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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2022년 2월 신간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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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점자도서관 (1.♡.149.135) 댓글 0건 조회 679회 작성일 22-02-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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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2월(2월 24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 기억 서점/정명섭/시공사/2021

-책소개

“죽음을 기억하는 한 남자의 집요하고 지적인 복수극!”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수상작가 정명섭이 선보이는

장르를 넘나드는 노련한 상상력의 정점!


역사 추리소설, 역사 인문서, SF, 청소년소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작가 정명섭이 오랜 준비 끝에 자신의 작가적 원점이자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추리소설 신작을 펴냈다. 대학 교수이자 문학 박사, 고서적 수집가로 한창 유명세를 떨치다가 돌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서적 전문 서점을 운영하게 된 한 남자의 ‘기억’과 얽힌 추리 미스터리 『기억 서점』이다. 작품 중심에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선망하기 마련인 부, 명예, 권력 등을 내던지고 동네에 소규모 독립 서점을 여는 한 남자가 있다. 남자의 목적은 단 하나, 바로 살인자를 기다리는 것이다. 남자가 서점을 열어가면서까지 살인자를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 정명섭은 역사 인문학적 지식이라는 자신만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단순히 고서적으로 머물 수 있는 사물에 그 시대 서민들의 삶과 우환을 덧입혀 숨결을 불어넣었다. 단 한 줄의 문장으로 한 권의 책을 완성할 정도로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집필력을 자랑하는 작가는 서울의 한 골목길에서 독립서점을 운영 중인 지인에게서 영감을 얻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NEW 크리에이터상’, ‘한국추리문학 대상’ 등을 수상하며 이미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작가 정명섭이 오랜 방황 끝에 펴낸 『기억 서점』은 추리소설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 장르문학의 저변을 확대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되어줄 것이다.



2.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림태주/웅진지식하우스/2021

-책소개

“나와 당신의 언어들이 우리 사이를 채웠으면 좋겠다”

진심을 담은 가장 단순한 삶의 문장들과

마음의 사이를 잇는 보통의 언어에 대하여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정한 온도로 배어드는 관계의 언어가 있다. 수십만 수백만 개의 말들 중 바로 그 언어가 우리 사이를 채운다. 시인은 말한다. 인생이란 결국 어떤 사람에게 선을 잇고 어떤 언어에 줄을 그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세상의 많고 많은 말들 중에 내가 밑줄을 그은 말들이 나의 언어가 된다고. 그리고 끊임없이 묻는다. 당신이 어떤 언어를 사랑했는지, 어떤 환상을 쫓았는지, 어떤 빛이 되고 싶어 했는지. 시인의 언어를 따라다가 보면, 나의 언어로 누군가의 어두운 마음을 어떻게 비출 수 있을지 헤아리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상대의 말을 온 마음으로 들을 때 비로소 ‘우리’라는 관계가 피어난다는 사실을.


결국 이 책은 언어로 이룬 관계에 대한 에세이다. 오늘 당신이 밑줄을 그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언어는 무엇인가? 그 언어가 마음의 사이를 이어줄 것이다. 시인의 진심을 담은 삶의 문장으로 채워진 페이지를 넘기며 밑줄을 그어도 좋다. 지금 떠오르는 바로 그 사람에게 밑줄 가득한 이 책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우리’가 시작될지도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3. 다정소감/김혼비/안온북스/2021

-책소개

다정한 친구가 되어줄, 김혼비의 신작 산문집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아무튼, 술』, 『전국축제자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에세이스트 김혼비의 신작 산문집 『다정소감』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책 제목 ‘다정소감’은 ‘다정다감’을 장난스레 비튼 말이다. 동시에 김혼비가 다정들에서 얻은 작고 소중한 감정의 총합을 뜻하기도 한다. 모든 다정한 사람은 조금씩 유난하다. 작가의 문장은 그래서 유난히 반짝인다. 그렇게까지나 멀리 내다보고, 이토록이나 자세히 들여다본다. 실낱같은 마음으로 울었다가 매듭 같은 다정함으로 다시 웃는다. 격식을 갖춰 농담한다. 논리적으로 설득한다. 그러니까, 다정소감은 다정에 대한 소감이자 다정에 대한 감상이요, 다정을 다짐하는 일이기도 하다. 꽤 긴 시간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기에 만들어진 우리 마음속 얼음들이 서서히 녹길 바라면서.


