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2025년 5월 신간도서 안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점자도서관 (1.♡.37.71) 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25-05-26 10:21본문
2025년 5월 신간도서 안내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5월(5월 26일 기준) 신간도서 안내입니다.
신간도서는 울산광역시점자도서관 홈페이지(http://www.ublib.or.kr) 접속 후 전자도서로 이용 가능합니다.
1.강화도/송호근/나남/2023
-책소개
한국 대표 사회학자 송호근이 그린 19세기 한반도의 자화상
김훈 작가가 극찬한 이병주 국제문학상 수상작!
한국의 대표 사회학자 송호근의 첫 장편소설 <강화도: 심행일기>는 19세기 조선의 격전지이자 20세기 대한민국이 기억해야 할 강화도를 통해 한반도의 자화상을 그려냈다. 우리 시대 사회학계를 대표하는 송호근 교수는 강화도 수호조규가 맺어지던 당시, 전권을 위임받고 협상대표로 나선 유장 신헌(1811~1884)이 바라본 19세기 후반의 조선과 세계사 움직임에 주목하며 ‘소설가 송호근’의 상상력을 더해 그 격변의 시대를 남다른 시선으로 그려냈다. 19세기 조선 무장 신헌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강화도 조약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격변기를 다루었다. 19세기 외세의 위협에 직면해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인 한반도에서 고군분투하는 신헌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2.개구리가되고싶어/김화진/위즈덤하우스/2024
-책소개
“기대하지 않기. 실망하지 않기. 누군가를 알려고 하지 않기.
나에 대해 알려주려고 하지 않기.”
권태와 우울로 잠기는 날이 오더라도, 다시 한번 뛰어오를 수 있다고 믿어보기
<나주에 대하여>로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하고, <동경> <공룡의 이동 경로> 등을 펴내며 마음의 모양을 그려내는 다정한 언어로 사랑받아온 김화진 작가의 <개구리가 되고 싶어>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잠깐씩 연기가 되어 미래의 일을 내다보고 돌아오는 수경, 1년 동안 가은과 기쁨과 슬픔을 나눴지만 어느 날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멀어져버린 완, 완이 떠나고 더 이상 기대하지도, 실망하지도 않기로 한 가은. 세 사람의 모습을 통해 김화진 작가는 인간관계가 만들어내는 막연하고 연약한 유대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편으로는 그처럼 느슨한 유대를 통해서만 실현 가능한 ‘야망’의 끈을 붙들며 관계의 힘을 긍정한다.
3.국민이먼저입니다/한동훈/메디치미디어/2025
-책소개
계엄의 바다를 건너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한동훈의 국민을 위한 ‘선택’과 ‘생각’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대한민국을 뒤흔든 그날 밤, 역사의 질문을 받은 한동훈은 ‘계엄 반대’를 선택했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 행동했다. 정치인 한동훈의 첫 번째 단독 저서로서 그 의미가 큰 이번 책은 ‘한동훈의 선택’과 ‘한동훈의 생각’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한동훈의 선택’에서는 비상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그리고 당 대표 사퇴까지의 14일 300시간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아울러 대담형식으로 수록된 ‘한동훈의 생각’에서는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한동훈이 꿈꾸는 행복한 나라 등 그의 정치관과 철학을 들여다볼 수 있다. 계엄의 바다를 건너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한동훈의 선택과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
4. 그일을하고있습니다/정필외/멜라이트/2024
-책소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 평범하고도 특별한 세상의 어떤 직업들 그리고 일하는 마음들
국회의원 보좌관, 변호사, 사회복지사, 보건교사, 책방지기, 말 수의사, 보드게임 개발자, 비디오게임 개발자, 메디컬라이터, 인공지능 리서치 엔지니어, 유튜브 크리에이터, 미술대학 입시 컨설턴트, 전시 기획자, 투자 상담가, 인사 담당자 등 이 책에 참여한 열다섯 명의 직업인들 면면은 다채로우며 경력도, 일하는 현장이나 일의 성격도 모두 다르다. 다만 그 일이 무엇이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고유의 가치를 찾고 있다는 점만은 같다.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만이 느끼고 알 수 있는 기쁨과 슬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그 일의 의미를 진솔하게 펼쳐 보인 글들을 통해 우리의 하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하는 시간과 마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5.나라를위해서일한다는거짓말/노한동/사이드웨이/2024
-책소개
지금껏 공무원들의 영리해서 무능한 세계를
이토록 정확하고 날카롭게 폭로한 책은 없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전직 서기관의 고백
“나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10년 동안 일했고,
그 무의미한 일을 스스로 그만두었습니다.”
