니다.” 그들은 강운구, 권정생, 김서령, 김영태, 김용준, 김지연, 김화영, 박완서, 백석, 법정, 신영복, 안규철, 오규원, 오정희, 유소림, 윤택수, 윤후명, 이상, 이태준, 장석남, 정현종, 함민복, 황병기 작가다.
시인 오규원, 소설가 윤후명, 시인 장석남, 소설가 오정희, 소설가 박완서, 시인 함민복, 시인 정현종, 시인 김영태, 소설가 이태준, 시인 백석, 시인 이상 등, 시인이라 불리는 이들, 소설가라 불리는 이들의 아주 깊은 산문을 한데 모았다. 자신의 시에, 자신의 소설에 결코 뒤지지 않는 그들의 산문. 그 모두는 꽤나 사소하고 특출나지 않은 일상, 사람, 사물을 다루되, 독자들 마음에 은근히, 그리고 오래 자리 잡는다.
15. 아파트 담장 넘어 도망친 도시 생활자/한은화/동아시아/2022
-책소개
16년 차 건축기자 한은화의 집 짓기 에세이를 빙자한 주거 정책 탐사기
잃어버린 ‘마당’을 찾아서, 파란만장 한옥 짓기 대장정!
“『반지의 제왕』 이후 이런 모험담은 처음이다!”_김하나(작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저자)
엄청나게 고생스럽고 믿을 수 없게 발랄한 아파트 시대의 한옥 개척기!
한국 주거 정책을 집요하게 파헤친 탐사 일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2,092만 6,710가구 중 아파트에 사는 가구는 51.5퍼센트, 1,078만 401가구다. 즉, 두 집 중 한 집이 아파트에 산다. 주거만족도 1위를 차지한 주거형태 역시 아파트다.(〈2020년도 주거실태조사〉) 많은 사람이 아파트에 살고 있고, 아파트에 살고 싶어 하며, 아파트에서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다. 모든 욕망이 아파트를 향하는 시대,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이를 규제하는 정책들이 쏟아졌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여기, 아파트 담장을 넘어 도망친 커플이 있다. 16년 차 건축기자 한은화는 반려자와 함께 결혼식 대신 집 짓기 여정을 택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심 한복판에 한옥을 짓고 2년째 사는 중이다. 처음부터 한옥살이에 로망을 갖고 집을 짓기로 한 것은 아니다. 바란 것은 딱 하나, 집 안에도 바깥 공간 한 평이 있었으면 했다. 그렇게 그들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길이 있는 서촌의,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한옥 한 채를 사게 된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거 환경 및 정책이 설계된 한국에서 주택을, 나아가 한옥을 짓는 일은 녹록하지 않다. 저자는 양옥 대비 최소 2~3배 비싼 한옥 공사비를 감당하기 위해 팬티에 구멍이 날 때까지 입고 또 입으며 돈을 아끼고, 구입한 땅이 맹지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골목길
역사를 뒷조사하여 100쪽짜리 민원 문서를 쓴다. 공사 시작 직전 골목이 좁아 크레인을 댈 수 없다는 충격적인 선고를 듣고 좌절하지만, 이내 크레인을 크레인으로 넘겨 가며 기어코 집을 짓는다.
두 사람의 피, 땀, 눈물이 고스란히 새겨진 『아파트 담장 넘어 도망친 도시생활자』에는 ‘아파트’ 바깥 동네의 일생이 담겨 있다. 저자는 재개발되기 전까지 그야말로 ‘방치’되는 오래된 동네의 현실, 보도블록 공사나 벽화 그리기에 매몰된 허울뿐인 재생,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지 못하는 탁상 행정 및 주거 정책과 끈질기게 맞서 싸운다. 획일적인 도시 환경에서 원하는 삶을 담은 공간을 기어코 만들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곧 ‘투쟁’의 기록이기도 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집콕의 시대, ‘집’은 과연 어떤 공간이어야 할까? 우리의 삶을 담아낼 집은 ‘아파트’ 이외에는 없는 것일까? 이들의 고군분투를 함께 읽으며 우리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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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6월신간도서안내.hwp 다운로드 (73.0K) 7회 다운로드 | DATE : 2022-06-22 15: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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