4.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김새별, 전애원/청림출판/2020

-책소개

삶의 흔적을 지우고,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

“우리는 천국으로의 이사를 돕는 사람들입니다”


25년 동안 1000번이 훌쩍 넘는 죽음을 마주했건만 아직도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고인과 만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하는 유품정리사 김새별. 삶과 죽음의 한가운데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된다는 전애원. 그들이 길어올린 우리 이웃의 마지막 순간들을 모아 펴낸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이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통해 소개되어 죽음에 대한 의미와 고찰을 전하기도 한 이 책은 서로의 표정과 마음을 숨긴 채 살아가는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따듯한 시간을 갖게 해 준다.


이 책은 한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발견한 삶의 흔적이자, 떠난 이들이 세상에 남기고 간 마지막 이야기들을 모은 기록이다. 또한 모두가 외면했던 이웃들의 외로운 인생에 우리를 참여시킴으로써 아픔과 탄식 그리고 희망을 동시에 느끼도록 하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7계명’과 함께 일상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이 책이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고 어제를 후회하는 사람들, 삶의 의지를 놓은 채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모든 이에게 안온한 죽음을 위한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5. 메타버스/김상균/플랜비디자인/2020

-책소개

IT기술을 잘 모른다고 해도 누구나 IT기술을 기반으로 세상이 아주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고 IT서비스를 이용하며 살아간다.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변화의 다음은 무엇일까? 엔비디아(그래픽을 처리하여 모니터에 보여주는 장치를 개발/생산하는 세계적 기업)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지난 10월 한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Metaverse is coming).”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세상, 우주’를 뜻하는 ‘verse’의 합성어다. 생소한 단어이지만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SNS, 플랫폼서비스, 온라인지도&네비게이션 등 앞으로 이런 메타버스-디지털지구는 영역이 더욱 확장되고 우리 삶에서 뗄 수 없는 세계가 될 것이다. 우리는 메타버스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


김상균 교수는 산업공학, 게임 등 다양한 연구 가운데 이 변화를 감지하고 국내 독자들에게 빠르게 소개하고자 이 책을 집필하였다. 『메타버스』는 메타버스의 기본 개념과 각 영역을 알기 쉽게 실제 IT서비스와 기업의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인간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흥미/재미를 제공하는 뜨는 것들의 세상으로써 메타버스를 보여준다. 반면에 현실세계의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질문과 스토리를 통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다.


6.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인플루엔셜/2021

-책소개

밤 12시, 죽기 바로 전에만 열리는 마법의 도서관에서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드립니다

국내 주요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 2021년 올해의 책 선정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매트 헤이그의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2021년 4월 출간 이후 10개월 만에 3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눈물과 웃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죽기로 결심한 주인공 ‘노라 시드’가 삶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미스터리한 도서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눈을 뜨며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얻는 이 소설은, 노라의 가장 완벽한 삶을 찾는 모험을 따라가며 ‘살아 있음’과 ‘살아가는 것’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책을 덮는 순간 내일이 기대된다!” “내 인생의 반려책을 만났다” “다시 살아봐야겠다는 힘을 얻었다” 등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주요 서점에서 2021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그 열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타인의 삶에 대한 공감,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살아야 할 이유라는 깊은 통찰력까지 매트 헤이그 작가가 보내는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는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며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영국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미국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60주 이상, 독일 [슈피겔]에서도 38주 연속 장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 덴마크, 이탈리아, 스페인, 루마니아, 타이완, 이란 등 세계 각지에서 출간되며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7. 사랑을 말할 때 우리는/김한아/알마/2020