한국 공직사회와 공무원에 관한 폭탄과 같은 책이 출간되었다. 행정고시를 패스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0년을 일하다가 스스로 그만둔 전직 서기관 노한동이 쓴 책이다. 그는 공직사회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내부자만이 가질 수 있는 시각으로 정부와 관료 조직을 생생하게 폭로하고, 그 조직 구성원들이 사적 이익과 생존을 위해 방패막이로 두른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을 심층적으로 비판한다. 무기력한 일상과 좌절, 가짜 노동과 쓸데없는 규칙, 구조적 비효율과 책임 회피의 메커니즘으로 가득한 공직사회의 특성을 전면적으로 파헤친다.
한강 작가가 포함되었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그늘과 여파, <구름빵>과 <검정고무신> 불공정 계약 사태가 근본적인 창작자 보호 대책으로 연결되지 못한 이유,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윗사람의 심기를 맞추는 데 전적으로 집중된 성과평가 시스템과, 그 시스템을 극복하는 대책으로 만들어진 ‘조직문화 새로고침(F5)’ 같은 공무원식 말장난에 대한 비판까지…. 문체부 내외를 입체적으로 넘나드는 작가의 공직 비판은 더없이 신랄하고 폭발적이다. 제도적인 영역과 문화적인 영역을 두루 조망하고,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요인들을 총괄적으로 파악한다. 정책과 예산과 인사와 법령의 문제를 세세하게 훑으면서도 공무원들에게 무력감과 좌절감을 안기는 공기를 르포적으로 복원한다.
6.너무애쓰지마라/오타하지메/윌마/2025
-책소개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인간의 불행 중 상당수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 때문에 생긴다.
남 눈치 보느라 불행한 당신을 위한 심리 솔루션!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타인에게 ‘잘했다’, ‘멋지네’, ‘괜찮아’라는 말을 듣고 싶은 마음, 그것이 인정욕구다. 인정욕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과해지면 오히려 스트레스에 잠식되거나 번아웃에 빠져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이어가기 힘들게 만든다. 이 책은 다양한 인정욕구 중독의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가 인정욕구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행동조차 본질적으로 인정욕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짚는다. 이를 통해 인정욕구에 대한 강박이 우리의 일과 생활 속에 얼마나 퍼져 있고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얼마나 위험한지를 밝힌다. 나아가 스스로를 옭아매지 않기 위해, 상대를 인정욕구에 가두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으며,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는 없다. 이 책을 통해 지금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고 인간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인정욕구라는 거대한 괴물을 건강하게 다루는 법을 생각해 보자.
7.너의유토피아/정보라/래빗홈/2025
-책소개
현대 세계 문학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목소리를 내는 작가
정보라 두 번째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
“분노하고 질문하며 멈춰 애도하고 다시 전진하는 인물들” 최진영(소설가)
“‘당신과 나를 위한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하도록 독려한다.” (<타임> 2024 올해의 책)
부커상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던 정보라의 두 번째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가 2025년 1월 래빗홀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2021년 출간된 <그녀를 만나다>의 개정판인 이 책은 폐허의 오늘에서 더 나은 세계를 향해 가는 꾸준한 노력을 담아낸 〈너의 유토피아〉를 표제작으로 삼고, 새로운 순서와 장정, 더 정교히 다듬어진 문장으로 정비되어 독자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안톤 허의 번역으로 지난해 영문판 Your Utopia가 미국, 영국, 인도, 호주에서 출간된 이래,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2024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25년 1월 발표된 필립 K. 딕상의 후보작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필립 K. 딕상은 세계 3대 SF 문학상으로 꼽히기도 한다. 한국인이 한국어로 쓴 소설이 3대 SF 문학상 중 하나에 후보로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 책은 치졸하고 우스꽝스러운 세계의 모순을 들추어내면서도, 이 비루한 생을 버티고 서로를 보살피며 서툰 사랑을 배워가는 존재들을 보여준다. 그러다 벼락처럼 사랑을 잃는 순간 그 자리에 멈추어 애도하고 기억을 새기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남겨진 이들의 숙명을 이야기한다. “행동으로 애도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런 상실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p. 362)라는 작가의 말에서 알 수 있듯, 단지 상황을 수용하고 슬퍼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계를 요구하며 싸우고 외치는 굳은 의지가 담겼음 또한 읽어낼 수 있다. 소설가 최진영은 추천사에서 “씨앗처럼 가장 멀리 날아가 깊이 뿌리 내리고 사방으로 뻗어나갈 이야기”라고 이 책을 소개한다. 폭력과 억압의 시절에 조금씩 갉아먹히다가도 끝내 한꺼번에 되찾을 유토피아의 작은 씨앗 하나를 심어내는 정보라의 소설이 여기 있다.
8.닐스비크의마지막하루/프로데그뤼텐/다산책방/2025
-책소개
“삶은 유한하고, 이 소설은 무한히 아름답다” _굿리즈 리뷰
“소설을 읽었다기보다 유일해서 고귀한 한 사람과 긴 대화를 나눈 기분이었다.
고독하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_최진영(소설가)
이토록 찬찬히, 이토록 아름답게 ‘죽음’을 들여다보는 소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는 모든 인간의 근원적 화두라 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죽음. 누구나 예외 없이 겪는 인생의 주요한 사건이자 종착점. 이 소설은 생의 마지막 언저리에 다다른 닐스 비크의 시선으로 쓰인 단 하루 동안의 이야기다. 삶이란 결국 죽음을 향한 여정이며,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이냐의 문제는 곧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의 문제와 같다는 진실을 찬찬하게 들려준다. 노르웨이 현대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꼽히는 프로데 그뤼텐이 10여 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출간된 그해에 브라게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의 배경은 노르웨이 피오르 해안가의 작고 고요한 마을이다. 페리 운전수인 닐스 비크는 무수한 삶들을 배로 실어 나르며 일평생을 보냈다. 생의 마지막 날에도 닐스는 여느 때처럼 피오르를 항해하는데 이날의 승객들은 조금 특별하다. 한때 닐스의 배에 탄 적이 있는, 그러나 지금은 세상을 떠나고 없는 이들이 차례로 배에 올라타는 것. 죽은 자들은 닐스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의 죽음에 관해, 실은 자신의 삶에 관해서. 각자의 방식으로 생에 충실했던 그 모든 평범한 자들의 목소리가 배를 가득 채우기 시작한다. 마지막 날에 이르러 닐스가 되돌아보는 자신의 삶이란, 결국 그를 스쳐 간 모든 삶의 총합이었던 것이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에는 서로 긴밀하게 또는 느슨하게 연결된 채 살아온 이들이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맞이한 죽음이 담담한 문체로 서술된다. 이 소설이 눈부시게 찬란한, 놀랄 만큼 아름다운 순간들로 들어차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나의 죽음을 마주하는 일은 한 사람이 살아낸 생애를 들여다보는 일과 같으며, 한 생애가 가장 선명하게 남기는 흔적은 대개 사랑이기에. “죽음을 이야기하는 소설이지만 그 핵심은 바로 삶”이라는 현지 언론평처럼, 결국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는 삶에 대한 애정과 경외로써 쓰인 소설이자 영원히 기억되는 사랑을 말하는 이야기라 할 것이다.
9.멍게의맛/임지영/후마니타스/2025
-책소개
임지영 기자는 누굴 만나든 인터뷰 말미에 꼭 하는 질문이 있다.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혼돈의 세상에서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가능성을 구하는, 자기만의 의식이다. 16년째 [시사인] 기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그중 11년간 써온 일기를 기반으로 한 첫 에세이집.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암환자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기자로서 이 사회에서 부딪히며 경험해 온 것들을 솔직하고 담담한 문체 속에 담아냈다.