-책소개

흙에서 길어 올린 사랑의 흔적

마음을 두드리는 다채로운 사랑의 색깔


가장 최전선의 이야기를 가장 따뜻하게 전하는

소설가 김한아의 네 가지 사랑 이야기


십 대의 시선으로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편견 없이 따뜻하게 풀어내는 김한아의 소설집 『사랑을 말할 때 우리는』이 독자 곁을 찾는다. 중학교 3학년인 ‘여름’과 ‘한나’의 ‘사랑, 그 설렘 가득한 풋풋함과 위태로움을 다룬 표제작 〈사랑을 말할 때 우리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세 사람, 중학생 ‘해림’, 트랜스젠더 ‘스미’, 혼자 사는 노인 ‘응애 여사’의 온기 어린 유대를 그린 〈어리고 젊고 늙은 그녀들, 스미다〉, 비혼으로 임신한 엄마와 고등학생 딸 ‘푸른하늘’ 그리고 소수자들이 이루는 대안가족(공동체)의 삶을 다룬 〈우리들의 우리들〉,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찾아가는 친구를 두고 혼란스러워 하는 십 대 ‘강희’의 이야기를 다룬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까지 네 작품이 수록되었다.


혐오와 편견의 시선, 그 대척점에 위치한 이야기들은 작가의 손에서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 다듬어져 잔잔한 울림을 안기고, 이제는 소수자의 이야기가 그들만의 사연이 아닌 우리들 모두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저자는 『사랑을 말할 때 우리는』을 통해 소수자, 퀴어, 청소년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어디에 가닿아야 하는지를 섬세한 언어로 써내려 간다.


8. 상류 아이/우샤오러/글항아리/2021

-책소개

타이완의 ‘스카이 캐슬’

넷플릭스 드라마 [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 원작 작가가 내놓은

타이완 학부모 세계의 ‘신분상승 게임’

사립 초등학교 부유층 엄마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욕망의 반전 드라마


천윈셴은 최선을 다해 신분 상승 게임의 일원이 되고자 한다. 원래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어 타이베이 중심가의 고급 아파트에 살며 상류사회의 럭셔리한 삶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댁의 재력이 결혼하자마자 일순간에 무너져버리면서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없게 된 그녀는 직업 전선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아들 양페이천에게 제일 좋은 모든 것을 주고 싶지만 그러나 경제적인 사정으로 이는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하지만 그날이 되자 천윈셴과 아들 페이천의 운명이 화려하게 탈바꿈한다. 남편 회사 사장 테드는 아들 크리스의 생일 파티 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던 아들이 페이천과는 잘 어울리는 걸 보고 흡족해한다. 테드와 부인 량자치는 페이천과 크리스가 일명 귀족학교인 ‘쑹런 초등학교’에 같이 다닐 수 있도록 페이천의 학비를 내주기로 한다.


천윈셴은 상류 사회로 가는 티켓을 이토록 쉽게 손에 쥘 수 있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천윈셴는 량자치와 점점 친해지면서 애프터눈 티, 명품 백, 미슐랭 셰프 초청 요리 강습 등 상위 0.1퍼센트 여자들의 럭셔리한 삶을 경험하게 된다. 아들 페이천의 성적까지 좋다보니 많은 이의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아들 성적이 더 오르면서 천윈셴과 페이천은 나란히 손을 잡고 피라미드 꼭대기로 차츰 올라간다. 그러나 배후에 가려져 있던 모든 것이 드러나기 시작할 때쯤 천윈셴은 영혼을 팔아야 정도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온 가족이 이 소용돌이에 급속히 휘말리는데……


이 책은 저자의 데뷔작 『네 아이는 네 아이가 아니다』의 후속편 격이자, 아이가 상류층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욕망을 한층 더 적나라하게 표현한 소설이다. 부모가 될 준비를 하면서, 또는 이미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면서, 내 아이에게 ‘너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라는 말을 하게 될 때 진정으로 아이를 위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분량이 그다지 길지 않고 담담한 필체로 서술된 책이지만,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면서도 순간의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결코 가볍게 읽어 넘길 수 없는 소설이기도 하다.