언뜻 보면 육아일기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한국사회의 지난 10년을 평범한 워킹맘이 어떻게 통과해 왔는지에 대한 촘촘한 자전적 기록에 다름 아니다. 세월호 참사에서부터 아동학대 사건, 최근의 탄핵 집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장들을 취재하며 엄마로서 갖게 되는 복잡한 심경과 내밀한 감정들을 솔직히 고백하는 한편, 오늘날 ‘일하는 여자’가 넘어야 할 갖가지 장애물들을 특유의 낙천적 시선으로 위트 있게 그려낸다.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들을 두 아이와 함께 마주하며 때론 설명에 실패하고, 때론 아이를 통해 깨우치는 과정은 우리가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 어떤 동료 시민이 되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한다. 무엇보다 1980년대생 ‘지영’과 2010년대생 두 아이의 10년에 걸친 성장사가 지독히 사랑스럽고 경이롭다.
10.부적격자의차트/연여름/현대문학/2024
-책소개
우리 앞에 펼쳐진 아프지만 아름다운 미래,
<SF어워드>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 작가 연여름 신작 소설
“아프지만 아름답고,
거울 같지만 진짜인 이야기가 여기 있다”
_문지혁(소설가)
당대 한국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장르〉 시리즈의 여섯 번째, 연여름 작가의 <부적격자의 차트>가 출간되었다. 『현대문학』 2024년 6월호에 실린 중편소설을 개작해 출간한 <부적격자의 차트>는, 2021년 〈SF어워드〉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예스24 독자 선정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돼 기대를 모은 작가 연여름이 내놓는 또 한 편의 매력적인 ‘서정 SF’다.
“우리가 사는 세계의 문제점을 극대화한 SF 세계관”이 돋보이며, “인물 사이의 감정을 정교하게 그려내”면서 동시에 “인간성의 본질에 대해 무거운 질문을 던”(구한나리)지는 데 능하다는 평을 받아온 연여름 작가의 이번 신작은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살아남는 데 필요치 않은 상상이나 감정, 꿈 등을 소거한 채 살아가던 이들이 마침내 방벽 너머 ‘두려움’의 세계로 나아가는 이야기로, ‘생존’을 위해 인류가 무엇을 버리고 포기하는지를 짚음으로써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조건’과 ‘산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 소설이다.
11.빨간머리앤/루시모드몽고메리/은하수/2023
-책소개
“상상하는 걸 멈출 수 없어!”
엉뚱하지만 귀엽고 발랄한 고아 소녀의 성장 이야기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명작> 시리즈는 세계 명작 가운데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작품만을 엄선하여 쉽게 재구성하였습니다. 원작의 내용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간추려 새로 썼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고, 완역본에 대한 관심과 흥미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장의 길이가 짧아서 지루하지 않으며,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아기자기한 삽화는 읽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아원에 살던 소녀 앤은 실수로 남자아이를 원하던 초록 지붕 집에 입양됩니다. 앤은 숲, 길, 나무 등 주의의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고, 언제 어디서나 상상하는 걸 즐기는 긍정적인 소녀입니다. 특유의 상상력과 호기심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사고도 많이 일으키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 덕분에 어른들과 친구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듭니다.
12.사랑과통제와맥주한잔의자유/김도미/동아시아/2024
-책소개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법한 말이다. 그런데 암 경험자는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무엇을 하든 이런 말을 듣는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건네는 선의의 말들은 오히려 암 경험자를 괴롭히는 청순한 무례가 되곤 한다. 더욱이 사방에서 쏟아지는 근거 없는 항암 정보와 ‘절대안정’이라는 신화는 암 경험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사회 복귀를 가로막는다.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는 완치를 목표로 재배치되는 일상 속에서도 암 경험자가 누려야 할 존엄과 자유는 무엇인지 치열하게 탐구한 기록이다. 30대 중반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진단받은 저자 김도미는 당사자를 지나치게 통제하고, 죄책감을 강요하는 암 치유 문화를 비판하며 “몸에 대한 윤리는 나를 잘 돌보는 데에도 있지만 나를 즐겁게 하는 데에도 있다”라고 역설한다. 약 3명 중 1명이 암을 경험한다. 암 경험자가 많은 만큼, 세상에는 ‘암 극복 서사’가 넘쳐난다. 이제 조금 불온한 질병 서사도 필요하지 않을까? ‘불만 많은 암 경험자’ 김도미의 모험기는 완치만큼이나 존엄한 삶이 중요한 암 경험 당사자들에게도,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분명 자유를 줄 것이다. “이 모험에 당신을 기쁜 마음으로 초대한다.”
“나는 나의 상태와 치료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자유, 근거 없고 위험한 치료법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을 자유, 가고 싶은 곳에 갈 자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자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자유, 에로틱한 사랑을 할 자유, 일할 자유, 쉴 자유, 치료하거나 하지 않을 자유, 그 모든 것을 선택하는 기준과 한계를 자신의 합리성에 근거하여 정할 자유에 대해서 마구 떠들고 싶다.” _<지 쪼대로 아플 자유> 중에서
13.세중국인의삶/다이시지에/문학동네/2025
-책소개
페미나상 수상작가 다이 시지에 첫 소설집
“눈부신 암시가 깃들어 있는 위대한 시적 작품이다.
슬픔도 아름다울 수 있다.” 아마존 프랑스 독자
페미나상 수상작가 다이 시지에의 첫 소설집 <세 중국인의 삶>이 출간되었다. 다이 시지에는 중국 출신의 프랑스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으로,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고초를 겪은 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영화를 공부하다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데뷔작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로 단숨에 세계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가 된 그는 타국의 언어로 모국의 현실을 그리는 이중 세계의 작가로서 중국의 정체성과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을 발표해왔다. 이번 신작 <세 중국인의 삶>에서는 시적이면서도 강렬한 문체로 중국의 비극적인 사회상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세 중국인의 삶>은 중국의 섬 ‘귀도’에 사는 세 사람의 삶을 조명한다. 조로증에 걸린 열두 살의 소년, 얼어붙은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소녀, 미대에서 그림을 그리는 청년은 교집합이 전혀 없지만 파도처럼 그들을 덮치는 비극의 면면은 놀랍도록 닮아 있다. 사회구조가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은 어느 프랑스 독자의 말처럼 때로는 슬픔도 처절하리만치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14.술맛멋/김혜나/은행나무/2024
-책소개
“그토록 그리던 나라를 되찾았음에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시인의 얼룩진 눈물이
바로 이런 맛이지 않을까?”
문학과 자연과 우리 술이 어우러진 향기로
흠뻑 취하는 마법 같은 순간!
소설가 김혜나가 전하는 우리 술 이야기
“사람이 만든 가장 치명적인 음료, 술에 바치는 헌사다.
잡으면 취하고, 그래서 놓을 수 없는 책이다” - 박찬일 셰프, <밥 먹다가, 울컥> 저자
오늘의작가상·수림문학상 수상 소설가 김혜나의 우리 술 에세이 <술 맛 멋>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채널예스]에서 ‘소설가의 술 맛 멋’으로 연재한 글에 더해, 그동안 새롭게 만난 다양한 우리 술 이야기를 더해 책으로 엮어냈다. 일본, 태국, 헝가리, 미국 등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소설을 쓰던 작가는 2021년 말 속초에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작업실을 얻는다. 여러 나라의 술을 벗 삼아 소설을 써왔던 작가는 문득 ‘속초의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지역 전통주 ‘동해소주’를 사 와 술상을 차린다. 한낮의 바다를 내려다보며 들이켜는 술 한 잔. 삶에 이런 호사가 또 있을까. 바다를 머금은 동해소주 한 모금에 우리 술의 매력에 빠지게 된 작가는 본격적으로 우리 술을 찾아 나선다.
그간 마셔온 세계 각지의 술과 우리 술이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문학으로 술을 빚는다는 것이다. 이육사의 야생적이고 낭만적인 시어를 맛으로 구현한 ‘264 청포도와인’, 아들을 뒤로하고 ‘눈길’을 걷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청주 ‘서설’, 정지용의 그리움만큼 그윽한 막걸리 ‘향수’…. 우리 땅에서 자라는 과일과 곡식과 우리의 정서, 문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고유한 우리 술 한 병이 완성된다. 작가는 술 한 모금에 시 한 수를 읊으며 “술과 문학이 빚어내는 하모니”를 써내려 간다.
15.일생에한번은헌법을읽어라/이효원/현대지성/2024
-책소개
당신이 오늘 평온하게 귀가해 침대에 누울 수 있었던 것은 ‘헌법’이라는 든든한 방패 덕분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헌법’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무거움과 딱딱함과는 달리, 헌법은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원하는 곳에서 살고 이사할 수 있는 자유, 꿈꾸는 직업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친구나 연인과 나누는 사적인 대화와 일상을 남에게 공개하지 않을 프라이버시까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헌법으로 보호되고 규정된다.