9. 아가미/구병모/위즈덤하우스/2018

-책소개


소설가 구병모가 그려낸 가장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세계

아가미를 갖게 된 소년과 소외된 이들의 눈부신 잔혹동화


소설가 구병모의 대표작 『아가미』가 돌아왔다. 수많은 마니아 독자들 사이에서 재출간 요구가 속출했던 바로 그 작품이 예쁘게 새옷을 갈아입고 세상에 새로이 선을 보인다. 『아가미』는 죽음의 문턱에서 아가미를 갖게 된 소년의 슬픈 운명을 그려낸 아름다운 잔혹동화이다. 아가미로 숨을 쉬고 눈부신 비늘을 반짝이며 깊고 푸른 호수 속을 헤엄치는 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소년은 물속에서만큼은 한없는 자유를 느낀다. 곤에게 새로운 이름과 삶을 건네준 강하, 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해류. 삶이라는 저주받은 물속에서,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간절히 숨 쉬고 싶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가 신비롭고도 아름답게 펼쳐진다.


10. 연금부자들/이영주/새로운제안/2021

-책소개

노후생활비의 핵심은 주식도 부동산도 아닌 연금이다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은퇴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초고령 100세 시대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는 것도 어렵고, 어떤 준비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막막하다 보니 일단 대책 없이 시간만 허비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사람들과 은퇴 선진국들의 사례에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평생 월급, 연금이다. 그들의 행복한 노후를 보면 연금이 노후 준비의 충분조건은 아닐지라도 필요조건인 것은 확실하다.

이 책의 저자는 노후 연금의 필요성을 깨닫고 십여 년에 걸쳐서 연금의 중요성을 강의하고 책을 출간해왔지만 큰 주목을 얻지 못했다. 왜냐하면 노후보다 자녀교육이 더 중요했고, 당장 먹고 사는 게 급했기 때문이다.

자산이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돈이 있어도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리는 게 더 중요할 뿐, 노후준비는 항상 뒷전으로 미루다가 은퇴가 코앞에 닥쳐서야 급한 마음에 상담을 요청한다.


이 책은 연금의 중요성과 함께 대한민국 연금제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효과적인 활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단편적인 상품 정보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관점에서 연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면 좀 더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11. 연풍당 수블아씨/오정은/디아망/2021

-책소개

술신이 깨어났다!

집 나간 가신들이 돌아왔다!

우연과 운명이 정교하게 수놓은 기적 같은 이야기


소설 『경계의 증언』으로 방송사 및 드라마 제작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속에 드라마 제작을 확정지은 오정은 작가가, 이번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힐링 판타지 소설 『연풍당 수블아씨』로 돌아왔다. 청년 주거난에 시달리던 주인공 서해준이 연풍당이라는 고택에 살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100년 동안 술독에 봉인되었던 술신 ‘수블아씨’와 업신, 성주신, 조왕신 등 우리 민족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근한 가신들을 현실세계로 불러들인다.


고택 연풍당에 입성한 청년 서해준! 그러나 주거난 해소의 기쁨도 잠시, 연속된 불운으로 삶은 피폐해지고, 연풍당이 ‘들어가는 족족 망해 나오는 집’이라는 소문을 뒤늦게 접한 해준은 그곳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올 방법을 모색하기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뒷마당에 묻혀있던 옹기 하나를 꺼내면서 그의 인생은 대 전환을 맞이하는데...


깨어난 술신의 명으로 전통주를 빚게 된 청년의 눈물겨운 분투와 술신의 오감이 감응하면 피어나는 지팡이 꽃의 비밀, 생업형 가신으로 21세기를 관통 중인 개성 만점 가신들의 사연은 팍팍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240여 년 전 유구, 안남, 비율빈 등을 표류하다 살아 돌아온 연풍당의 옛 주인 김서율이 후대에 남긴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우연과 운명이 정교하게 수놓은 이 기적 같은 이야기에 여러분도 동참해보시길.