이 책의 저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효원 교수는 헌법이야말로 인간 삶의 투명한 거울이라고 말하며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헌법을 읽을 것을 강력히 권한다. 대한민국이 어떠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축약해놓은 규범이자, 다양한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지닌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만든 기반인 헌법을 공부함으로써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성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하지?” 고민하며 삶의 허무와 의미 사이를 저울질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는 ‘지금, 여기’의 구체적인 현실인 사회와 국가를 제대로 보게 하고,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하게 함으로써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해줄 것이다.
16.지루할틈이없는무덤관리인의하루/한수정/희유/2025
-책소개
수영은 삼촌이 묻힌 공동묘지에 무덤 관리인으로 취직한다.
그런데 기이한 괴담부터 유별난 직원까지 뭐 하나 만만한 게 없다.
한밤중의 공동묘지에서 펼쳐지는 일상 스릴러!
한수정 작가의 두 번째 장편 소설 <지루할 틈이 없는 무덤 관리인의 하루>가 희유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공동묘지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그려 낸 이 작품은 생계가 곤란해진 주인공이 무덤 관리인으로 취직하며 시작된다. 유일무이한 가족이자 가장인 삼촌을 여의고, 장례식 비용으로 빚더미에 앉은 주인공 수영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인 공고를 발견한다. 수습 기간인 3개월 동안은 생활비도 벌고 빚도 갚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일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묘지에는 기이한 괴담이 떠돌고 일하는 직원은 다들 어딘가 유별나다. 삼촌의 혼령을 만난다는 목적을 달성하기는커녕 수습 기간을 무사히 끝낼 가능성도 희박해 보인다. 과연 수영은 무사히 수습 딱지를 뗄 수 있을 것인가. 한수정 작가는 두 번째 장편 소설을 통해 죽음 한복판에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17.(전문의가알려주는)정신과사용법/나해인/앤의서재/2025
-책소개
끝없이 이어지는 무한 경쟁, 매 순간 결과로 나를 증명해야 하는 성과 중심 사회, 점점 심화되는 개인주의와 핵가족화… 스트레스가 만연한 현대인에게 불안, 우울, 강박, 트라우마와 같은 정신과적 증상은 너무도 흔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문제는 자신의 증상을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며’ 애써 치부하는 사이 병과 고통이 깊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긴가민가했던 증상들이 건강, 대인관계, 직장생활 등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악화된 후에야 마지못해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병을 키우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 문을 열기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현장에서 내담자들을 만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흔히 겪는 정신과적 증상들은 단지 ‘의지박약’이나 ‘마음먹기 나름’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뇌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알기 쉽게 풀어낸다. 또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막연한 두려움으로 정신과 앞을 서성이는 이들을 위해 파다하게 퍼져있는 정신과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다양한 정신과적 증상과 체크리스트, 병원 선택 가이드와 치료 과정에 대한 정보를 줌으로써 현재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정신과 문턱을 좀 더 편안하게 넘을 수 있도록 돕는다. 내가 가진 어려움을 알면서도 정신과 문을 여는 게 두려워 못 들어가고 있다면, 가족, 가까운 지인이 정신과적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가시지 않는 불안으로 치료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이 어둠 속에 내딛는 조심스러운 걸음걸음에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것이다!
18.초예측트럼프2.0새로운시대/유발하라리/한스미디어/2024
-책소개
전문가와 일반 대중의 예상을 뒤엎고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다시 한번 당선되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경제와 사회는 물론 주요 지정학적 역학관계의 변화에 따라 국가 간의 이해가 극도로 엇갈릴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던 1기 트럼프 시대가 전혀 예측 불가능한 미지의 시기였다면 다가올 2기 트럼프는 일정 부분 예측과 대응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전문가의 분석과 전망의 중요성이 더해진다.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된 트럼프의 시대, 트럼프 2.0의 세상에서는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 우리는 어떤 위기와 기회를 마주할 것인가? 경제와 금융의 혁신적 변화에서부터 새로운 국제 질서 재편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파괴적 변곡점에서 우리는 어떤 기회를 포착할 것인가?
<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새로운 룰이 지배할 뉴 트럼프 세계의 모습을 8인의 지성이 철저하게 분석한 책이다. 그들의 심도 깊은 인사이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의 안전보장체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관계,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딥 스테이트와 공무원 제도 개혁 그리고 인류의 미래 등 다양하게 걸쳐져 있다.
19.콘클라베/로버트해리스/알에이치코리아/2025
-책소개
종교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며 파격적인 생각의 전환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소설 <콘클라베>는 2016년 초판 출간 당시부터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와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데일리 메일, 타임스, 옵서버 등 주요 언론 매체에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하며 역사적 사건을 스릴러에 담아내는 데 능통한 로버트 해리스의 이 소설은 일찌감치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영화화가 결정되었으며, 레이프 파인즈, 스탠리 투시, 존 리스고, 이저벨라 로셀리니의 명연기가 더해져 마침내 오는 3월 한국 팬들과도 만나게 된다. 영화는 2025년 기대작으로,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크리틱스초이스 등 굵직한 영화상에서 최다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부터 60여 년이 지난 2022년 10월 19일,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 교황이 선종했다. 즉시 전 세계 곳곳에 있던 118명의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예배당에 모여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비밀회의(콘클라베)에 들어간다. 선거 관리 임무를 맡은 로멜리의 시점을 따라, 주요 후보를 두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권력의 미세한 이동 경로가 섬세한 필치로 그려가는데 물론 선거는 단번에 승부가 나지 않는다.
처음 투표할 때만 해도 혼란스러워하던 유력 후보들은 첨예한 표 차이 속에 조금씩 속내를 드러내며 세력을 모은다. 가장 숭고한 자리에 오르기 위한 이들의 야심을 예상이라도 한 듯, 선종 직전 교황은 생각보다 많은 일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교황을 만났던 사람, 가장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추문이 하나둘 밝혀지면서 마침내 교황이 생전 써왔던 방의 봉인마저 풀린다. 여기에 교황이 은밀하게 임명한 의중 추기경 베니테스가 콘클라베 직전 등장하며, 상황은 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데…….
20.폴란드인/J.M.쿳시/말하는나무/2025
-책소개
쇼팽의 음악처럼 우리 마음을 사로잡고 흔들어 놓는 소설
노벨문학상, 세계 최초 부커상 2회 수상 작가 쿳시의 압도적 예술세계
세련되고 애수 어린 러브 스토리, 정밀하고 선명하며 아름다운 산문. <추락>의 묵직한 감동을 잇는 사랑과 이별, 삶과 죽음, 쇼팽의 음악에 관한 잊을 수 없는 이야기.
“나는 당신의 이름을 입술에 머금고 죽을 겁니다.”
음악이 사람을 더 좋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바르셀로나의 음악 서클 여인 베아트리스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쇼팽 전문 폴란드 피아니스트.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은밀한 사랑 이야기가 간결하지만 팽팽하게 감긴 스프링 같은 산문으로 그려진다. 곧 마음 깊은 곳의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소설은 원제 <The Pole(폴란드인)>이 상징하는 것처럼 폴란드 출신 작곡가 쇼팽의 사랑 이야기가 기저에 깔려 있다. 쇼팽과 그의 연인 상드가 도피 여행을 한 마요르카에서 남녀 주인공의 관계가 전환점을 갖는다.
피아니스트가 주인공이어서 음악 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쇼팽 음악을 바흐 풍으로 담담하게 해석하는 폴란드 피아니스트, 그리고 그의 음악과 대비되는 여러 음악가들이 소설 속으로 유입된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이 소설은 또 단테의 <새로운 인생>과 <신곡>에 나오는 단테와 베아트리체 이야기가 하나의 원형으로 등장한다. 단테의 스토리는 남성의 시각에서 쓴 것이지만, <폴란드인>은 뮤즈인 여성의 시각에서 쓴 것이어서 큰 차이가 있다.
J.M. 쿳시는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그리고 도발적인 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폴란드인>에서 특유의 통찰력과 날카로운 위트를 갖고 불가사의한 로맨스의 본질을 드러낸다. 최고의 소설에서 만나는 다양한 감동의 순간을 환기하는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