12. 오늘의 메뉴는 제철 음식입니다/박찬일/달/2019

-책소개

이 계절에 먹지 않으면 몸살을 앓는 음식이 있듯,

이 계절에 필요한 위로가 있습니다


봄날의 맛부터 겨울날의 맛까지,

제철 식재료 27가지 이야기


‘오늘의 메뉴’를 보고 우리는 기다리던 계절이 왔음을 느낀다. 알맞은 때가 되어 그 메뉴가 식탁에 올라왔다는 뜻이기도 하고, 음식에도 때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에겐 계절마다 맛있는 음식이 있고, 우리는 때마다 제철 음식을 몸으로 찾고 마음으로 찾는다.


산지 사람들에게 불가피한, 시장에서 빛을 발하는 ‘제철’이라는 개념이 전국적으로 유행이다. 온갖 매체에서 제철 음식의 맛을 설파하기 때문이다. 그때에 먹지 않으면 난리가 날 듯 많은 매체는 사람들을 몰아치고 있다. 봄이면 나물을 뜯어 어울리는 요리를 하고, 무더위엔 삼계탕과 같은 보양음식을 찾고, 한겨울이면 횟집에서 방어를 고르곤 한다. 봄에 주말이면 주꾸미를 찾는 사람들로 서해안으로 가는 길은 인산인해다. 더불어 알 품은 주꾸미를 남획해서 어황이 나빠졌다는 공박과, 오래전부터 이어오던 관습이고 어민들도 먹고살아야 하는데 무슨 소리냐는 반박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제철’ 음식을 찾는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박찬일 셰프 역시 이 책 『오늘의 메뉴는 제철 음식입니다』를 통해 ‘제철’을 이야기한다. 제철을 무시하고 음식이 제 얼굴을 지니기 어려운 까닭이다. 첨단의 요리 기술과 보존 능력에도 거스를 수 없는, 제철이 지닌 위력이 있다.


이 책에서 박찬일 셰프는 봄날의 미더덕, 멍게, 산나물, 여름날의 가지, 민어, 전복, 가을날의 포도, 메밀, 낙지, 겨울날의 딸기, 굴, 방어, 홍어 등 총 27가지 식재료를 깊이 살펴보았다. 식재료가 나는 현장에 그가 직접 가서 묻고 듣고 취재한 결과물이다. 그의 요리 지식과 더불어 발로 뛰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현지의 지식과 사연들이 있다.


세부적으로 식재료마다 어느 달에 가장 살을 찌우는지, 어떤 방법으로 절정을 맛볼 수 있는지를 재배 과정, 산지의 환경, 보관 방법 등을 통해 풀어놓았다. 흔히 알려진 제철시기와 다소 차이를 보이는 재료들도 있다. 대표적이고 유명한 요리보다는 빼놓으면 정말 아쉬울 ‘별미’가 따로 있다. 기타 많은 정보들을 묶어 봄날부터 겨울날까지 굵직하게 사계절 맛의 흐름으로 구성해놓았다.


13. 요리가 전부는 아니지만/김나영, 이은솔/북스톤/2021

-책소개

셰프가 되고 싶어요, 내 레스토랑을 차리고 싶어요

다른 셰프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해요

우리 레스토랑에 새로움이 필요해요

일상을 즐겁게 해줄 새로운 맛이 필요해요


주방은 좁고 그릇은 큰 아홉 여성들이 일군

‘단짠맵신쓴’ 요식업계의 전문가로 사는 일


각 분야에서 여성들의 성취가 빛나는 시대,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아시아 최고의 여성 셰프, 미쉐린 스타 등 그들의 성취가 있기까지, 그들의 삶에는 ‘단짠맵신쓴’ 다채로운 맛이 있다. ‘이 맛이 맞나(이게 맞나?)’ ‘내 입맛이 이상한가?(내가 이상한가?)’ ‘저번에는 괜찮았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지?’ ‘이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수많은 자기 의심, 시행착오, 실패, 결국엔 제 입맛에 맞는 일을 만들기까지, 일하는 사람이라면 피할 수 없는 고민을 들려준다. 때론 맛의 조화를, 때론 과감히 자신의 입맛을 믿으며, 일하는 맛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는 자신의 일을 찾는, 더 잘하고 싶은 이들에게 든든한 한 끼 식사 같은 만족감을 줄 것이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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